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민망한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망설였네요..ㅜㅜ
지난 토요일...생일 맞은 분을 위한 생일파티겸, 공부 마치고 돌아가는
친구를 위한 송별회겸 해서 16명을 초대 했었드랬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앞 공원에 테이블 셋팅해서 다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집 바로 앞에 있는 공원이에요.
요즘 공원 등성이마다 노랑이 꽃들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햇볕 쨍쨍..눈부시게 찬란했던 토요일...집앞 공원에서 파티파티
열었답니다~~ㅋ
공원 한쪽에 이렇게 테이블 셋팅을 하고서 부페식으로 차렸답니다.
치킨 가슴살로 만든 양념통닭이랍니다.
치킨은 녹말가루 입혀 튀기고 소스는 고추장,케첩,간장, 물엿, 꿀 그리고
마늘,양파,사과 간 거 약간 넣고 한번 끓여준 후 튀긴 닭에 버무려 주면 된답니다.
튀긴 닭을 후라이팬에 넣고 소스에 볶아주면 반짝반짝 윤기가 나서
훨씬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거 같아요.
소스 버무린 닭을 접시에 넣고 위에 아몬드 가루 솔솔 뿌려주면 한층 고급스러워
보여요^^
오색찬란 샐러드도 올리구요.
이날도 야채들 채써는 일은 남편이 다 해줬답니다.
저희 남편은 요리엔 전혀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요리 할 때 재료들 손질 및 식사 후 뒷설거지는 아주 말끔히
해준답니다..^^
야채들 예쁘게 잘 썰었죠?!ㅋ
샐러드 소스는 히트레시피에도 나와 있답니다.('오색찬란 샐러드' 치면 나와요)
외국 친구들 이 샐러드 맛있다며 어찌나 감탄을 연발 하던지..아주아주
기분이 좋았아요.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떡 꺼내 궁중 떡볶이도 만들었답니다.
영국 친구들도 다들 잘 먹었어요.
이건 애니윤님 레시피 따라한 식빵 고로케인데 이게 진짜진짜 맛있었어요.
칭찬에 아주 인색한 조카녀석도 이거 막 튀겨낸 거 맛보라고 좋더니만
눈을 지긋이 감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면서 베리 나이스! 랍니다.ㅋ
요즘 생각나면 이거 또 해먹자고 어찌나 귀찮게 구는지 모른답니다.ㅎ
암튼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 할 거 같아요.
이것도 애니윤님 레시피 따라 했던 건데..모두들 맛을 보고는
감짝 놀라는 겁니다. 새우와 오징어를 녹말가루 입혀 튀긴 후
마요네즈 소스 끼얹은 거에요.
소스는 대충 마요네즈, 생크림, 머스타드, 식초, 파인애플 주스 및 파인애플등인데
애니윤님 레시피 찾아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사랑 듬뿍 받으실 거에요^^
오징어만 튀겨서 소스에 버무려도 너무 맛있어요.
새콤달콤 오징어 초무침도 하구요.
전 초장 소스 만들 때 레몬즙을 꼭 넣어요. 상큼한 레몬향이 너무 좋거든요^^
배추 겉절이도 해가구요.제 주변 외국 친구들의 김치 사랑이 대단 하거든요.
김치를 보약쯤으로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ㅋ
매워매워...그런데 맛있어 맛있어! 하며 김치 먹는 모습 보면
한국인으로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지거든요.ㅋ
어떤 영국 친구가 독감에 걸려 고생 할 때 제가 준 김치를 먹었대요.
그랬더니 한결 감기 기운이 떨어졌다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어떤 일본 부부는 제 피부가 너무 좋다고 얘기하면서 비결은 바로 '김치'라고
결론을 지었다고 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드랬습니다..ㅋ
생일 맞은 주인공을 위해 16명이 먹을 수 있게 아주 큰 싸이즈의 생과일 케?도
만들어 갔답니다.
이거 케? 데코도 남편이 했답니다.
물론 100% 저에 지시를 따라야 하지만...
가운데 하트도 제가 주문해서 만든 거랍니다.
데코 끝내놓고 보니 하트 넣은 게 너무 유치한 거 같기도 하고...ㅋ
민망한 생각이 들어...주인공에게 저 하트는 당신 아내가 특별 주문해서
만든 겁니다! 했더니 아주아주 행복해 하더군요.ㅎㅎ
오늘의 주인공 되겠습니다.
모두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축복송도 불러주고..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해피해피한 시간을 보냈답니다^^이건 닭날개로 만든 양념통닭이랍니다.
역시 맛은 이게 더 좋은가 봅니다.
영국 친구가 이걸 먹으면서 100% 퍼팩트한 맛이라며 어떤 레스토랑에 가도
이렇게 맛있는 요리는 찾아볼 수 없다며 완전 뱅기를 태우더군요..ㅎ
이건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모임에 해갔던 오이맛살 냉채랍니다.
히트 레시피에 나와 있어요.('오이맛살 냉채'치면 나와요)
남편이 저의 주문대로 큼직한 오이 두 개를 가지런히 채질을 해줘서
아주 얌전한 냉채가 되었답니다. 맛살도 가늘게 찢어주고...
가끔 요리 못하는 남편에게 은근 압력을 넣곤 했는데..이렇게 완벽하게
어시스턴스를 해주는 걸로 만족하고 더 사랑 해줄까봐요.ㅋ
언젠가 손님 초대상에 올렸던 매운홍합 볶음이에요.
이것 또한 히트 레시피에 나와 있어요.('매운 홍합볶음'치면 되요)
칠리새우도 만들어 손님상에 올리구요.
이건 지난 번에 '하나'님께서 올리셨던 매운 갈비찜 따라 한 거에요.
