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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무틀에 구운 카스테라와 시나몬 비스코티에 커피 한잔.

| 조회수 : 11,937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8-05-30 17:22:45
며칠전에, 고맙게도 다섯아이님께 뜻하지 않은 귀한 선물을 받았었답니다.
바로 벌통으로 만든 나무 카스테라틀이요.

시중에 나무 카스테라틀도 팔아요.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사이즈가 너무 커서 매번 망설이다가 못사고 있었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 있는 틀로 굽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오리지날 처럼 각도 잡히지 않고 높이도 썩 높게 나오지 않아 불만이었지요.

그런 제 마음을 읽은듯이 아주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기쁜 마음에 받자마자 카스테라를 구워 보았답니다. ^^



과정샷은 없지만.. 요게 바로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찍은거예요.

레서피는 언제나처럼 히트레시피의 꿀카스테라로 했어요. (가끔 soralees님 레서피로 할때도 있지만..)
계란 7개가 들어가는 기본 레시피인데, 요렇게 하니까 틀 하나가 맞춘듯이 딱 들어맞네요.

(가운데 점 세개 보이세요? 젖가락으로 찔러본 흔적.. 너무 웃기지요?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보통때와 같은 시간에 익지 않아서 계속 시간을 추가하다보니 여러번 찌르게 되었네요.)



다 익은 카스테라는 식힘망위에 실리콘 패드를 올리고 버터를 듬뿍 바른다음 뒤집어서 식혔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야 윗면이 각이 잘 서고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완성된 모습. 각이 진짜 잘 나왔는데 먹고싶다고 아우성치는 애들때문에 김만 빠지고 그냥 썰었습니다.
몇시간 참았다가 썰면 깨끗하게 썰수 있는데 일찍 써느라 옆에 좀 부서졌지요.ㅠ.ㅠ



그래도 맛나 보이지요??
틀이 정사각이라서 사등분해서 포장하면 제과점에서 파는 딱 그 카스테라겠더라구요.

우유랑 먹으니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흐흐흐~~~

다시한번 다섯아이님,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저 이번주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낮동안에는 그냥 마냥 졸리고 피곤해서 늘어져만 있어요. 당연히 집안꼴이 엉망이지요.ㅠ.ㅠ
낮동안 해야할 일을 미루고 마냥 늘어져 있다가, 올빼미 마냥 애들 자고 나면 그때부터 부랴부랴 집안일을 몰아서 하고 있어요.

어제는 남편 와이셔츠 똑 떨어졌길래 12시까지 다림질 하고,  빨래 개켜 치우면서 보기 시작한 심야영화..
새벽 2시 넘어까지 보다 잤어요.

바로 잠들지도 않아서 엎치락 뒤치락하다 간신히 잠들었는데,
우리 애들은 둘이 다 아침형 인간들이거든요? ..딱 6시 되니까 두놈이 다 일어나서 설치더니... 6시 반되었는데 벌써 배고프다고 아우성..ㅠ.ㅠ;

애들 밥 다 먹이고 세수까지 다 했는데 시간이 8시도 안된거예요.
어린이집 가려면 적어도 한시간은 더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가면.. 일찍 오는 애들-엄마가 직장다니는 애들- 아침밥 먹을시간에 맞춰 가게 되니까, 가면 뻘쭘 하더라구요, 누구 밥 먹는데 옆에서 멀뚱멀뚱 구경시키는것도 웃기고.. 선생님 귀찮게 해드리니까 것도 죄송하고..

하여간 아침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리고는 하루종일 골골 거리고 있어요.ㅠ.ㅠ

그런데 이 나쁜 패턴이 이번주 내내라는것이지요.
엊그제는 밤새면서 김치까지 담갔었다는...ㅠ.ㅠ;;;




요건 지난주에 구운 시나몬 비스코티인데요..



커피랑 먹으면 아주 예술이지요.

커피 한잔 더 마시고 정말이지 정신 차려야 겠어요.


실은 내일 손님치를 일이 있어서 장을 잔뜩 봐왔는데...ㅠ.ㅠ
할일이 아주 태산이라 이겁니다...
낮동안 이렇게 골골거리다가 또 밤 샐까봐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라슈만
    '08.5.30 5:30 PM

    너무 맛있어보여요.
    이렇게 포근 포근한 카스테라를 어디서 또 볼 지...
    와 저거 한 조각 먹어봤으면 소원이 없을 듯.
    나무틀도 너무 이쁘네요. 편안해보여요. 손에 아주 잘 맞겠어요...

  • 2. 정경숙
    '08.5.30 5:42 PM

    몇달을 계속 카스테라를 구웠더니 나무틀 욕심이 슬슬 나는데..
    피코님이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일단 주위에 벌꿀통 얘긴 해 놨네요..
    진작 알았음 작년에 안 버리고 모셔 두는건데..
    원체 재활용이란걸 할줄 몰라서..
    두아이 키우시면서 힘들다하시면서..젤 잘 챙겨 드시는거 같아요..

  • 3. 체리필터
    '08.5.30 5:44 PM

    우와..우와우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카스테라 확 땡기는걸요..

    나무틀에다 구우면 더욱더 맛있게 구워지는거지요? 틀도 몹시 탐나구요..

    정말 피코님 애기들은 너무너무 좋겠어요..

