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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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외 팁- 알뜰하고 깔끔한;; 그리고 대박! 손반죽방법
여기 처음 글 써 보는데요//
지금까지 제가 베이킹을 해오면서, 그리고 베이킹책을 읽어오면서 발췌한 좋은 팁들입니다. 출처는 아는데로 밝힙니다. 대부분 제가 해본겁니다.
1. 제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던 버터껍질 이용법 입니다. 맨날 식빵틀, 등등 버터바르라고 레시피에서 말하면 좀 귀찮거나 아까우셨죠? 제가 키즈쿠킹인가 외국 서적중 하나에서 보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팁입니다. 버터를 사면 호일같은 아니면 마가린이라면 종이같은 껍질 있죠? 그런거 버리지 마시고 잘 잘라서 그걸로 팬에 비벼대면 버터는 팬에 저절로 발라지면서, 붓 씻을것도 없고, 손도 안 더러워지고, 그리고 버터도 아낄수 있죠!
그래서 전 이제부터 마가린 1 파운드 짜리 (454그람) 사오면 다 테이블스푼 단위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넣어놓고 그 껍질은 잘라서 따로 보관합니다.
2. 이건 킹아서 베이킹 블로그 Baker's Banter에서 찾았습니다. 대부분 발효빵 반죽 발효하실때 랩 뜯으셔서 (맨날 새로!) 쓰시고 버리시죠, 이제는 해외 여행갔다오시면 호텔에서 공짜로 주는 샤워캡을 팅겨서 씌워주세요. 여행 안갔다오셨으면.... 젖은 면보나 dish cloth 나 볼에 맞는 냄비뚜껑을 하나 찾으셔서 덮어두세요! 그럼 랩 낭비를 줄일수있습니다.
3. 외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우유 봉지에 파는거 많이 보시죠? 곽에 들은거 드시는 분도 있겠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봉지에 들은걸 입구만 뜯어서 우유 피쳐에 넣고 따라 마십니다. 그 봉지, 거의 1리터의 액체를 찢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탄탄한 비닐입니다. 전 그거 입구만 위에 쓕 잘라내고 그냥 크린백처럼 써요. 철사로 봉해도 되고 묶어도 되고요, 얼릴때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freezer burn 안생기게 한다는 비닐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건 제 아이디어였어요...
4. 전 튀일 만들때, 반죽을 얇게 팬에 펴는거 참 어렵더라고요... 얇게 편다고 하면 벌써 쟁반같이 펴져 있고 ㅠㅠ 그래서 제가 생각해 냈습니다. 이건 스텐실을 이용하면 되겠구나... 그래서 달러 스토어에서 파는 파티플레이트 (스티로폼 말고요,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된거) 집에 있던거 그걸 커터칼로 잘라서 동그랗게 만들어서 가장자리부분을 핸들삼아 만들어서 튀일을 구웠더니 두께가 일정해지고 모양도 똑같더라고요.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동그란 접시 중간을 동그랗게 파냅니다. (싸이즈는 마음대로) 그리고 깨끗이 다듬고 씻어서 씁니다. 쓸 때는 팬에 (베이킹시트, 유산지) 바짝 대고 그 동그라미 안에다가 반죽 한숟갈을 넣어주시고 숟가락 궁뎅이; 로 마구 펴주세요. 최대한 얇게 해야지 맛있는 튀일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박 손반죽 방법입니다....
1년동안 전 손반죽으로만 빵을 만들어 왔는데요,, 우리집에 도깨비방망이 같은 핸드블렌더가 있었어요. 거기에는 거품기(벌룬휘스크같이 생긴 비터) 그리고 두개짜리 핸드믹서 날이 있고 또 스프링?같이 생긴 그 도우후크가 있었어요. 그 도우후크를 지금까지 쓰지않고 (모터가 힘이 없어서) 버티다가 이제 알아냈습니다. 어떻게 모터 망가지지 않고 빨리 손반죽을 해서 글루텐을 형성시킬 수 있는지... 여러분들도 핸드블렌더에 붙어있는 도우후크 잘 못쓰셨죠? 핸드블렌더 없으시면 죄송;;;; 뭐 푸드푸로세서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_-
먼저, 아무빵이나 고르셔서 재료를 다 계량 해 놓으세요.
그리고 원래 하듯이 가루류를 볼에 넣습니다. 다만!!! 밑줄!!! 가루류의 반만 넣습니다. !!! 그리고나서 이스트, 액체를 넣습니다. 그리고나서 도우후크로 반죽이 볼에서 떨어질 때까지 돌려주세요. 반죽이 매끈해 지면서 손에는 붙겠지만 말랑말랑 해질겁니다. 그러면 남은 가루류를 넣어주시고요, 후크로 살짝 살짝 돌려주세요. 가루류가 펄펄 날리지 않게만,,, 그리고나서 밀가루가 잔잔해지고 다 젖었으면;; 조심스레 또 블렌더를 돌려주세요. 그러면 반죽이 한덩이가 되어있을겁니다. 그러면 이제 작업대 준비하시고 반죽을 볼에서 꺼내어 작업대에 철푸덕 놔줍니다.
