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요리 하면서 사진 찍는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날도 꾸질꾸질 비도 오고.. 소주 한잔 생각나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봐요.^^
다른 음식은 뭐 그렇지만 술꾼 남편이랑 사는 관계로 술안주는 제가 좀 하지요 ㅎㅎㅎ
만만한 술안주가 없을때 냉동실에 있는 돼지껍질로 안주로 만들면 딱이에요.
돼지껍질은 따로 사기도 하지만 단골 정육점에 가면 아줌마가 챙겨줘요.^^
고기 살때 돼지껍질 있냐고 물어보시면 아주 싼가격이나 말만 잘하면 덤으로 줄껄요~
돼지껍질은 한번에 먹을만큼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해먹으면 좋아요.

요즘 남편이 치과 치료 중이라 이 상태가 안좋아 조금 무르게 삶았어요.
왠만하게 삶아도 탱탱합니다.
삶아서 찬물에 팍팍 씻어요. 밀가루를 조금 넣고 씻어도 좋아요.

돼지껍질을 먹기 좋게 잘 자른 다음 식용유 약간 넣고 양파, 파, 마늘듬뿍, 고추가루, 간장, 고추장을 조금 넣고
달달 볶아요. (생각보다 많이 비리지가 않아요. 먹다가 남긴 정종을 좀 넣어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깨소금, 후추, 물엿을 넣고 볶아주면 돼지껍데기 볶음 끝!!
소주 한잔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