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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짬뽕.닭햄샐러드.쉬폰케익과 땡스기빙 디너

| 조회수 : 7,017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8-10-14 04:41:20
그동안 82에서 보고 만들어둔 자스민님의 "만능양념장" 올망졸망님의 "닭가슴살햄"으로 즐거운 한끼를 때웠습니다.

먼저 짬뽕

냄비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양파를 볶습니다, 끄트머리가 살짝 탈 정도로요.
그다음에 만능양념장과 마늘을 넣고 달달~~ 볶다가 치킨브로스 넣고 끓입니다.
우동면,호박넣고 끓으면 새우와 갑오징어 넣었어요, 간을보니 뭔가 중국집맛 보다 딱 2% 부족합니다.뭘까...
당연히 조미료겠죠?ㅎㅎㅎ 피시소스 반숟가락 넣으니 완벽!!! 허접한 중국집 짬뽕보다 맛있습니다. 강추에요

닭가슴살햄


한팩을 다 만들었어요, 시판햄은 살때도 먹을때도 찜찜한데 이건 편한맘으로 먹을수 있어 좋습니다
만드실때 원래의 방법과 양에 충실하시길... 전 소금양을 조금 줄였고 개별포장 안하고 짚락하나에 다 넣었더니
맛이 좀 덜합니다,게으름이 죄지요. 이번이 두번째인데 처음맛을 못따라가네요.여튼...


치킨셀러드 입니다


시판 셀러드드래싱 듬뿍뿌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곳은 오늘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어제저녁 아들 친구네집에 초대받아 갔어요. 뭘 들고갈까...
와인한병?흠, 달러도 비싼데 몸으로 때우자~ 맘먹고 만들어간 초콜릿 쉬폰케익 입니다
신경쓰고 만들면 평상시보다 더 엉망인것-머피의 법칙이라 하나요?- 맞습니다.
덜 식은것 틀에서 꺼내다 바닥을 죄다 부셔먹고... 시간없어서 다시 굽지도 못하고 그냥 막데코해서 줬어요.
다행인건지 이곳 캐나다의 일반 아줌마들은 한국아줌마들 보다 솜씨가 쪼금~ 하수라 그런지 아니면 칭찬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너무나 부드럽고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습니다.
장장 5시간의 영어의 쓰나미... 이런날은 집에오면 두통약을 먹어줘야 합니다.ㅜㅜ
(니들은 아느냐? 웃으며 대화하는 와중에 내 머릿속엔 엄청난 과부하가 걸린다는 사실을...)


평범한 가정식 추수감사절 음식들 입니다

아기자기 꾸미지 않았죠?ㅎㅎ 하긴 우리도 평상시 밥먹을때 꽃단장 안하잖아요.
어른 아홉명 아이들 다섯명 이렇게 각자 접시에 덜어서 식탁에 앉아 먹었습니다.
구운 햄,터키,스터핑,구운 호박과 얌,샐러드,빵, 깍지콩등등 입니다.
식사를 시작하면서 그집의 제일 꼬맹이 부터 차례대로 감사기도(?)는 아니고 한마디씩 하고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 82회원님들 감사해요 ^^
해피 땡스기빙~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민아
    '08.10.14 5:18 AM

    캐나다 사시는군요~(반갑습니다)
    짬뽕, 맛있어 보이고, 쉬폰 케잌도 음~ 먹고 싶네요.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고 웃고...하셨을 모습, 너무 흐뭇하게 연상이 되네요.
    사진, 감사합니다.

  • 2. 소금별
    '08.10.14 9:36 AM

    따뜻 해 보입니다..
    꽃단장보다 더 마니요~~
    땡스기빙

  • 3. SilverFoot
    '08.10.14 9:49 AM

    영어쓰나미.. 너무 재밌는 표현이예요. ㅎㅎ
    케익 부서졌다하셨지만 현란한 데코가 잘 가려주네요^^

  • 4. 스프라이트
    '08.10.14 1:26 PM

    풍성한 식탁이예요. 쌀쌀해진 요즘 짬뽕 흑 먹고싶군요.^^

  • 5. 꿀아가
    '08.10.14 2:39 PM

    치킨 샐러드가 날 죽이네요.

    워매~~~~~~~

  • 6. 자연과나
    '08.10.14 4:12 PM

    어머나! 테이블보가 정말 예쁘네요.
    저렇게 스케일 크게 뭉치로 담아 놓는 것도 또 색다르고 괜찮네요.
    케익은 막데코가 아주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스타일리쉬한 케익이 되었어요. ^^

  • 7. Terry
    '08.10.15 12:30 AM

    와...이런 사진 정말 흥미있어요. 인위적이지 않은 소소한 생활을 담은 식탁 같아서요.

    항상 궁금했던건데 추수감사절에 터키를 먹을 때 곁들이는 스터핑..은 뭐죠? 전 터키 배를 채우는 건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미국에 계신분들 블로그에서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그건 뭘까??? 했었어요. 전 터키라고는 회사 다닐 때 용산 uso 가서 먹어봤던 서민풍 미군식 땡스기빙 런치 밖엔 없어요....^^;;
    달달한 크렌베리 소스랑 더불어..그 땐 스터핑..같은 거 없었죠.

  • 8. uhwa
    '08.10.15 5:27 AM

    조민아님...저도 반가워요 ^^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소금별님... 평범하지만 꾸준한 그 무언가가 사람을 감동시키지요.ㅎㅎㅎ 뭔소리를 한대요?

    실버풋님...정신사납게 마구 뿌렸어요. 착시현상에 마구 기대를...^^

    스프라이트님...싸준다는 소리는 안하데요, 우리네 인심이랑 다른가벼요.

    꿀아가님... 아따~~~ 맹글어 드세요. ㅎㅎ

    자연과나님... 인원이 많으니 마구 담아놔야 모자라지 않을듯해요.

    테리님...원래 뱃속을 채우는건데 그리하면 아주 기름지거든요. 요즘은 이곳도 채우지않고 따로굽기를 많이 해요. 기본재료는 식빵잘게 썰은것,셀러리,양파,당근에 버터,소금,후추,향신료(저는 세이지를),베이킹파우더,계란하나 옵션으로 넣고 다 버무려서 호일로 팩해서 구워요.^^
    뭐... 집집마다 다를꺼에요. 크랜베리소스랑 그래이비가 기본으로 올라가구요.ㅎㅎ
    저 사진에선 매쉬드 포테이토 뒤에 갈색덩어리가 스터핑입니다.^^

  • 9. 순덕이엄마
    '08.10.18 6:55 AM

    하이구~ 짬뽕 땟깔 직입니데이~

    넘넘 먹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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