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온 반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쪽지를 주신 회원분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ㅠㅠ
제가 조림장 만들어두고 사용한다고 했죠.
서너배 분량으로 만들어두면 1~2주간 손쉽게 각종 볶음을 할 수 있어 편하거든요.
지난 번 올린 오뎅볶음 조림장은 아가들도 먹기 좋았다면 이건 조금 매콤하니 아가들은 주지마세요.

볶음용 조림장 : 간장 1큰술, 설탕(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마른고추(풋고추나 청양고추) 1개, 편으로 썬 마늘 1개, 생강 약간(생강가루도 됨),
* 고추가루를 넣을때는 같이 볶으면 색이 미워지니까 다 볶은 후에 섞어주는게 좋아요,
* 이건 볶음재료 100g 정도에 필요한 양이고 재료의 두께에 따라 가감해줘야합니다.
* 한 번에 서너배 분량으로 만들어두고 사용하면 편해요.

역시나 팬에 조림장과 단단한 채소를 먼저 익히다가 주재료를 볶아주세요.

이 조림장은 뱅어포나 오징어 같은 건어물을 볶을때 넣어주면 잡내를 가릴 수 있어 좋아요.
꽈리고추나 가지 볶을때, 두부조림에도 만만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 감자볶음 ]
재료 : 감자 2개, 가지 1개, 조림장 7큰술 정도(감자 크기에 따라 달라져요)

감자볶음에 곁들일 채소는 호박, 양파, 피망 등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이용해요.

조림장에 감자를 바로 넣고 조리면 깜빡하는새 타버리기기때문에 불조절을 잘 해야하거든요.
감자조림이 서툴다면 일단 감자를 먼저 익히는게 안전합니다.

감자가 80% 정도(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함) 익으면 물을 한큰술 정도 남기고 따라내세요.
조림장을 조금씩 넣으면서 조려주기 시작해요.
조림장이 짜지않기때문에 졸여지는 걸 보면서 간을 보고 추가하는게 안전하겠죠.
감자는 다른 채소보다 두껍기때문에 조림장이 많이 들어갑니다.
보이는 양파와 고추는 조림장에 들어있던 거예요.

감자를 먹어보고 간을 맞춘 다음 가지와 조림장 한큰술을 넣고 조금 더 볶아줍니다.
같이 볶으면 가지가 너무 쳐참하게 쳐지거든요.
[ 호박 볶음 ]
재료 : 호박 1개(애호박 기준), 새우젓 ⅔큰술, 마늘 1작은술, 참기름, 식용유 약간씩

드디어....제가 좋아하는 여름 호박이 나왔어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데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맛있어요.

고수들이야 어떻게 하면 음식을 망치겠습니까만 호박볶음을 자꾸 망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호박에 새우젓(소금)을 넣고 미리 버무려두면
간도 적당히 배고 절여진 호박이라 부서지지않게 빨리 익힐 수 있어요.

비빔밥에 넣거나 도시락을 쌀때는 절인 호박에서 나온 물을 버리고 깔끔하게 볶아야해요.
그치만...저는 국물에 밥비벼 먹는게 좋아 절임물을 버리지않고 같이 볶아줍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조금 섞어주다가 가장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두세요.
저는 간이 딱 좋았는데 새우 젓마다 염도가 다르니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춰줘야겠죠.
다 익으면 참기름 한방울, 실고추 약간 넣어주면 좋아요.

여름 호박은 단단하지않아 자꾸 뒤적이면 부서져요.
살살 다루는게 좋고 요 정도 투명해지면 먹기좋아요.
찬밥에 호박이랑 국물 넣고 비벼먹으면...진짜 굿~~~이예요.

우리 어려서는 깨가 비싸서 참 귀한 양념이었는데
중국산 깨가 들어오고부터는 싸구려 음식점에 가도 깨를 푹푹 부어주데요.
김밥, 쫄면, 라볶이 위에 대책없이 듬뿍 쳐준 깨를 보면 안먹을 수도 없고...
개인적인 의견인데...깨가 무차별 도포된 음식은 웬지 싸보여서요....아주 약간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도도해보여요...저는....
통깨는 몸에 흡수되지않고 그대로 배출된데요.
그니까... 갈아서 먹어야 몸에 흡수가 되거든요.
깨갈이를 사용하든 분쇄기에 갈든 깨는 꼭 갈아서 먹도록 하세요.

오늘, 딸래미 도시락찬으로 만들고 있던 만만한 팽이버섯 전,
계란, 팽이버섯, 양파, 소금만 넣은거예요.

그날....빈밥 도시락 이 후....
도시락 반찬은 조금 허술해도 밥은 꼭 싸주고 있다는.....
날도 더운데 반찬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뭐 신선하고 안전한 반찬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