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는 자뻑 삼매경 ~

| 조회수 : 6,606 | 추천수 : 75
작성일 : 2010-07-31 17:18:18
푹푹찌는 무더운 토요일입니다 ...
그럼에도 엄마라는 이름값을 해야하기에 더위에도 엄마는
점심으로 김밥을 말았어요 ...

날도 더운데 고생하지않고 몇천원만 들고 나가면 손쉽게
사올수 있는 음식중 하나가 김밥이잖아요 ...
그렇게 손 쉽게 사오면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이 왠지 모르게
불편하기도하고 엄마의 정성과 손맛을 느끼게 해 줄수가 없어서
더운날씨 잠시 뒤로 미루고 엄마는 오늘도 두남자를 위해 유난을
떨어봅니다 ...

우리네 부모님께서 새벽일찍 일어나 도시락도 싸 주셨고
김밥 또한, 엄마표를 해 주셨기에 나 또한 내 자식입에
엄마표를 맛보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어찌보면 당연한게
아닌가 싶네요 ...

김밥재료 준비 할 때부터 또 재료 준비가 끝나고 김밥을
한줄 한줄 싸는것을 보면서 언제 저 김밥 한 조각이 내 입에
들어올까? 기대반 설레임반에 침을 꼴깍 삼키다가 드디어
김밥을 써는 순간 김밥 꽁다리를 먹는 맛이란 ~ 참 ,,,

쓰읍 ... 꼴깍 !!!

옆에서 김밥 썰기만을 지켜보다가 낼름  꽁다리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것이 바로 엄마표 김밥을 먹는 재미이자 묘미잖아요 ...
오늘도 그 재미를 두남자가 느끼며 행복해 했습니다 ...

행복이 뭐 ~ 별거더냐 ... 이런게 바로 행복인게지 ...


흰쌀밥 5인분을 해서 김밥 10줄 싸서 세식구가 다 ~
먹었습니다 ... 허거덕 !!!
그냥 보통식사로 5인분의 밥을 했더라면 두세끼는 먹을 양인데
김밥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우리식구가 양이 큰게 아니라 ~ 김밥이기에 가능했다고 인정
해 주세요 ... 홍홍홍 ,,,

오늘 엄마표 김밥을 맛 뵈어 주고 영광의 상처는 덤으로 얻게 되었네요 ...
얼마전 채칼을 하나 구입했는데 오늘 당근양이 좀 많은것 같아서
채칼을 사용해보자 싶어 사용하다가 영광의 상처를 얻고 피도
보게 되었습니다 ...
내 피가 아까워 모기한테도 주기싫은 핀데 이렇게 허무하게
피를 보다니 ... 흑흑흑 ,,,
그냥 평상시대로 칼로 썰면 될 것을 오늘같이 날도 더운날 피를보고
손에 밴드를 칭칭 감고 있습니다 ... 으이구 ~

이제 ...
무더운 날씨가 정말 절정으로 치닫는 모양이예요 ...
본격적인 휴가도 시작되었구요 ...
올 여름에 휴가계획이 없어 다소 실망감이 없진 않지만 내 가족들
입에 맛난것 넣어주는 재미로 마음을 달래 보렵니다 ...

나 ~

정말 천산가봐 ...

엄마표 김밥 싸주고 엄마는 오늘도 자뻑 삼매경 ... ㅋ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리s
    '10.7.31 7:26 PM

    기 기 기 김밥이다~~
    제가 제일제일 사랑하는 3대 음식중 하나.
    매일 먹어도 안질리는 내사랑 김밥~~
    준비하신 재료보니, 푸짐하게 넉넉하게 맛있어보여요~~
    당근 채썰어서 볶아서 넣는분 만나서 몹시 반가워요~~
    휴가기간동안 이렇게 맛있는거 마니 해주시면
    가족분들 휴가 안가도 행복하실듯~~~~~~

  • 2. 그린그린
    '10.7.31 8:11 PM

    저도오늘 김밥쌌는데.. 모양새가 모양새가..
    어쩜 저리도 다를까요 ㅠㅜ 제 김밥은 명함도 못올리겠다능..ㅠㅜ
    김밥 모양새가 울엄마 김밥이랑 비슷하네요~~
    역시.. 엄마표 김밥이 최곱니다요 ^_^ b

  • 3. joy
    '10.8.1 4:16 PM

    마리s님 ~ 김밥을 참 좋아하시나봐요 ...
    저도 울엄마가 싸준 김밥은 참 좋아하는데 ...ㅋ
    시댁이나 친정이나 당근 채썰어 볶아 넣으셔서
    저도 이렇게 ...
    마리s님도 행복하고 좋은하루 되세요 ~^^

    그린그린님 ~ 찌찌뽕 ... 더운데 김밥 싸시는분이 또
    계셨군요 ... 저도 김밥 예쁘게 잘 싸는 사람보면 느무
    부러워요 ... 진짜 ... 엄마표 김밥이 최고죠?
    나도 울엄마표 김밥 먹고 싶으다 ~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

  • 4. 우물가
    '10.8.2 3:21 PM

    밥은 얇고 속이 풍성한 김밥 완전
    맛 나겠어요~~

  • 5. joy
    '10.8.5 7:36 PM

    우물가님 ~
    네 ... 맛나게 먹었습니다 ...
    행복한 나날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3 ··· 2024.11.18 7,507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160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155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09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86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00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13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5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25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5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76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84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37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8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0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35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65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98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0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4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6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45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7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09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71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5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715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