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갱이라구요! 다시는 안 만들거예요ㅜ.ㅜ
맘 먹었었죠
달콤한 꿈도 꾸었답니다.
밤이 듬뿍 든 양갱을 만들어서
선물도 해야지~
다들 "어쩜 이걸 정말 직접 만들었요?"
하고 놀라는거죠.
어제 일을 벌렸지요.(즉흥적으로, 아니 냉장고에 밤이 몇알 남아 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우리 동네 시장에 가루 한천 같은 건 없고
뭐 당면처럼 생긴 한천이 있더라구요.
100g에 7000원이래요.
혹시 몰라서 50g만 샀어요.
팥부터 삶고
으~여기서부터 시작이었죠.
팥 500g 삶는데
시키는대로 첨엔 뚜껑 열고 삶고
압력솥에 삶고
... 또 삶았어요.
시골서 이모가 농사지어 주신 귀한 팥이었거든요..
팥 삶아서
앙금을 냈죠.
껍질만 남기고..
팔이 조금씩 아파왔어요..
팥 앙금 처음 내 봤습니다.
이거 장난 아니더군요.
찬물에 담궈 놓은 한천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더군요.
한천이 다 녹고
설탕 넣고 드뎌 팥앙금 넣었습니다.
계속 저어라 저어라~
이쯤하면 되었겠지
하고 통에 부어 냉장고서 굳혔더니...
꺼내 놓고 보니 한천 따로 팥따로
설탕이 넘 적어서
아무맛도 안나고ㅜ.ㅜ
다시 다 꺼내서
다시 끓였죠.
저어라 저어라
생각해보니 물엿도 안 넣었네요
물엿도 넣고 우유도 좀 붇고(남편이 부어라고 해서)
설탕도 듬뿍 넣고
다시 짜~ㄴ
어쨋든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양갱 안 만들리라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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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나지누맘
'08.10.29 1:58 PM그래두 언젠가 또 양갱을 만들고 계실거 같은 느낌... ^^;;
2. 별비
'08.10.29 2:19 PM저도 만돌면서 손가락 한번 데기도 하고 힘들어서 다시 안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만든 양갱 먹고 싶다는 누군가의 말에 어느새 또 재료를 사고 있더라는..^^3. 나빌레라
'08.10.29 2:42 PM첨에 한천을 다 안 넣었거든요, 몇번 젓다가 어거 왜 이렇게 안 걸쭉해지는거야 하다가 남은 한천을 다 끓여서 중간에 부었어요 ㅎㅎ 몇몇 양갱 레시피가 가루한천과 시판중인 팥앙금을 기준으로 한거라 정확하게 가늠하기힘들더라구요ㅜ.ㅜ
지누맘님, 별비님 말씀대로
제가 어제밤에 잠자리에 누워
고구마 양갱, 단호박 양갱, 당근 양갱...
뭐 이런 것들을 꿈꾸고 있더라는 ㅋㅋㅋ4. 젊은느티나무
'08.10.29 3:20 PM저는 아직 만들어 보지 않고 꿈만 꾸고 있지만 팥때문에 그렇지 다른 양갱들은 괜찮을거 같은데요.
다음번 글에서는 고구마 양갱이나 단호박 양갱이 올라올거 같은데요....^^5. 순덕이엄마
'08.10.29 3:58 PM저는 한번도 안해 봤지만 벌써부터 양갱은 안 만들거라고 결심 ^^;;;;;;;;
6. 윤주
'08.10.30 1:48 AM양갱 예전에 만들어 봤는데 만들때의 번거로운것에 비하면 너무 허무하게 없어지더이다.
7. 우노리
'08.10.30 5:51 AM달달한게 땡기던 참인데 너무 먹고 싶어요~~
사먹을 수도 없고...
만들기는 더더욱 싫고...
완전 고문 입니다.ㅠㅠ8. 랄랄라~
'08.11.3 11:05 AMㅎㅎ며칠전 시부 환갑이셔서 약식 2솥 만들고 다시는 안만들거라고 결심에 결심했어요.
그런곤...
오늘 양갱 만들어볼까? 싶어서 들어왔더니...ㅋㅋㅋ9. 뭉게구름
'08.11.16 10:35 AM왜들 그러세요? 한국에서 해외판매는 안된다고 해서 저는 한천가루가 영어로 뭔지도 몰라서 겨우 찾아가지고 주문 해놓고 기다리면서 마음이 급해서
팥앙금을 오늘 팔빠지게 팥 삶아서 체에 내리고 졸여서 냉동실에 넣어 놨는데
어쩌라고..... 요리의 고수들이 안만드시겠다고들 하시니..... 갑자기 막막해 지네요
지난번 어머님 생신때 약식해서 은박컵케익그릇에 하나씩 담아갔더니 감탄들을 하셔서
요번 추수감사절 후식으로 내놓으려고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는데
아웅 어떡해요? 성공하면 제가 한번 올려 볼께요
근데 올릴수나 있겠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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