그리고는 이제 손반죽을 해주시면 그전보다는 더 빨리 글루텐이 형성되어서 아기궁뎅이 반죽이 되어있을거에요.
잘 아시겠나요??;;
팁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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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깜찌기 펭
'08.12.3 5:06 PM와.. 버터껍질에서 '아하~' 놀랐어요. ^^
좋은팁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베이킹할때, 베이킹틀에 버터칠하는게 제일 귀찮았거든요. -_-;;
우유봉지활용.. 음.. 여긴 한국이니, 삼각봉지우유마신뒤 냉동실활용을 시도해봐야겠어요. ㅎ2. miro
'08.12.3 6:45 PM1번은 저도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네요. 솔에 버터 안묻혀도 되고 참 좋아요. ^ ^
2번은 한번 해봐야겠어요. 재밌네요. 샤워캡. 사진 찍어 놔야지. ㅎㅎㅎ 저는 젖은 면보를 덮어놓기도 해요.3. 오렌지피코
'08.12.3 7:32 PM버터 껍질 쓰는것은 오래전부터 그냥 그리 해오던 거라... 저 말고도 하시는 분들 많을거예요. 그냥 생활 아이디어잖아요..^^
2번은, 면보 빨기가 더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는데... 대신 저는 랩을 끊어 쓴다음 계속 재활용 합니다.
1차 발효할때 보울 덮고, 끝나면 중간발효할떄 또 쓰고, 성형할때는 밀대에 감아서 밀면 밀대 설겆이 안해도 하나도 안 들러붙는다는...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2차 발효할때 또 쓰고 버리면 하나도 안아깝답니다. 으흐흐~~
3은 모르겠고(외국에 안살아서..ㅎㅎㅎ)
4는 그런 동그랗게 구멍 뚫린걸 돈받고 팔기도 하잖아요. 그걸 집에서 만드셨다니 대단하네요. ^^4. 빈틈씨
'08.12.3 7:48 PM버터껍질 ^^ 보통 큰 거 사다 소분해서 쓰기 땜에 그때그때 써서 버렸는데, 모아뒀다가 쓰면 좋겠네요. 샤워캡도 하하하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는 한국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장비닐로 씁니다. 두껍고, 잘 안달라붙고 오래 쓰면 주름이 꽉 잡혀서 오히려 발효가 되도 들러붙지 않아 좋더라구요. ^^ 여러가지 팁이 재밌네요. 잘 읽었어요~ ^^5. 너꿀
'08.12.3 11:07 PM아하... 미국 드라마 보면 꼭 피처에 담은 우유를 마시던데, 그게 리필용 우유를 담아놓은 거였군요!
전 이사람들은 우유팩을 다시 유리병에 넣는 건가...하며 잠깐 궁금해 했답니다. 이렇게 궁금증 해결. ㅎㅎ
음... 근데 도우후크가 뭔가요?? 전 핸드블렌더지만 그건 뭔지 모르겠는데용...(아님 미쿡용이랑 한국용이랑 다른???)6. 똥줄의 숲
'08.12.4 12:35 AM제 추측으로는 핸드믹서에 보면 거품기 한쌍, 반죽용 스프링?? 같은거 한쌍 이렇게.. 있잖아요..
거기딸린 반죽용 스프링?을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도깨비 방망이(핸드블랜더)에 거품기, 반죽기 등 딸려오는 넘이라면.. 반죽용 악세서리는 1개겠죠.
핸드믹서에 딸려온 악세서리라면 한쌍일거고요.. 그 반죽하라고 딸려온 스프링?같이 생긴 악세서리를
손으로 잡고 반죽을 위로 끌어올리듯이 처덕처덕 치라는것 같습니다. - 떡방아찌듯이?
반죽이 질어서 가능하겠죠? 그렇게 마구하다가.,.남은 가루류 싹 넣어주고 나서 다시..몇번 치대면
반죽 농도도 조절되고, 글루텐도 생긴다.. 는것 같아요. 일요일에 집에가면..꼭 해봐야겠오요. 완전 기대됩니다7. hyeyeonji
'08.12.4 12:44 AM너꿀님: 위에 똥줄의 숲 님 께서 자세하게 적어놓으셨네요,,, 참고하시면 될것같아요. 사진 안올려드려서 죄송 합니다;;
8. 사랑화
'08.12.4 9:19 AM와아..샤워캡 최곤데요?
저혼자 그릇에 샤위캡 씌어놓은 장면을 상상하면서 흐믓해 하고 있었어요.
3,4번은 잘 못따라하겠지만 1,2번은 실행 가능할거 같아요~^^
소중한 팁 감사해요!9. 먼치킨엄마
'08.12.4 2:38 PM저는 미국에 사는데 봉지에 담겨져서 파는 우유는 한번도 못봤어요.
10. 눈팅중
'08.12.4 3:24 PM저도 샤워캡..바로 실행입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 너꿀
'08.12.5 10:54 PM도우후크, 뭔지 감이 옵니다. 저도 도전해 볼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