    저도 열심히..우리 애들을 위해..*^^*

  • 4. 아기천사
    '08.5.30 6:25 PM

    와~~~ 맛잇어보여요~~ 이거 보니 저두 베이킹하고 싶네요..
    집에서 몇년째 놀고있는 틀들이랑 오븐이 불쌍하네요..

  • 5. 어중간한와이푸
    '08.5.30 7:17 PM

    저도 얼마전에 아는 분이 보자기에 싸서 주신걸 중탕으로 꿀만 내리고 과감하게 버렸네요.
    아까워서 쓰레기통이라도 뒤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비스코티...조만간 함 해봐야 겠습니다. 손님치르시고 음식사진 살짝 구경시켜 주실꺼죠?

  • 6. 완두콩
    '08.5.30 7:41 PM

    저도 애어린이집보내고나면그때부터 내세상이다 하고 퍼저있어요..애오면 그때 설거지하고 집치우고..왜이러는지.ㅎㅎ
    저도 나무틀이 항상그리웠는데...너무 맛나고 이쁘게 나왔어요..정말 카스테라는 우유랑 찰떡궁합이죠.ㅎㅎ

  • 7. 금순이
    '08.5.30 9:12 PM

    정말 따뜻한 나눔이네요.
    그리고 따뜻한 카스테라에 솔향이 막 날것 같아요.ㅎㅎㅎ

  • 8. 다섯아이
    '08.5.30 10:08 PM

    흐미..너무나 먹음직 스러워요.
    저 낼 또 굽고 싶어집니다. 아니 분명 구울갭니다.
    다른 분들도 자극받아 구워 보자하시니 제가 다 즐겁습니다.
    그리고
    오렌지피코님 찌찌뽕..
    저도 지난 스무일 정도 아픈다 싶게 낮엔 기운없이 엄청나게 힘들어 하다
    저녁에 간신히 일하고 그랬는데..
    피코님 이사하고 후유증일꺼라 생각드네요.
    무리 마시고 장기 휴식 꼭 취하세요.
    하나 더,, 힘드실텐데도 필 받는 사진들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귀염둥이들과 행복한 매일 되시고요.

  • 9. 또하나의풍경
    '08.5.30 10:08 PM

    저희동네에 왜 저런 나무틀 버리시는 분이 안계시는걸까요!! 예전에는 종종 봤었는데 말이죠 ㅠㅠ (저 틀만 구하면 오렌지피코님같은 실력이 생기는줄 알고 있음 -_-)
    폭신폭신 입안에 넣으면 샤르르르~~ 녹을거 같아요 ^^

  • 10. 신갈댁
    '08.5.30 10:48 PM

    저 비스코티 너무 좋아하는데...꼭 제가 구우면 저렇게 예쁘게 썰어지지가 않아요...ㅠㅠ 예쁘게 만드는 팁 좀 알려주심 감솨감솨해요~~덩어리째 구워서 약간 식은 다음에 톱니 달린 빵칼로 써는데...힘조절이 안되는건지...조각조각...

  • 11. simple
    '08.5.30 11:40 PM

    피코님 때문에 빵집가서 카스테라 사온 사람...ㅠ.ㅠ

  • 12. 조아요
    '08.5.31 12:37 AM

    신갈댁님 처음 구우실때 충분히 속까지 탱탱하게 ?? 구워주시구 식히실때 위에 물기 꼭 짠 행주로 덮어두세요 그리고 충분히 다~식으면 톱니달린 빵칼보다 잘드는 일반 칼로 순간적으로 확 썰어보세요..

  • 13. 뿌니
    '08.5.31 2:59 AM

    넘 맛있어 보여요~ 먹고 싶어라~ 츄르릅~
    비스코티 레시피 좀 알 수 있을까요??? ^^
    이거 보고 비스코티로 검색했는데 피코님께 젤 맛나보여요~ ㅎㅎ

  • 14. 우노리
    '08.5.31 3:16 AM

    요즘 저도 카스테라를 해볼까...하고 있었었어요.
    피코님덕에 내일 당장 작업 들어갑니다.^^

  • 15. Terry
    '08.5.31 10:30 AM

    나무틀에 굽는데도 나무가 안 탄다니 참 신기하네요...
    그냥 벌통에다 굽는 건데도 그런가요?
    아님 특별하게 제작된 건가요?

    정말 신기하다...접착제가 있어서 안 될 것 같은데도 잘 된다니요. ^^
    아마 특별히 제작된 건가봐요.

    구입처가 따로 있는 건가요?

  • 16. hannah
    '08.5.31 4:51 PM

    오렌지피코님, 비스코티땜에 로긴했습니다..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사진까지 예술이예요 ^^ 냠냠...

  • 17. 작은키키
    '08.5.31 5:14 PM

    저도 지금 아이스커피 마시고 있는데요.. 위에 사진보니 케익생각이 간절하네요.. 맛있어보여요..

  • 18. 미조
    '08.5.31 5:25 PM

    흑...
    비스코티 넘 좋아하는데 정말 모니터 속에 손 집어넣고 싶네요 ㅠㅠ
    레시피 올려주세요~~~

  • 19. 박현희
    '08.6.2 5:36 PM

    카스테라 딱 두번 만들어봤으면서 벌통 카스테라틀이 탐납니다.

  • 20. 해남댁
    '08.6.5 6:36 AM

    오늘 날도 흐린데 저두 카스테라 만들어 봐야겠네요

  • 21. 가민맘
    '08.6.9 11:23 AM

    둘다 제가 넘 좋아하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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