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나물국밥과 엄마시절의 82cook(?)

| 조회수 : 8,829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8-10-15 23:34:43
82쿡에도 유행하고 이슈화 되는 요리가 있잖아요..
쉬워보이고,,해봤더니 맛있었다..라는 평이 있고, 그럼 나도 한 번 해보고..줄창 해먹고 있구...

저희 엄마가 젊었던 시절에도 이런 사이트는 아니어도(그땐 인터넷이없을 때니까요), 요리프로나 아님 잡지나...이런데서 이슈화 되던 요리가 있지 않았을까요?

엄마가 가끔 새로운 음식을 하면..식구들의 반응을 보고...반응이 좋으면 한동안 늘~~ 자주 해줬거든요.

아마 이 "콩나물 국밥"도 그런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ㅎㅎ
대학때 였는지..고등학교 때 였는지...
암튼, 전, 식탁에 앉아 이걸 먹고,,엄마는 옆에 앉아 제 반응을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맛있게 먹고 나서 정말 맛있었다고 해주면 엄마 얼굴이 환해졌던거두요, 전 영특한 딸이라...엄마를 더더욱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있었죠..맛있다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엄마 이건 어떻게 만드는거야?" 하고 물으면 엄마의 얼굴의 거의 빛을 발하며...팁포인트가 먼지 설명을 해줬어요.

이 콩나물 국밥의 팁은 "장/조/림"이라서요, 장조림이 있을 때 해요.





콩나물을 물에 잠기게 삶아서, 콩나물 삶은물에 멸치 다시마 육수냈구요...
콩나물은 찬물에 헹궈 나물로 무쳤어요.
그리구 새우젓과 장조림과 장조림국물이 있어야 하구요.





뚝배기에 찬밥 넣고, 육수 붓고, 콩나물 무침과 장조림 찢어서 얹고...
간은 새우젓과 장조림 국물로 적당히 맞추고요..

아~~~사진 좀 잘 찍고 파요..이젠 카메라 좀 좋은거 살 때가 된 거 같아요...카메라도 사고 사진도 좀 배우고...포토샵도 배우고...뭐든게 항상 산넘어 산이네요.




김치나 생계란은 안넣었던거 같아요...실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그냥 이대로 먹는게 콩나물 맛도 살리고...

이젠, 그 시절의 엄마 자리에,  그 때의 엄마 나이 정도 된 제가 앉아...딸과 남편의 반응을 보구.."맛있다"라는 류의 대답을 유도해 내고...한 동안은 툭하면 이 콩나물 국밥을 할꺼예요..ㅋ~~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설정
    '08.10.15 11:37 PM

    따라해야징~^^

  • 2. 봉이마눌
    '08.10.16 12:11 AM

    이 야밤에..급 콩나물국밥이 땡기는구만요..

    맛있겠어요..쩝..

  • 3. 이기선
    '08.10.16 2:28 AM

    엄마 보고싶어여~ ........

  • 4. key784
    '08.10.16 11:11 AM

    우왕~~~진짜 땡기네요..ㅜㅜ
    참았다가 주말에 해먹어야지...흑

  • 5. 마시마로
    '08.10.17 7:40 AM

    엄마 생각에 눈물 나요~~~
    으앙~~~~~~~~~~~~~~~~~~~~~~~~~~

    체스터쿵님 미워할꼬야~~~~ ^^;;

  • 6. 푸른~
    '08.10.17 1:52 PM

    나두 따라해야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7832 새댁의 바람~~~떡^^ 20 주아 2008.10.16 9,120 90
27831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26 고소미 2008.10.16 17,580 92
27830 양념게장과 가을... 10 꽃바구니 2008.10.16 6,504 57
27829 베이글 실패율을 줄이는 별거 아닌 팁 9 Goosle 2008.10.16 6,665 97
27828 카스테라 도전기 11 돈데크만 2008.10.16 6,517 75
27827 [해피] 강된장 & 참나물로 한끼 뚝딱. 12 알콩알밤이형 2008.10.16 9,078 85
27826 콩나물국밥과 엄마시절의 82cook(?) 6 체스터쿵 2008.10.15 8,829 53
27825 치. 아. 비. 타 1 푸들이 2008.10.15 4,641 8
27824 총각김치 9 강두선 2008.10.15 7,874 36
27823 고구마파이 12 축복의통로 2008.10.15 6,682 106
27822 쌀쌀한 날의 가을저녁에는.. 10 시골아낙 2008.10.15 10,657 37
27821 따뜻한 샌드위치가 그리우세요? (프랑스식 샌드위치-크로크 무슈).. 8 꿀아가 2008.10.15 9,852 82
27820 따라해본 음식들 16 봉이마눌 2008.10.15 10,305 61
27819 북어포볶음 2 행복만땅네 2008.10.15 5,846 57
27818 소풍김밥 5 행복만땅네 2008.10.15 8,536 79
27817 야채샐러드빵 2 행복만땅네 2008.10.15 4,676 43
27816 수다에 필요한 커피.. 6 아들둘 2008.10.15 5,879 48
27815 퀴노아 샐러드 - 수저받침을 보여드리기 위한^^;; 11 Calla 2008.10.15 7,961 38
27814 아이들을 위한 쥐포 호두볶음 4 늘푸른 소나무 2008.10.15 5,353 74
27813 설탕대용으로 좋은 대추야자 7 sinavro 2008.10.15 6,347 49
27812 멀티케익. 1 soso 2008.10.14 4,546 40
27811 가을엔 새우장이 최고여~ 9 이쁜이 2008.10.14 6,748 71
27810 메뚜기 요리법 15 차오르는 달 2008.10.14 10,456 11
27809 세트상품으로 맞춰봤어요. 7 올망졸망 2008.10.14 11,241 50
27808 소소한 밥상...새우장, 게장, 매운 오뎅, 어리굴젓, 황태국 8 꿀아가 2008.10.14 9,629 70
27807 일상생활에서의 음식.. 간식들 ( 레시피첨부 ) 35 수국 2008.10.14 19,753 115
27806 다른 반찬 필요없는 몇 가지 요리 31 우노리 2008.10.14 23,724 158
27805 짬뽕.닭햄샐러드.쉬폰케익과 땡스기빙 디너 9 uhwa 2008.10.14 7,017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