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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죽을 아시나요? ㅎ[사진첨부]

| 조회수 : 5,226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8-08-12 16:18:42
도시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하겠다는 남편을 따라 농촌생활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어죽이랍니다.

평소에 집 뒤 개울에서 남편이 심심찮게 잡아오는 민물고기(꺽지&피래미)들을 손질해서
냉동해 두었다 입맛없을 때 가끔씩 해 먹는 특별메뉴인데요.
저도 이사 온 이곳에서 두어달 전에 처음으로 해 먹어보았는데 맛있더라구요.

우선 커다란 냄비에 민물고기와 된장을 조금 넣고 푹 삶아줍니다.
(된장은 민물고기의 특유한 냄새를 없애준다고 하네요...^^)

다 삶아지면 뼈와 살을 분리(귀찮으면 그냥 해도 되는데...먹기 편하도록...ㅎ)한 후
매운탕 끓이듯이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더 넣어 끓여요.

끓기시작하면 각종 야채들을 식성에 맞게 넣고 끓이면서 수제비를 떠 넣어도 좋구요.
또는 칼국수나 아님...그냥 시중에 파는 국수를 넣어 끓여도 맛있어요.
전 시래기와 호박, 양파, 당근, 파, 마늘 등을 넣고 끓여요.

다 익으면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조금 넣어주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식성에 따라 '산초가루'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ㅎ 전 그냥 먹는답니다...^^;

서울서 나고 자란 제가 경상도남자와 결혼해서 20여년을 살면서도
아직까지 적응못하는 것이 바로 이 '산초가루'예요.
경상도지방에서는 겉절이김치에도 넣어 먹을 정도로 즐기는 산초가루를
전 향이 너무 독특해서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아주 딱인데...
맛있는 어죽 한 번 드셔보실래요? ㅎ

...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까 용량이 너무 크다고 하네요ㅠ
어떻게 줄여야 하나요? ㅎ

제가 아직 컴이랑 거기까지는 친해지지 못했는데...^^;
아시는 분~~~ 좀 알려주실래요? ㅎ

...

어설프게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위에 사진이 꺽지라는 녀석이구요~
아래는 피래미라는 녀석이예요~
모두 청정지역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네요 ㅎ
저희집 거실에서 보면 지리산이 바로 눈앞에 있거든요...^^*

얼마 전 친정조카들이 놀러왔을 때는 꺽지라는 녀석으로 회를 해서 먹었어요.
민물이라도 디스토마...전혀 걱정없는 녀석들이라고 옆지기가 하도 자랑을 해서 먹어보았는데...
쫄깃한 질감이 아주 맛나더라구요~ ㅎ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도아줌마
    '08.8.12 6:59 PM

    "포토스케이프"라고 되있는데 검색해서 설치하셔요 ^*^

  • 2. 쌍캉
    '08.8.12 10:23 PM

    와 먹고싶네요
    전 죽종류 좋아해서 제가 만들지는 못하지만 사먹어 보았네요
    그때도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 치웠어요

  • 3. ..
    '08.8.12 10:46 PM

    매년 여름휴가때면 냇가가서 피래미 잡아서 해먹었었는데 올해는 고기를 못잡아 건너뛰었더랬죠
    많이 아쉬웠는데 님글 읽으니 넘 먹고프네요.
    전 산초가루 대신 깻잎 엄청 많이 넣고 가는국수 넣어 끓이는데 정말 별미죠.
    아 먹고프다...

  • 4. 작은여유
    '08.8.12 11:08 PM

    어죽~ 나중에 꼭 해먹고 싶네요^^

  • 5. 좌충우돌 맘
    '08.8.13 1:34 AM

    와...너무 먹고 싶은 어죽.
    근데 저도 사실은 산초가루는 적응 안 되더라구요^^
    저는 지금 점심 준비해야하는데 뭐 준비할까 살펴보러 들어왔다가 마음만 슬프게 갑니다.ㅠㅠ
    민물고기가 뭐가 있을까요?
    여긴 미국이라 또 생선구분을 제가 특별한거 빼고는 잘 못해서리...ㅎㅎ
    빨랑 사진 올려주세요. 기둘릴께요^^

  • 6. 발아현미
    '08.8.13 10:34 AM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
    오우 먹고싶어라

  • 7. 레드문
    '08.8.13 1:33 PM

    어죽 못먹은지 벌써 몇해네요...
    어릴적엔 오빠들이 연일 잡아날라서 엄마가 고추장에 조려주고 가끔 어죽도 해먹고...

    우리 시골에선 물고기를 갈지 않고 통째로 넣어서 해먹어요.
    요리조리 골라내가면서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쌀도 넣고 라면도 넣고 해서 한그릇씩 땀 흘려가면서 먹는맛....

    예당저수지 근처 어죽 아주 유명하다지요..

  • 8. 진이네
    '08.8.13 5:51 PM

    하고나서님...진도아줌마님...감사합니다...(__)

    아~ 어탕국수 ㅎ 맞아요^^* 그렇게 부르기도 하던데요 ㅎ

    제가 사는 곳은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남강상류예요~

    혹시라도 지나시는 길에 들려보세요~~~^^*

  • 9. 진이네
    '08.8.13 5:52 PM

    허거걱...자동카메라로 어쩜 저리도 사진을 못찍었을까요? ㅎ
    이것저것 다 초보라서 제대로 하는 것이 없네요...^^;;

  • 10. 복동이엄마
    '08.8.13 10:32 PM

    어릴적에 큰 외삼촌이 살아 계실땐 방학때마다 외갓집 내려가서 우리가 잡아 온 민물고기들로 어죽을 만들어주시곤 했었죠.. 지금은 외숙모만 살아계시지만..
    시골에 내려가도 민물고기 잡을 우리들이 다 커서 없어져버렸네요.. 민물고기는 있으려나.

    저희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어요, 어죽. 외갓집만 가면 어죽을 드시곤 했는데..
    근 10년도 넘었네요. 어죽 못 드신지...
    제가 할 수 만 있다면 어죽 만들어드리고 싶은데.
    여름에 별미죠, 어죽이.
    그땐 먹으면서 아 덥다 맵다 이랬는데 지금 보니까 정말 먹고싶네요..ㅠ_ㅠ

    저희 외갓집 충남 예산인데 올 여름 가기전에 아버지 모시고 가봐야겠어요.

  • 11. 네오
    '08.8.14 12:22 AM

    청송으로 농활갔을때 동네어르신들 따라서 냇가에서 빳데리낚시해서 민물고기를 큰다라이 한가득 잡아오니까 아주머니들이 어죽을 끓여주셔서 처음 먹어봤어요. 그때 농활단 인원이 꽤되었는데,,
    수고한다면서 만들어주신 음식이 어죽이었죠..가마솥 한가득 펄펄 끓는 어죽에 국수..
    열심히 그물망 들고 뛰어다니면서 잡은 물고기들이 하나두 안보여서 서운하긴했지만..
    뭉글하게 끓인 어죽은 비리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모기에 뜯기면서 마을회관앞에 모여앉아 별밤에 먹던 그맛이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벌써..15년전 얘기네요..;;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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