'하나'님 레시피에 충실해서 만들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네요.
'하나'님 고맙습니다^^
골뱅이 무침에 소바면도 삶아서 소스에 같이 무쳤답니다.
외국 친구들에게 아주아주 생소 했던 이 골뱅이 무침...
캔 딱 하나 있는 거 아끼느라 못 먹다 이날 손님상에 올렸는데
영국 친구들도 이 맛있는 맛을 바로 알아 보더라는..ㅋ
역시 한국 골뱅이 무침 최고였어요!
우동 샐러드랍니다. 이것 또한 히트 레시피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소스에 와사비가 들어가서 톡 쏘는 매운 맛이 너무 좋아요^^
해물볶음인데 청경채 넣고 잠시 한눈 파는 바람에 청경채 파락 죽어 버렸어요.
청경채가 아삭아삭 씹힐 정도로 살아 있어야 좀 폼이 나는데
맛은 좋았지만 일단 폼새는 실패작이였어요..ㅜㅜ
요리 시작하기 전에 식탁 셋팅은 미리 해두고 요리들을 하나씩 자리를 잡아
주었답니다.
이날 손님상에 올렸던 메인 요리들이랍니다.
12명이 식탁에 같이 했었답니다.
경빈마마님표 나박김치도 요즘 떨어뜨리지 않고 담궈 먹고 있답니다.
여름 동치미 마냥 시원하니 너무 맛있어요.
시간 없고 바쁠 땐 배추김치도 뚝딱뚝딱 썰어 편하게 담근답니다.
아직까지 전 김치 없이는 밥이 안 넘어 가거든요..ㅋ
이렇게 큼직한 통에 나박김치랑 배추김치 한 통씩 담궈 놓음 아주 부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아주아주 든든하게 느껴지거든요^^
이건 말린 장어조림이에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직접 정성껏 말리셔서 주신 것인데
간장 양념에 물 좀 넉넉히 넣고 보드랍게 조렸어요.
너무너무 꿀맛이였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귀한 아들 먹일려고 말리신 거 같은데
저희 남편이 젤 싫어하는 요리 중 하나가 말린 장어요리라는 사실.
저의 강력한 권유에 못 이긴 척 한 번 먹어 보더니 역시 '노우'랍니다.
이 장어요리는 저 혼자 다 먹어 버렸답니다.
이 맛있는 반찬에 밥이 솔솔 잘 넘어 가더라는..ㅋ
시어머니 아시면 노하실라..ㅋ
저희 남편이 아주아주 귀한 아들이거든요.
딸만 여섯에 아들 하나....결혼 전부터 귀한 아들이라는 거 알았지만
결혼하고 시댁에 가보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귀한 분이시더만요..ㅋ
이게 뭘로 보이시나요??
집 근처 공원 오솔길을 산책하다 발견한 부추밭이랍니다.
산들바람에 부추 향기 솔솔~~
그늘에서 자란 탓인지 잎들이 간드러지게 연하더군요.
남편이랑 둘이서 요만큼 뜯어 왔답니다.
흙이 부드러워서 뿌리까지 쏙쏙 뽑히더군요.
바로 그날 저녁 이렇게 부추전도 부쳐 먹고...
나머지는 계란찜에도 넣고, 볶음에도 넣고
아주아주 잘 먹었답니다^^
잠시 쉬어가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있는 호수랍니다.
호수에 백조, 갈매기 그리고 이름 모를 예쁜 새들이 놀고 있고..
이곳에서 큰 마음에 쉼을 얻곤 한답니다^^
부추밭은 저 호수 너머 오솔길에 있답니다.ㅋ
요건 뭘까요??
저희 아는 영국 할아버지 가든에서 뜯어온 민들레랍니다.
할아버지께서 일삼아 저 민들레를 뽑아내곤 하시는데
제가 할아버지께 이 가든은 유기농 농장이니까
앞으로 저 민들레를 잡초로 여기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ㅋ
그리고 가든에서 민들레를 한 줌 뜯어 저녁에 먹을거라 했더니
할아버지께서 약간은 걱정어린 눈빛을 보내십니다.
이거 먹음 간이 아주아주 건강해진대요 했더니 '나도 한 번 먹어봐야
겠다'고 말씀 하시곤 빙그레 웃으십니다.ㅋ
저희는 이거 뜯어다 쌈 싸먹었답니다.ㅎ
별 걸 다 먹는다고 흉보지 마세요..ㅜㅜ
이게 전부 두유랍니다.
아무런 맛이 가미 되지 않은 유기농 두유를 사다가...
이렇게 초간단 버젼으로 두부를 만든답니다.
믿어지실려나 모르겠지만 사서 먹는 두부 보다 훨씬 고소하니 맛있어요.
냄비에 두유 1리터를 붓고 가스불을 켠 후
두유가 따뜻해지면 간수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저어 줍니다.
간수를 부으면 두유가 몽글몽글 해지기 시작해요.
한 번 바르르 끓으면 체에 천 깔고 두유 붓고 무거운 걸로 눌러주면
20분만에 고소하고 맛있는 두부가 탄생 된답니다.
이탈리언 숍에서 소금 보다 좀 더 굵직하게 생긴 고체 간수를 구할 수 있거든요.
물 25ml에 고체 간수 1 티스푼을 녹여 넣어주면 되거든요.
혹시 고체 간수 구할 수 있으신 분을 위해...
두유 1리터에 간수 1 티스픈 넣으시면 된답니다.
20분만에 완성된 두부를 접시에 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파 송송, 생강 간 거, 가쯔오부시 솔솔 뿌려서
이렇게 한 젓가락씩 집어 간장에 찍어먹음 너무 맛있거든요^^
여긴 밤이 깊었습니다.
한국은 아침 시간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