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무 반토막을 나박 나박 썰어
너른 냄비에 넣고 물도 자작하게 부어주고
밑간이 되게 양념액젓도 조금 넣어 자글 자글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끓고 난 뒤 무조건! 무조건!
약불로 줄여 세월아~~네월아~~나 잡아 가거라~~하고 끓이셔야 합니다.

수저가 무에 폭~~들어갈 때까지요~ 어떻게요?

이렇게요~ 그래야 몰카~~라앙 하니 맛있어요.

시장에서 사온 생새우 5000 원어치를

체에 담아 고루 씻어준 뒤

냄비에 부어줍니다.

고춧가루도 넣어주고

마늘도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마무리 해 주면 끄읕!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원~^^

답답한 속이 뻐~~엉 뚫리는 이 기분.

하루가 시원~~할 것 같습니다.
아침 밥상이 잠시 시끄러웠습니다.
후르륵 쩝쩝 냠냠.
무우도 맛있고 생새우도 제철이고 다른 양념 필요 없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로 찜!!!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음은 맛있는 피데기 반찬으로 넘어갑니다.

피데기 두 마리와 꽈리고추 입니다.

간장 설탕 액젓 물조금 식용유를 넣고

팔~팔 끓이다 양파썰어 놓은 것을 넣어주고

달달 몇 번 볶다가 꽈리고추를 넣어줍니다.

양념이 넉넉해야 함은 이 꽈리 고추가 들어가서 양념물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이죠

꽈리고추도 달~달 볶아주다가 냄비 뚜껑을 살짝 닫아주세요.
고추 속까지 살짝 익겠금 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느 정도 익은 피데기 썬것을 넣어주고

마늘과

고춧가루도 넣어주고

매코롬하게 볶아주었지요.

말랑 달코롬 매콤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밥 반찬으로도 그만 도시락 찬으로 그만이겠어요.

팬에 버터를 넣고 살짝 녹여준 뒤

내 맘대로 자른 피데기 한 마리를 던져 줍니다. ^^

노릿하게 익어주면 케찹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우리 수빈양 처음엔 맛 없겠다 하더니 버터에 볶아지는 냄새에 못이겨 젓가락 들고 달라듭니다.

"엄마~~ 맛있다~~그런데 살 팍팍 찌겠다~." 그럽니다.
몰라~~맛있음 되지~ 제 먹기 철학입니다.ㅋㅋ
맛있는 점심 드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