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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랫만에 주부로 복귀했는데,,,

| 조회수 : 7,125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8-07-25 10:48:49
6월부터 7월초까지..
몸이 안좋아서 주부일을 휴업했었지요.
그러다 2주간은 아예 친정가서 엄마밥을 먹고왔지요.
삼시세끼 때되면 꼬박꼬박 주는밥 먹고, 손도 까딱 안하고 쉬다 왔지요.
엄마 이거 해줘, 아빠 저거 사줘...하면서 먹고싶은거 맘껏 먹고,
더우면 낮잠도 자고,,,
15분정도 걸어가면 되는 병원갈때도 아빠 태워줘...하면서
진짜 공주놀이(?? ㅋㅋㅋ)하다왔지요.

잘~~놀다(??)온 덕분에 지금은 다시 몸이 짱짱해져서 오랫만에 주부로 복귀해서 태업을 할 핑계는 없는데,,
요즘은 덥다는 이유로 태업을 하고있지요.
육지는 비가 많이 왔다는데,,,여긴 요즘 비는 거의 안오고 진짜 더운날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요즘 오래 끓이는 요리는 거의 안하고
진짜 단시간에 후다닥할수 있는것만 대충 해먹고 사는것 같아요.


김치전이에요.
반죽에 찹쌀가루랑 밀가루를 섞어 넣었는데요,,
어떤날은 전분을 섞기도 하고, 어떤날은 찹쌀가루를 섞기도 하는데
전분을 섞으면 전이 살짝 단단하니 바삭한것 같구요,
찹쌀가루를 섞으면 힘이 없는듯 하지만 쫀닥하니 짝짝 붙는맛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찹쌀가루 넣고 얇게 바삭하게 부쳐서 쫀닥하니 먹는게 좋더라구요.
신랑은 전분 넣고 살짝 두껍게 부치는걸 조금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요거 해먹은 날은 비가 살짝 왔었던날 같은데,,,오랫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다가 밀어부쳐 봤습니다.


요거이 여기선 이미 널리 알려져 유명한 냉우동샐러드인데,,
우리에겐 샐러드가 아니라 한끼 밥이였습니다.
우동사리 2개 넣고 양념에 먼저 비빈다음 다시 양념에 살짝 버무린 야채를 올려주었지요.
더운날 밥대신 이거 한그릇씩으로 저녁을 떼웠지요.
냉우동샐러드엔 와사비가 살짝 들어가서 시원함이 두배가 되는것같아요.


요건 이열치열버젼으로다가...
휴일 점심을 떡볶이에 얼음 동동띄운 쿨피스로 해결했지요.


원래는 불고기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불고기는 흔적도 없이 먹어버렸구요....^^;;;
대신 이벤엔 사과를 갈아넣고 국물이 많은 달큰한 불고기를 해먹었는데,
양념을 넉넉하게 만들었기땜에 남은 양념으로 가지불고기도 해먹었지요.
(양념의 재활용~~^^;;;)
가지를 불고기 양념에 재웠다가 불고기하듯이 가지가 적당히 익을정도로만 볶으면 끄읕.
접시에 담긴건 국물이 별로 안보이는데,,사실은 국물도 자작한 가지볶음이랍니다.


어느날 저녁...
마트에서 회 한팩 사다가 회쌈밥을 해먹었네요.
저는 요즘 오이고추에 필이 확~~ 꽂혀서...
그냥 광어사다가 회덮밥해먹을까??싶기도 했지만,,,
간만에 모듬팩사서 회는 그냥 반찬으로 먹고,,
쌈장 맛나게 만들어서 쌈밥으로 해결했어요.
오이고추도 된장에 팍팍 찍어서 먹고...
신랑이 조금 불쌍하지만...요즘 같이 더운날 저는 쌈밥이 너무 좋아요~~~



더워서 마트가는게 귀찮아서..
냉동실에 있던 돈까스튀겨먹고, 냉동실에 있던 새우넣고 녹차소스올려서 샐러드해먹었습니다.
얼마전에 파프리카 한~~봉지를 선물로 받아서 파프리카 팍팍 넣고 먹었답니다.
보라색 파프리카가 참 이쁜데,,,사진엔 새우에 가려서 안나왔네요...
참..파프리카가 진짜 한~~~봉지 있는데,,,오래 가진 않을것 같고,,,
뭘 해먹으면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요??



