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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당신이 그리도 좋아라 한다면 이 한몸 바쳐서 ... ㅋ

| 조회수 : 9,573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8-12-24 10:33:12
얼마전 나의 영원한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

나는 무엇으로 고마움을 대신할까? 궁리를 하다가 성탄의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조촐하게나마 다과를 준비해서
남편이 근무하는 직장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아침일찍 멀리서 출근하시는 동료들을 위해서
약식으로 결정 ...
추운날씨에 어울릴만한 대추차도 끓이고 귤도 준비하고 초콜릿도 준비해서
동료들이 출근하기 전에 책상위에 셋팅을 해 놓기로 했습니다 ...

저의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고 모두모두 아기예수님의
탄생하심을 함께 기뻐했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정성껏
준비 했습니다 ...

드디어 약식이 완성 되었어요 ~

간도 딱 맞고 찹쌀의 쫀득함 정도도 아주 알맞게 되어 엄마는 기분이 좋습니다 ...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잘하던 밥도 설익거나 질척 할때가 있어 약식을
하는동안 행여나 되거나 질까싶어 마음 졸였었는데 아주 알맞게 잘 되어서
기분 최곱니다 ...

남편직장에 보낼것 준비 해 놓고 한통은 우리 먹을것
또 다른 한통은 울마미께 드릴꺼예요 ~  

룰루랄라 ~

어제 늦게까지 남편직장에 보낼 것들 꼼꼼히준비해서 챙겨놓고 오늘아침 일찍 일어나
약식 한 덩어리씩 예쁘게 포장하고 달착하게 달여진 대추차를 보온병에 넣고
귤에 초콜릿에 접시에 컵을 챙겨 남편손에 들려 보냈습니다 ...

출근한지 30분이 지나 남편에게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
너무 좋아 난리가 났다고 ~ 동료들이 너무 좋아하시며 축제 분위기라는
말에 엄마의 아침이 기분좋게 시작이됩니다 ...

남편은 어깨가 으쓱 해 지셨는지 연실 고맙다는 문자까지 넣어주시네요 ~ ㅋ

남편이 저리도 좋아라 한다면 이 한몸 바쳐 내 뭔들 못해주랴 ~ 싶네요 ...

우리집 욕심꾸러기 아들은 아침에 아빠만 챙겨주는걸 잠자리에서 듣고는
아빠 출근 후 엄마에게 심퉁을 부립니다 ...

우리학교 교무실에도 해 달라는둥 ...
자기도 접시에 똑같이 셋팅해서 달라는둥 ...

엄마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밥만 꾸역 꾸역 먹고 학교로
갔습니다 ... ㅋ

요거 한개 남겨놨는데 잘 두었다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 기분을
맞춰줄랍니다 ~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세요 ~  

Merry Christmas ~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남이
    '08.12.24 11:19 AM

    joy님 글은 언제나 재미있네요.
    성격이 밝으시나봐요.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가정을 이끌어가는
    님의 글을 읽다보면 기분좋은 병이 전염됩니다.

  • 2. 화양연화
    '08.12.24 11:24 AM

    윗분말이 맞네.
    반대라는 항목이 없잖어.
    반대라는 항목이 있어야 투표를 하지 !

  • 3. 지나지누맘
    '08.12.24 12:09 PM

    여름에 불땅긴 날 볼때부터 알아봐씁쬬...
    너무 대단하십니다!!!!

    저도 가끔... 아주 가끔....생각만... 하는일이라는 ㅎㅎㅎㅎㅎ

  • 4. 미조
    '08.12.24 12:40 PM

    이런!
    전 올해는 늦어버렸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남편분 넘 기분 좋으셨을것 같아요.
    저도 내년엔 이렇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까요? ^^;;;

  • 5. 천하
    '08.12.24 3:03 PM

    완전 대박이네요.
    문자가 아니라 업고 다녀야겠습니다.

  • 6. 서현맘
    '08.12.24 4:07 PM

    ㅎㅎㅎ 아들이 밥만 꾸역꾸역 먹고 갔다는 말에... 넘 웃었어요.
    저많은 약식을 집에서 어떻게 하셨대요. 쉽지 않았을텐데...
    큰찜통이 있었나봐요.

  • 7. 레모네이드
    '08.12.24 8:53 PM

    아침 일찍 일어나 만든 정성이 대단합니다.
    남편 분 얼마나 으쓱한 하루였을까요?
    나이만 열심히 먹고 저런 지혜는 어디에 뒀는지...
    내년 명널 밑에 따라해 볼랍니다.
    레시피도 올려주심 넘 고맙구요.

  • 8. joy
    '08.12.26 1:06 PM

    월남이님 ~ 밝게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
    거의 투쟁에 가깝게 말이죠 ... ㅎㅎㅎ 행복바이러스가
    전염되었다니 너무 감사하고 과분한 칭찬이네요 ~
    항상 행복하세요 ~*^^*

    화양연화님 ~ 에구구 ... 남편께 82쿡 갈켜 주셔요 ~
    저도 첨엔 망설였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왕팬이 되어져
    있습니다 ... 그리고 잃는것 보다 얻는것이 훨 많아요 ~
    남편님께 갈켜 드리시면 아마도 다가오는 새해에 젤루
    잘한일이 82쿡 갈켜 드린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지나지누맘님 ~ 감사드리구요 ~ 우리 불쌍한 남편들을
    위해서 우리 맘넓은 마눌들이 크게 선심 함 쓰자구요 ~ ㅋ
    좋은 하루요 ~*^^*

    미조님 ~ 남편이 기분좋아 하는 모습에 전 행복 두배더라구요
    내년에 충분히 하실수 있으니깐요 멋드러지게 준비하셔서
    사진한방 올려주셔요 ~ 기대하고 있을께요 ~*^^*
    기쁨 가득한 하루요 ~

    천하님 ~ 저를 업기엔 저희 남편이 쩜 부실해서리 ... ㅋㅋㅋ
    대박이라고 표현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
    사랑가득한 하루요 ~*^^*

    서현맘님 ~ 밥만 꾸역꾸역 먹는 아들 모습에 쩜 맘이 쓰였으나
    대꾸를 해 주었다간 또 한번 일을 치루어야 했기에 ... ㅋㅋㅋ
    큰 찜통은 결혼할때 장만한 것인데 짬짬이 요긴하게 쓰고 있네요 ~
    평안한 하루요 ~*^^*

    레모네이드님 ~ 남편의 으쓱함에 저도 덩달아 어깨에 힘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 ㅋ 제가 이상형으로 삼는 여인네가
    지혜로운 여인넨데 최고의 칭찬을 받으니 또 한번 어깨가 으쓱
    해 지려고 하네요 ~ ㅋ 함 해보시고 사진 올려 주셔요 ~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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