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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방님~ 아침식사 하세요

| 조회수 : 15,292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7-08-11 10:34:26
오렌지쥬스!

울 신랑 늦게올땐
항상 슈퍼에 들러 한캔씩 사들고 와서 제게 받칩니다
사실 그리 먹고 싶진 않지만
늦게오면서 빈손으로 오는 울 신랑이 미워
제가 말했죠
"자기야 늦게올땐 데미소* 꼭 사와 오렌지로~~"
그 뒤부턴 자동으로(만취상태에서도) 사와서
내 손에 쥐어주거나
누워 있음 먹여주기도 합니다 ㅎㅎ

사랑받을려고 제가 꾀를 낸거예요

가끔씩 징징거리는 이유는
좀 유치하지만
애정결핍증세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며
아이없는 제가 울신랑과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지요^^*

울신랑도 가끔은 의젓(?)하지 못한 내가 좀 귀찮고
너무 촐랑대고 까불어서(?) 피곤할 적도 있겠지만
잘 참아주고
저를 잘 안아줍니다

사실 제가 삐치지 않으면
울 신랑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바다처럼 넓은 사람이라
우린 싸울일이 없어요
내안에 또다른 내가 반란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말이죠 ㅎㅎ

아침밥상은
하루종일 힘든일하는 우리신랑을 위한 저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별 반찬 없지만
정성스레 담아서
금방 한 찹쌀 넣은 밥(잡곡밥은 울신랑이 싫어해요 전 좋은디)과 따뜻한 국으로
저의 맘을 전합니다

서방님~~
아침식사하세요^^*

"여보야 이게 뭐로~ 맛있네 냠냠~~"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혜선
    '07.8.11 11:03 AM

    우와~~혹시 신혼이신가요??신혼이 아니신데도 저리 차려 주신다면 정말 정성 100프로 입니다..상차림이 너무 정갈하고 예뻐요..크~결혼 10년차에 들어가는 저희 지금 상차림은 어찌하면 대충밥을 해결할수 있을까 인데요..ㅋㅋㅋ

  • 2. 아가다
    '07.8.11 11:06 AM

    울집 식구들 불쌍타~~~

  • 3. 채송화
    '07.8.11 11:16 AM

    이댁은 꼭 소꼽장난 하는거같아요^^

  • 4. 강실이
    '07.8.11 11:28 AM

    사랑이 넘치는 밥상이 부럽사옵니다
    저도 흉내를 내보고 시퍼요...
    비트 물들인 짱아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플리즈...

  • 5. 소박한 밥상
    '07.8.11 12:25 PM

    그댁은 아마 깨소금은 안 사도 될 듯 ^ ^*
    둘이서 깨소금을 만드니까.....

  • 6. 상구맘
    '07.8.11 1:13 PM

    안동댁님, 오늘은 남편 자랑 지대로 하시네요. ^^
    항상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이지만...
    컨셉에 따라 차리는 밥상도 너무 맛납니다.

  • 7. 봉선화
    '07.8.11 1:31 PM

    보기엔 좋네요. 한끼한끼마다 난 신랑한테 저렇게 까진 못차려주겠네요,

  • 8. hesed
    '07.8.11 4:13 PM

    제목 보고 혹시 안동댁님? 하고 클릭 했네요.
    역시 맞군요..^^ 안동댁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밥상도 밥상이고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이 고대로 읽어지는 글들..완전 감동의
    물결입니다. 안동댁님 밥상과 글들 보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보여 주세요..^^

  • 9. remy
    '07.8.11 10:32 PM

    어머.. 안동댁님.. 반가워요.. 오랜만에 이런 염장글을 갖고 오셨네요...ㅎㅎㅎㅎ
    건강하시죠... 자주 오세요~~

  • 10. 히야신스
    '07.8.11 10:33 PM

    아이구~ 넘, 오랜만에 오셨어요,,, 그래도 여전히 식지않는 애정을과시하시네요...ㅋㅋㅋ
    앞으로도 자주 오시구,잠수타지마셔요...;;; 늘,행복하시길바라며,,,,^^

  • 11. 나무연필
    '07.8.11 11:58 PM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
    마지막 사진, 정말 귀엽네요
    하얀 하트안의 까만 검정깨...^^ 늘 행복하세요!^^

  • 12. 김선영
    '07.8.12 12:01 AM

    남편분... 님을 사랑안할래야 안할 수 없겠네요^^
    저도, 님처럼 정성을 가득담아 이쁘고 맛난 음식
    차리는 재미에 푹~ 빠진적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음식하는게 넘 귀찮아져서,,,
    맨날 외식이네요^^
    뭐.. 외식두 나름 좋은점 있지만요^^
    데이트의 연장이랄까...^^
    이제부턴, 저두 그동안 소홀했던 남편에게 솜씨발휘
    한번 지대로.. 해볼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13. 천하
    '07.8.12 1:17 AM

    음..답례용으로 최고군요.
    아마 이런맛에 만취하셔도 잊지않고 사 오시는것 같습니다.

