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 단한 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좋겠어요...

새우튀김 좋아하세요?
살이 탱글탱글 씹히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사먹기는 너무 비싸고...
자주 못해먹는 이유라면...일단은 돈이 웬수겠공....두번째로는 손질이 너무 힘들다는거겠지요.
양념 맛으로 먹는 칠리새우나 크림새우같은 건
손질된 자숙새우로 해도 그런대로 먹을만하지만 새우튀김은 안되죠.
아쉬운대로 코스트코에서 손질된 냉동새우를(핑크색 자숙새우말고 회색의 안익힌 제품 있어요)
구입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은 전혀 다르지요.
혹, 새우손질을 한 번도 안해보신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사진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새우 이만큼을 다듬었어요. 3만원짜리 한박스 정도예요.
이게 다듬는데 거의 30분은 걸리는데요...
조리하는데 10분.
먹는데는 5분도 안걸린다는 사실....
언젠가 큰맘 먹고 새우를 손질해 칠리새우를 만들었는데요..
애들 둘이 개눈 감추듯 먹어치워서 너무너무 화나고 허무했던 적이 있어요.
손가락 여기저기 찔리고 긁히고 해서 손질했었는데...
제가.....가정 교육을 잘못시켜 한개도 안남겨뒀더라구요.
아들놈은 접시에 남은 양념까지 핥고 있던데요...뭘....
그후론 가정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나중에 생선 대가리만 먹게되면 어째요....

온전한 한마리

오른쪽이 이놈이 벗어놓은 옷입니다.
꼬리가 3부분으로 나뉘어있지요.
껍질을 벗겨도 앞에 지느러미 같은 부분은 같이 안떨어지는데 이부분도 떼어주세요.

그중 가장 끝에있는 뾰족한 게 물주머리인데
이걸 제거하지않으면 튀길때 물이 나와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는답니다. 꼭 떼어줘야해요.

한놈한놈 옷을 벗긴 다음 물주머니를 깨끗이 잘라줍니다.

오른쪽은 꼬리가 남은 놈이고
왼쪽은 성질급해 꼬리를 잃은 놈들이예요.
껍질을 급하게 떼다보면 이렇게 꼬리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들 드시기엔 꼬리를 떼어버리는게 좋고
손님접대용 등 모양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꼬리가 남아있는게 좋겠죠.

머리를 떼어낸 부분을 보면 이렇게 내장이 보여요.
새우의 모양을 유지해주고 싶으면 옷핀이나 이쑤시개같은 걸로 이부분을 당겨주세요.
새우가 싱싱하다면 쭉 딸려나올거예요.
더 싱싱한 새우는 내장이 투명하거나 실처럼 흰빛을 띄어 골라내기 더 어려워요.
달려나오다가 끊어지거나 하면 등을 갈라줘야합니다.

까만 내장은 모두 깨끗이 제거해줍니다.
아주 싱싱한 놈이 아니면 내장이 자꾸 끊어지는데 이쑤시개등을 이용해 남김없이 떼어주세요.
시간을 조금만 지체해도 내장 주변이 누렇게 변해가기 시작해요.
이 부분은 손질이 끝난 후 물로 헹궈주면 쉽게 없앨 수 있어요.

내장이 끊어지면 등쪽을 약간 갈라보세요.

저는 매번 등을 갈라주는데요.
몸통을 보존하면 익혔을때 동그랗게 구부러지는 경향이 있어 모양이 살지않아요.
왜 자숙새우보면 동그랗게 말려있잖아요.
저는 새우모양이 길게 보존되는게 좋아 갈라버립니다.
이렇게 갈라주면 구부러지지않아 음식을 만들었을때 새우가 좀 더 크게보여요.
왜 고기도 칼집을 넣거나 힘줄을 끊어버리면 휘지않고 익잖아요.

식당에 가보니에 올리려고 찍어두었던 커리새우인데요.
이곳에선 머리를 떼지않고 붙여서 손질해 감탄을 했었어요.
그런데...새우몸을 가르지않고 익히니 이렇게 돌돌 말렸네요.
등을 갈라줬으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 같아요.
ps. 일산 맛집 2탄 올려달라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게을러서, 그리고 사진이 없는 곳이 많아서...암튼...사진 작업 빨리 해서 조만간 올려드릴게요.

머리쪽에도 내장이 있는데
눌러주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부분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줘요,
싱싱할때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일단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제거해주는게 국물이 깔끔해요,

물에 헹궈서 소금, 후추 뿌리고 와인이나 청주등도 뿌려 뒤섞어준 다음 물기를 살짝 빠지게 두세요.
물기가 어느정도 빠지면 키친타월 등으로 나머지 물기를 제거하고 냉동실로 보내거나 조리하면 되요.

껍질과 머리는 이렇게 모아서 새우육수를 만들어 두거나
된장찌개나 오뎅 등을 끓일때 몇개씩 넣어주면 국물맛이 업그레이드되겠죠.
냉동실에 10개 정도씩 두었다가 국물낼때 넣어주면 좋아요.

새우튀김은 다 아시죠?
밑간해서 물기를 제거한 새우에 밀가루 - 계란 - 튀김가루를 뭍혀 튀겨주면 되죠.
칠리새우나 크림새우를 만들때도 이렇게 손질해보세요.
자숙새우나 손질된 새우로 만드는 것과는 맛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예요.
한주를 꼬박 정말로 심하게 앓았어요.
감기에 몸살에....뭐...겨우내 운동도 안하고 살만 쪄서 이살을 언제 빼나했더니
한주만에 근 5kg가 빠져버렸는데요...
부러워할 것 없으삼...뱃살은 그대로이고 얼굴만 볼살이 빠지고 광대뼈가 툭~~~
눈이 쾡한게 10살은 늙어보이네요...나이들면 얼굴살만 빠진다더니...클났어요. 어찌 복구를 할지....
볼살 도드라지는 방법 공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