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이후에 좀 안먹어 보려고 불끈 주먹을 쥐어 보았건만.
그래서 밥도 모자른 듯 하게 하려고
일부러 밥도 안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멸치젓갈을 보는 순간 아니 무치는 순간
와르르르르 무너지고
다이어트는 무슨? 바다건너 가버렸다는 이야깁니다.
엊그제 젓갈 달이면서
친정어머니가 작년에 담가주신 멸치젓갈 통을 하나 오픈했습니다.
오홋~~이리 구수한 냄새! 사방팔방 진동을 합니다.
그냥 살짝 뜯어먹어도 맛있겠지만
청양고추 쪽파 홍고추 마늘 고춧가루 넣고 버물버물 무쳐서 다시마쌈을 먹기로 했지요.
자 어때요?
보기만 해도 죽음이지 않아요?
염장 다시마도 넉넉히 준비해 두었다가
이렇게 다시마 쌈만 싸 먹었어도 말 안해요!
젓갈 무친 양푼에다 밥까지 쓱쓱 비벼 아구 아구 먹었으니...
어디 사람이랍니까?
울 어머니도 이렇게 싸드시구요?
머위잎도 살짝 데쳐 싸먹어 보았다는...
싸롬 꼬소롬 두 맛이 합쳐진 죽음의 맛입니다.
죄송합니다.
젓갈녀 젓갈남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