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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적불명 크림소스 덮밥

| 조회수 : 4,486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8-06-17 15:51:24

아래 '하나'님 포스팅을 보니 얼마 전 제가 만들었던 넘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싸이에서 가져온거라 사진 사이즈가 아담 합니다. 하하하..


정말 아무거나 잘 먹는 구슬의 입맛은 굳이 따지자면 평균에서 '싱겁고 느끼한 쪽'으로 조금 치우쳐져 있습니다.

이 느끼한 입맛의 유전자는 해인에게서도 어김없이 발현되었습니다.

요즘 저녁식사로 각광받는 크림소스 리조또 만들기.

사실 리조또라기 보다는 크림소스 비빔밥, 또는 크림소스 덮밥, 또는 크림소스 국밥(! 쿨럭~)이라고 함이 옳을 듯 합니다.

평소엔 집에 가면 옷도 못 벗고 후닥닥 지지고 볶기 바쁜데, 이날은 해인이가 혼자서 퍼즐을 맞추겠다 하는 바람에 나름 재료 줄세워서 사진까지 찍어보았습니다.

양파와 버섯을 베이스로 대충 있는 야채 때려넣고 우유 부어 만드는 내맘대로 스탈입니다.
계량도 안했습니다. -_-;

1. 버터 생략하고 포도씨유에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2. 양파가 투명해지고 늘어지기 시작하면 밀가루를 한스푼 넣고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조심.
3. 밀가루 색이 노르스름해지면 나머지 야채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별로 따로 볶고 이런거 없습니다. -_-;)
4. 건더기가 겨우 잠기도록 우유 붓고 끓이면 끝.

생크림을 넣어야 제맛이겠으나 칼로리 생각해서 우유로 대체.
우유만 넣어도 밀가루 덕에 걸쭉해집니다.

양파와 양송이 버섯 외에 추천 재료로는 다른 버섯류(팽이 넣으면 의외로 맛나요), 감자(담백, 고소함의 최고봉), 당근(색깔이 예뻐짐), 베이컨이나 훈제연어도 넣으면 좋아요. 날치알은 안써봤는데, 것도 맛있을 것 같네요.
이번엔 껍질콩을 넣어봤는데 씹히는 맛이 괜찮았어요.  

깡통스프 있음 한스푼 푸욱 떠서 넣어주면 맛있어요. 저기 보이는 조그만 스프로 너댓번 끓입니다.
물론, 안 넣어도 괜찮고요.  
사진에 보이는 대로 월계수잎 있음 한장 투입 시켜도 향이 좋아요.

좀 더 느끼하고프면 불 끄고 계란 노른자 하나 투입시켜 휘휘 저어줍니다. 느끼하긴 하나 훨씬 고소해져요.
굳이 따지자면 베이컨이 빠진 까르보나라 소스가 됩니다. 이번엔 베이컨이 없어서 패스!

찬밥에 부어주면 맛난 한접시가 완성됩니다.

평소에 그리 잘 먹는 녀석이 아닌데, 요거 해주면 저리 싹싹 긁어 먹어요. 찬밥 처치할 때 특히 좋습니다. 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osle
    '08.6.17 3:52 PM

    앗, 사진의 위치가 바꼈군요! 쩝.

  • 2. reonia
    '08.6.17 4:05 PM

    밀가루 볶다가 우유 넣으시면... 밀가루 뭉치지 않나요? 잘 저어주면 풀리는건지.....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러는지.... 아직 초보 주부라 모르겠네요 ㅠ.ㅠ

  • 3. 에케베리아
    '08.6.17 4:06 PM

    애기가 정말 귀여워요~ 맛있게 먹는 모습이 깨물어 주고 싶어요
    좋으시겠다. 저렇게 예쁜 딸 있으셔서...

  • 4. Goosle
    '08.6.17 4:11 PM

    reonia님,
    잘 저어주면 뭉치지 않아요. 우유 넣기 전 볶을 때부터 잘 풀어주시면 우유 넣어도 끄떡 없어요.
    단, 밀가루는 타지 않게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에케베리아님,
    깨물땐 살살~ ^^

  • 5. 둥이맘
    '08.6.17 4:16 PM

    엄마가 해준 밥 맛나게 먹고 브이자 그리는 저리 이쁜 딸래미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onia님.......우유를 조금씩 넣고 저어주고 또 조금 넣고 저어주면 멍울이 안진답니다
    또는 뜨거운 우유를 넣으심 잘 풀어져요

  • 6. 보라돌이맘
    '08.6.17 11:11 PM

    구슬님의 맛깔스럽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토종입맛인 저에게 크림소스 리조또는 평소 그리 매력적인 메뉴가 아니지만...
    크림소스 국밥이라 하시니 왜 더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걸까요.

    무엇보다도 해인이... 이름도 예쁘고 미소가 너무 깜찍하니 한번 높이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네요.^^

  • 7. 냥~냥~=^.^=
    '08.6.18 11:28 AM

    와 크림소스...
    정말 좋아라 하는데....
    저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용...ㅎㅎㅎ
    버터 생크림 안들어가니....칼로리 걱정도 날려버릴수 있겠네요..^^

  • 8. Goosle
    '08.6.18 1:01 PM

    둥이맘 님,
    뜨거운 우유라.. 좋은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버터에 볶을 때와는 달리, 양파에 묻는다고 해야 하나? 암튼 밀가루가 잘 안뭉쳐요. 담에 스프 끓일 때 뜨건우유 시도해 볼랍니다. ㅋ

    보라돌이맘 님,
    제가 넘넘넘넘 좋아라 하는 님. 아이 좋아~ ^-^
    저희 딸은 국밥 수준을 해줘야 만족하는 느끼족이예요. 살찔까 걱정이지요.

    냥냥 님,
    버터, 크림소스 생략해도 진짜로 대강 맛이 난답니다. 계란 노른자 터뜨려주심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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