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와 단배추가 한 단은 700원 두 단은 1,000원..
농사꾼 아낙이라 그런지..
싸니까 얼른 사야지가 아니라
우선 농사 지은 이의 마음부터 헤아려진다.
그래서 많이 사서 물김치나 듬뿍 담아두자 싶어
열무와 단배추 4단을 2,000원에 샀다.

집으로 오는길에 밭에 들려 우리 양파도 대여섯개 뽑고
홍고추도 조금 사고..

다듬고 씻고 소금에 저리고..
밥을 앉혀 두고는 홍고추와 앙파와 마늘을 갈아두고
숨 죽은 김치거리를 씻어 물김치를 담궜다.

쌀가루 빻아둔것이 없어 그냥 현미가루로 숭늉울 끓여 식혀 두고,
씻어둔 김치거리에 홍고추와 양파 마늘 간것을 넣고 맑은 멸치액젓으로
간하였다.
간한게 조금 짜다 싶으면 식혀둔 물을 붓고 양파효소로 넣어 조금 짠맛을 연하게 하였다.
소금으로 간을 하여도 되지만 물을 잘박하게 붓고 이렇게 맑은 멸치액젓과 양파효소가 들어가면
겉절이도 아니고 물김치도 아닌것이 바로 먹어도 된다.

하루밤 익혀 두었다가 된장 자박하니 끓여 비벼 먹으면 입맛 없을때는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