요건 홍차식빵이에요.
아침은 빵이랑 과일을 먹는데요,,,
빵은 주로 샌드위치를 해먹어요.
샌드위치 해먹으니 진짜 맛있는 빵이네요.
동생이 메일을 보내와서 이거 한번 만들어보라면서 블로그주소를 하나 링크해서 보내왔더라구요.
링크타고 가보니 파란달님 블로그더라구요.(잘은 모르지만 책도 내셨던 유명한 분인것 같은데...)
레시피는 파란달님 레시피를 2배로 늘리고,
홍차파우더는 없어서 그냥 홍차 진하게 우린 물을 쓰고,
밀가루는 통밀을 섞어서 썼어요.
샌드위치로는 참 좋은 리치하고 부드러운 빵인것 같아요.



요건 홍차식빵 다 먹고 해먹은 핫도그빵이에요.
갑자기 샌드위치대신 핫도그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이깔고, 소시지넣고, 보라색양파 다져넣고, 피클다져넣고,  머스타드랑 케찹으로 마무리를 했지요.
요것도 참 부드럽고 리치한 빵이에요.
요건 120g으로 분할해서 좀 크게 만들었는데,,,신랑은 1개 먹으면 딱인데 저한테는 양이 넘 많아요.
그래서 담부터는 분할을 좀더 작게 해야 할것 같아요.
레시피 나갑니다.
핫도그빵(10개분)

강력분 300g,  통밀 100g, 우리밀(중력분)100g, 설탕 50g, 소금 8g, 이스트 6g, 버터 25g, 우유330cc

반죽->1차발효-> 분할(90g)->벤치타임(좀 길게)->성형(좀 늘씬하게)->2차발효->굽기  190도 12분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 식힌후에 바로 냉동해서 먹기 30분 전쯤에 실온해동해놓으면
다시 굽지 않고 바로 핫도그 만들어 드실수 있어요.
요즘은 빵이 너무 잘 상해서 굽고 식힌후엔 바로바로 냉동실에 넣어둬야 하지요.
식빵같은건 커팅후에 냉동해서 토스터기로 살짝 구워먹는데,
핫도그빵같은건 그냥 해동해서 바로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이제 이빵도 거의 다 먹었는데,,,
내일 아침빵은 또 뭘로 결정할지....또 고민입니다.
더 고민인건...오늘 저녁은 또 뭘해먹을까??? 더 고민입니다.
간편하게 쉽게 맛있게 후다닥해먹을수 있는거 뭐있을까요??


근데...날이 시원해지면 과연...열심히 지지고 볶고 해먹을수 있을까??
제 자신이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ㅋㅋ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
    '08.7.25 11:00 AM

    찹쌀가루를 섞으면 쫄깃하구나! 엄마집냉장고에서 좀 털어 와야겠어요.
    딸년은 시집가면 집에서 퍼갈생각만 한다던 옛말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였어요.

  • 2. 수짱맘
    '08.7.25 11:46 AM

    김치전이 아주 빨가네요~ 먹고 싶어요.
    점심시간 다 되어서 그런가
    입안에 침 가득 고였어요..ㅠ

  • 3. 민우시우맘
    '08.7.25 5:30 PM

    저도 요세 아삭고추에 팍~~~
    그냥고추는 못먹겠어요!!!(제가 원래매운걸 못먹어서 그냥 고추도 완전 안매운거만 먹었거든요)

  • 4. 단비
    '08.7.25 5:36 PM

    전 냉우동 샐러드가 어떤맛일지 넘 궁금해요

  • 5. 들녘의바람
    '08.7.25 10:26 PM

    간만에 올라와서 인사하고 갈렵니다.

    진짜로 무지 더운데...
    하루 오전 중에 소나기 쏴~~~하고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합니다.

    덥긴 더운데...그래도 더울때 일수록 찬 것 보다는뜨거운 국물이 있는 걸 먹어 주어야
    배탈도 안나고.. 하는데...
    왜이리 귀찮은지.......

  • 6. 향기
    '08.7.26 8:01 AM

    냉우동 샐러드 소스가 어케 되는지 궁금합니다^^

  • 7. 모짜렐라
    '08.7.26 8:18 AM

    바로위 향기님..
    히트레시피에 냉우동 샐러드레시피 있어요.
    아..저도 먹고싶네요 ㅎㅎ

  • 8. 세스영
    '08.7.26 9:48 AM

    가지의 새로운 변신...함 먹고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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