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일년 중 비교적 자주 하고 가족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메뉴가 양념게장이예요.
자주 해서인지 아님 제가 솜씨가 좋아서인지(^^;;;ㅋㅋㅋ)
이 양념게장만 해 놓으면 아주 맛있게 먹어줘서 다른 반찬은 신경 안써도 되지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아님 대충 체질이라 그런지
제빵 할 때 아니고서는 늘 눈대중으로 하기 때문에 레시피랄게 없어요.
근데 희한하게도 대충하는 간이나 양념이 늘 잘 맞는 편이에요.
제가 하는 양이 늘 거기서 거기라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양념게장에 들어가는 것만 적어볼게요.
고추가루, 멸치액젓, 다진 마늘, 생강가루, 매실액, 조청, 식초(저는 식초를 꼭 넣는데 살균 효과도 있다하고
또 식초를 넣으면 맛이 뭐랄까,,산뜻한 맛이 나서 좋아요,식성에 안맞으면 넣지 마세요)
작게 썬 골파, 깨소금,,,,,, 뭐 이정도예요.
다만 저는 이 소스를 좀 넉넉히 해서 약간 촉촉하게 하지요. 절대 짜지 않고 좀 슴슴하게요...
어제 오후에 활꽃게 4킬로 사다가 1킬로 정도는 쪄먹고 약 3킬로로 만든 거예요.
요즈음 싱싱한 활꽃게가 많이 나오던데 저녁에 식탁을 화려하게 차려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저희 가족들 반응,,,,역시 와따였다는거 아닙니까!~~ㅋㅋㅋ
다른 사진은 며칠 전 시골에 사는 제 남편 친구가 보내주신 대추와 홍옥 사과인데요,
저는 이렇게 크고 맛있는 대추 생전 처음 먹어 봐요...
크기도 놀랍지만 (볼펜과 비교해 보시면 크기 짐작 되시죠?)
맛이 정말 그렇게 달고 연하고 아삭할수가....
대추가 과일인 거 맞더라구요...^^;;;
실물은 더 검붉은 색인데 사진에는 좀 연하게 나왔네요.
사과도 홍옥 오랜만인데 정말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저 어렸을적 홍옥 무지하게 많이 먹었거든요.
엄마가 커다란 소쿠리에 홍옥을 담아서 마루에 놔 주시면 제가 거의 다 먹었었지요...
그래서인지 제가 피부는 좀 괜찮은 편이랍니당^^;;;
사진이 온통 붉은색 일색이지요... 가을느낌 물씬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