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오는 날에 그리운 것들...
뜨근한 아랫목이 그리워 질려고 하더이다...
장작 몇개비 집어넣고 따근한 아랫목에 어깨라도 지질겸.. 누워 있으려니...
구십이 된 어머니...."은애야....부치개가 먹고 싶구나....한쪽만 구워라~~"
드러누운지...삼십분만에...구둘방의 행복을 앗긴채..
작년 가을에 만들어 놓은 고구마 가루를 넣고 부침개를 했답니다.
앞마당에 키가 버쩍한 들깨잎 몇장 우두둑 따넣고요...
청량고추 몇개 아작내서 털어 넣고요,
묵은 김치 속 털어내고 자근자근 썰어서
부치미 위에 솔솔 뿌렸답니다.
고구마를 깎지 않고 전분을 만든 탓에...색깔은 조금 검은색이지만,
야들야들...부드러우면서도 쫄기한 맛이....일품인지라
소주 한잔과 곁들이면서 창 밖을 보니...여전히 그리운 것들이 새록새록..
그중....학창시절...비맞으며...짤짤거리고 다니던 시절이 그리워 지더이다.
머리가 희끗해지는 이 나이에도...추억은 소중하고..그립고...아름다운 것은 늘 생각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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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구맘
'07.9.4 10:17 PM글 만으로도 그 맛이 느껴지네요.
갑자기 포장마차가 가고파요 ^.^2. 온새미로
'07.9.4 10:42 PM^^*포장마차라.....백열등이 춤을 추ㅡ는...짠~한 고뇌에 찬 이십대의 신음소리가 들리는듯...
3. 천하
'07.9.4 10:46 PM아~..진정 멋을 아시는분 같아요..
포장마차 좋은데..4. 커피야사랑해
'07.9.4 11:10 PM님들 처럼 포장마차의 알싸한 기억은 없지만 저두 좋아 합니다,
불러 주시면 언제든. . .5. 커피야사랑해
'07.9.4 11:13 PM술에 잠시 본뜻을 잊고. . .
시골 이신가봐요. 머리로 풍경을 그려봅니다.
아이들이 완전한 독립을 하면 남편이랑 낙향까진 아니어도 요런데서 살려고 하네요.
아직 이십년도 더 있어야 하지만요6. gs sagwa
'07.9.5 10:04 AM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님의 수고로움으로 온식구 행복하지요.
비가오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예전엔 비가오면 드라이브를 자주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여도 아니면
마음이 주고받는 친구와 따뜻한 차 한잔하고 싶어지네요.7. 최윤정
'07.9.5 3:31 PM아 비오는 날이라..
저에게도 추억이 있어요
신랑이 고시생이던 시절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2시간 정도 연애하던 시절이였죠
식사하는게 고작이던 어느날 그날은 비가 많이 오던날...
저를 버스정류장에서 배웅하는데 둘다 헤어지기 싫어 버스를 아마 10대쯤 보내고,,,
그것도 아쉬워 신랑이 버스타고 저 반까지 데려다 주던날이 생각나요
종종 그때 왜 버스에 타냐고 물으면 비오는데 제모습이 쓸쓸해 보였데요.ㅎㅎ
이따금 공직생활에 지쳐있는 신랑보면 우린 그때 얘기해요
비오는날 저보고 조금만 참으라고 하지 않았냐고...8. mimi
'07.9.8 10:21 PM쩝 ^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