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쯤 되고보니 기념일 같은건 그냥 지나쳐도 별로 섭섭한줄도 모르겠고,
야단스럽게 챙겨 준다고 해도 그리 반갑지도 않고... 서로가 무덤덤하게 그러네요.
그래도 어느새 자식눈치본단 소리 나올 정도로 커가는 딸이 있으니 그냥 넘길수는 없었지요.

상보기 두시간 전쯤 다시마 한조각 넣고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설탕,식초,동량에 소금 약간 넣은 단촛물을 렌지에 돌려 따끈하게해서 뜨거운 밥과 함께 버무려 준후
수저로 떠서 같은 크기로 뭉쳐서 미리 만들어 둡니다.

멸치 다시마육수 넉넉히 만들어서 서더리탕을 끓일 준비도 해 놓고...

접시에 뭉친 밥을 담고 젓가락으로 와사비 조금씩 찍어 놓고 회를 올려주면 됩니다.
밥만 뭉쳐 놓으면 자리가 비는대로 계속 담아 주면 되니까 번거롭지 않습니다.
문어로도 한가지 더 만들고 싶었지만, 5월인지라...담을 기약하고...

초밥도 먹고 회로도 좀 먹으려고 소스는 와사비간장,초장, 연어에 먹을 마요네즈소스로 담았습니다.

집밥은...역시 맛있습니다.
수육을 해 먹고 고기 몇점이 어정쩡하게 남았을때 해 먹기 좋은 김치찌개 입니다.

김장김치의 좀 너른 잎을 택해 수육 몇점을 놓고 잘 말아서 싸 줍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김치 국물도 좀 넣고 두부 곁들여서 찌개로 끓이면 조금 신경쓴 김치찌개가 됩니다.
오렌지 피코님의 디럭스 초코케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에서도 부드러움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지만, 실제로 만들어 보니 정말 "디럭스"하기 그지없는
케잌이었습니다.

레시피도 레시피지만, 아랫단 밧드에 물을 조금 담아서 같이 구워준다는것...
부드러움의 비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레시피대로 만들어서 선물하고, 설탕을 좀 줄이고 버터대신 포도씨유 약간을 넣어도
정말 폭식폭신하고 부드럽네요.
저도 매실 담았습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노하우대로 담으시겠지만

나무 꼬치로 10군데 정도 찔러 준다음 매실엑기스 담는 방법과 동일하게 두었다가
100일이 지난후 과일깍듯이 도려내어 고추장에 버무려 주기만 해도 맛있는 매실장아찌를 만들수 있습니다.

10kg을 사서 1/4은 장아찌용으로 나머지는 엑기스 용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