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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치미에 홍갓 넣어볼까?

| 조회수 : 8,103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08-11-09 10:29:20

아직 정식으로 겨울 동치미 담그기는 이릅니다.

그래서 요즘 먹기 위한 동치미를 담갔는데
엷은 밀가루 풀물을 끓여 식혀 부어 주는게 맛들이기도 좋고 먹기도 부드럽습니다.

밀가루를 조금만 넣어 뽀오란 풀물을 끓이세요.
쌀을 몇 번 씻어 냈을때  약간 뽀얀 색이 되는것 처럼 말입니다.

 

풀물이 팔~팔 끓고 나면 완전히 식혀주세요.
그리고  천일염을 넣어  간을 맞추고
 
 

마늘생강 다져넣은 배보자기를 넣어주세요.
이때 생강의 양은 마늘의 5/1정도면 됩니다.

약간의 단맛을 내기위해 매실액기스 또는 설탕을 조금 넣어주나
단맛내는 감미료 (당원조금)를 넣으면
찐드르 하지 않고 깔금하게 먹을 수 있으니 식구들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됩니다.

 

홍갓은 김치 속 양념할때 많이들 쓰시죠.
전라도에서는 이 홍갓으로 갓김치를 담가 먹는데 
곰삭을수록 깊은 맛이 나며 톡~쏘는 맛이 일품이라지요.

요즘은 여수돌산갓김를 많이 담가 드시죠.
홍갓은 그저 김장 양념으로만 쓰여지는 뒷방 마님 같습니다.^^

 

깨끗히 씻은 무나 초롱무를 3일 동안 소금에 절여 두세요.

무가 깨끗해야 하니  곰보딱지나 홈이 파여 지저분하면
감자 칼로 껍질을 벗겨 주거나 칼로 도려내어 깨끗하게 손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혀 놓은 풀물에 무와 삭힌 고추 홍갓을 넣어주었습니다.
물론 색깔을 내기 위한 것이라 따로 담가두었습니다.



동치미에 넣을 배 입니다.


 
이 배를 씨만 빼고 6등 분을 하여 반 잘라주면 됩니다.

전국적으로 배가 풍작이 되어 다 판매할 수 없어 갈아 엎어 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립니다.

 

에이~~ 생각난 김에 배 하나 더 깎아 먹어야 겠어요.
이렇게 물도 많고 맛있는 배.



목이 마르던 참에 갈증도 해소되고 당도도 높고 좋네요.^^



앙파도 이렇게 배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주고요.



홍갓 넣은 동치미 국물에도 넣어주고



일반 동치미 국물에도 배와 양파를 넣어줍니다.



이제 실온에서 맛있게 익히면 되겠지요?

우리나라 음식은 뭔 과정이 이리 많은지.
담그면서도 참 징하다~~싶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부터
    '08.11.9 11:33 AM

    벌써 침이 꼴깍 넘어 가네유~~

    이렇게 해서 땅에 뭍은 항아리에 익혀서 먹으면 ...아우!! 죽습니다.

  • 2. 지나지누맘
    '08.11.9 11:35 AM

    맞아요.. 징해요..

    그 러 나

    먹으면서.. 아.. 이맛이야.. 하잖아요??? ^^;
    (우리나라 음식중 맛없는거 있으면 내놔바바바) <== 왠 반말??

  • 3. 경빈마마
    '08.11.9 11:48 AM

    이제부터님 이 맛을 아시니 촌닭에 헌댁입니다.^^

    지나지누맘님도 이하 동문.
    참 징하지만 먹으면 속이 편하지요.

    텃밭 배추와 무만 보면 머리가 지끈합니다.
    동치미랑 김장도해야 하는데 언제 다 한답니까?

    이제부터님이나 지나지누맘님도 작게나마 김장하셔야죠?

  • 4. 진도아줌마
    '08.11.9 1:48 PM

    저도 경빈마마님 말씀처럼 촌닭에 헌댁이라서..
    어릴적 뜨뜻한 아랫목에 앉아 단물 줄줄 흐르는 고구마랑 먹으면..으~~아 묵고싶포라^__^

  • 5. 루시( lucy)
    '08.11.9 3:31 PM

    저희 친정집에서도 저렇게 홍갓 넣고 동치미 담그시는데
    익고나면 색이 얼마나 고운지 몰라요^^
    무에도 적당히 색이 배서 이쁜 분홍이구.....
    친정엄마... 동치미 담그셧는지 모르겠네요.....
    먹고 싶어라~~~

  • 6. Mrs.Park
    '08.11.9 7:58 PM

    고구마 구워서
    저 국물 마셔가면서 먹으면
    참 제맛이겠습니다.
    무꼬시포랑~~~~~

  • 7. joy
    '08.11.9 10:49 PM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국수 한사발
    말아 먹고 싶은 밤입니다 ...
    우리집 고구마도 많은데 고구마도함께 ...
    저 국물 한사발 마시면 속이 뻥 뚤릴것 같아요 ... ^^

  • 8. 열무김치
    '08.11.10 5:50 AM

    우리 엄마가 홍갓 넣고 그렇게 담그시던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보입니다 ^^
    익으면 색도 이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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