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그래도 손은 덜가는 베이킹이 발효빵인거 같아요.. 요새 저의 상태는 내몸은 내몸이되..내몸이 아닌...두 녀석의 팔다리이기 때문에...손 많이 가는 베이킹은 못하고,,,발효빵에 버닝 중...
하지만, 발효빵처럼 정확한 레시피를 지켜도 잘 안되는것이 있을까요?
그래도 완성되지 않은 오늘이어도 어제보단 나은 오늘을 보여드릴게요~~
소프트 통밀빵.."버터밀크"를 넣은건데요..버터밀크는 우유에 레몬즙을 넣어 만들면 된다네요? 처음에 진짜 레몬즙을 넣었을 땐 몽글몽글 잘 뭉치더니, 그냥 레몬쥬스(레몬모양통에 든) 를 넣었더니 잘 안뭉쳤어요. 이 버터 밀크를 넣으면 빵이 부드러워져요.
첫번째 구운것은 사진도 없애고 빵도 반쯤먹다 못먹었어요..거의 부풀지 않은 덩어리구이였기에..
<<이것은 두번째...>>

성형하여 이차발효 끝낸 모습. 그다지 안부풀었죠..그래도 100프로 백밀과 달리 통밀은 빵틀보다 1센티 낮은 상태에서 오븐에 들어가라 해서...여기서 오븐에 들어갔어요

오븐스프링이 거의 없는...오븐속에서 2차발효를 하며 구워져 버린듯한 키예요

전체샷..키가 작죠?


결의 모습은 그런대로...그다지 부드럽진 않았지만,,,나름 50점..뜨거울때 뜯어먹으니 고소하고 먹을만 했어요.
<<세번째 트라이!!>>

공부를 잘못한겨...백밀빵은 1센티 밑으로 통밀은 1센티 위로 발효시켜 오븐으로 일꺼야..하며 다시 찾아보지도 않은채 혼자 결론짓고..1센티 위로 발효시켜 오븐으로..
ㅎㅎ 제 모습이 언뜻보이나요? 한손에 9키로 넘어가는 베이비를 안고, 한손으로 카메라를...이 고령의 나이에 어디서 20대 할리웃스타의 아기 안기 포즈의 포스가 나오는지 저도 불가사의해요...환절기에 감기한 번 안걸리고..동해번쩍 서해번쩍,,,날밤을 새도 아침이면 벌떡!! 이 체력과 에너지의 힘은 무엇인지??
실은 무서워요..이렇게 노익장을 발휘하다 어느날 픽~~! 쓰러지는게 아닐지.

오븐스프링 거의 없슴..들어갈 때 모습과 거의 흡사..

구워진 때깔은 그러데로 좋고..

이날은 더더욱 힘이 넘쳐, 손반죽을 했다죠...그 찰진 무거운 반죽을 패대기를 쳐대며
그러다 질어졌는지,,결이 좀 쳐졌죠?
<<의지의 네번째>>

제빵기에 반죽을 했는데,,반죽 다하고 1차 발효를 하는 중에, 오일을 안넣은게 생각 났지 머예요..그래서 오일넣고, 반죽한 번 더 돌려, 발효 했어요. 2차발효 꽤 잘 됬죠? 성형하는데,,,부드럽게 죽죽 늘어나던데요?

완전 멋진 오븐 스프링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어갈때 보다는 좀더 볼륨있어진 모습

결도 고르고,,,사진은 못찍었지만, 닭살처럼 찢어지기도 하공...머리도 약간 버섯모양이 됬죠?
아...빵의 1/3 정도가 버섯처럼 올라오는 오븐스프링은 언제 경험해보나요? 빵의 맛은 주관적이고,,협박적인거라, 내가 맛있고,,,맛있지?? 하면 되지만, 그 환상적인 오븐스프링을 보고싶어요. 제가 만든 빵에서도요.
언젠간 되리라 믿으며,,
얼마전 miro님이 올려주신 수플레 치즈케잌

표면도 울퉁불퉁. 때깔도 안나고..레시피에 대한 모독..

면사포 벗으니 더더욱 초라한 모습을 드러낸...

ㅋㅋ 그래도 이렇게 포장을 해놓으니 그냥 저냥 예뻐 보이잖아요? 혼자 예쁘다~~자찬하며...친구집으로 슝~~선물로 신분상승도 시켜주고

친구가 팔순넘으신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요. 학교다닐땐,,좀 날라다닐래다 말았던 미모의 친구인데, 결혼해선 나이많은 시부모님 모시고 천사같이 변했어요..남편에 대한 너그러움과 이해,,아이들에 대한 상냥함...시어른들에 대한 헌신....저두 마음이 퍽퍽해질 때 이친구를 만나면, 아무 얘길 안해도 그냥 같이만 있어도 많이 편해지고 꺽여요.

이것이 무어냐...좀 더 가까이서 보여드릴게요.

저에게도 스탠드믹서기라는게 있었어요. 워낙 올드 패션드 한거였지만,,
스몰볼, 라아지볼..보이시죠? 볼의 크기에 따라, 이 구멍에 꽃는 원판이 있었어요. 근데..이사하던날, 창가에 혼자 나와있는 이 회전판을 휘익 버렸어요..ㅠㅠ
그래서...

얘들과...

얘들은 아무 소용없는 무용지물이 된 채, 차마 버리지도 못한 채...5년동안 찬장에서 살아요.
그래서

이 핸드믹서기를 쓰는데,,계란정도 휘핑이야,,그러대로 하지만,,버터같은거 휘핑할땐 아주 곤욕이예요. 사방으로 튀어대서..
내년 결혼10주년땐,,스텐드믹서나 하나 질러볼까 생각중예요..검색은 지금부터..ㅋㅋ 스텐드 믹서 갖고계신분들, 사용기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그래도 소소한 지름질은 멈추질 않아,,,장만한 드립 주전자


자태가 심상치 않죠? 제 아궁이가 지저분 한게 아니라,,,저 주전자의 자태가 넘 화사해서
드립세트를 사니, 드립주전자가 있어야 겠더라구요,, 찾아보니 너무 비싸잖아요..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자랑스런 우리나라 브랜드 "부엌예술"에서 만원대에 저 멋진녀석을 팔잖아요. 만순이 그냥 넘어갈수 없어,,클릭 결제하고 다음날 제손에..


"꼬피 루왁!" 주문하고..공들여 드립

드립커피 한 잔 드세요~~드립커피는 뭔가 차가운 내공과 깊이가 있어 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