  • 14. 슬림S
    '07.8.12 7:32 AM

    아, 멋지세요 ^^

  • 15. 이복임
    '07.8.12 9:49 AM

    우와~~~저도 노력해봐야 겠어요...

  • 16. 초보주부
    '07.8.12 9:49 AM

    정말 대단하세요!!
    전 결혼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끼니마다 걱정이에요
    밥하기도 싫고 뭘 해야되나 고민이고... 안동댁님 넘 부러워요...
    부지런하시고 솜씨도 좋으시고...

  • 17. 해바라기 아내
    '07.8.12 1:06 PM

    예전 남편 도시락 싸면서 도움 많이 받았던 저예요 ^^ 기억하시려나?
    컴백(?) 기다렸어요.
    역시 아직도 우아하고 화려한 밥상 고수하고 계시는군요.

    저희 부부와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제 남편도 가만히 놔두면 좋은 사람인데 제가 가끔 히스테리를 부려 괴롭힌답니다.
    요즘도 그런 시기인 모양이예요.
    남편한테 막 짜증을 내곤해요.
    그래도 잘 참아주는 남편을 위해 저도 오늘 맛있는 점심 해주려구요.
    저 다독여주고 혼자 방에 있는 남편이 왠지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 18. 라니
    '07.8.12 3:21 PM

    ^^
    이쁜 안동댁님~

  • 19. 아들바위
    '07.8.12 4:00 PM

    부럽네요..행복하세요..늘..

  • 20. 자유공주
    '07.8.12 5:04 PM

    '제 2의 안동댁 '며느리를 꼭 보내주세욤~

  • 21. eunice
    '07.8.12 8:18 PM

    오셨군요.. 뵌적은 없지만,
    지혜롭고 고우신분이실것 같아요..~

  • 22. 둥이둥이
    '07.8.12 9:03 PM

    안동댁님..자주 오세요...^^
    늘 신선한 자극이 되거든요...
    살아가는 방식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요..헤헤~
    너무너무 아침상을 열심히 차리시는 것만 빼고요..
    울집은 1식3찬도 힘들어요...ㅎㅎ

  • 23. 모래요정
    '07.8.12 10:49 PM

    이쁘게 사는 분이네요.
    가지전 하나 집어 먹고 싶어요. 맛있겠당~~

  • 24. 샤리뚱
    '07.8.13 1:30 AM

    울남편이 불쌍해요

  • 25. 요리열공
    '07.8.13 11:40 AM

    완전 염장..완전 자극입니다^^

  • 26. 서준마미
    '07.8.13 4:02 PM

    간만에 반가운 이름이 대문 사진에 있어서.....
    물론 뵌적은 없지만~~~
    항상 글에서 부부의 사랑이 너무너무 느껴져서 질투가....ㅋㅋ

    지금처럼 늘~!~ 행복하세요.

  • 27. 청웅사랑
    '07.8.13 4:41 PM

    헉.... 누구코에 붙여요..?
    저렇게 조금씩 하려면 맛내기 어설플텐데...
    하지만 님에 정성 대단하네요..

  • 28. 요랑
    '07.8.13 9:27 PM

    맛도 맛이지만 님의 정성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 29. 스마일
    '07.8.14 12:03 AM

    정말 여성 스럽고 아기자기 하신것같아요.... 사랑 많이 받으시겠어요 ^^*

  • 30. 짱구
    '07.8.14 1:07 AM

    반성합니다.!! 저에 게으름을...

  • 31. 태양아 사랑해
    '07.8.14 3:25 PM

    맛있겠다~ 부럽습니다.

  • 32. 사랑
    '07.8.14 9:32 PM

    넘 예뻐서 먹겠어요. 정말 깔끔하고 부지런 한가봐요.
    난 비빕밥으로 많이 해주는데...

  • 33. 아리아스
    '07.8.14 10:57 PM

    너무 귀여우세요~ ^^

  • 34. 지구별
    '07.8.16 12:36 AM

    하하하, 여기 정말 재밋네요! "염장지르는 글~"
    오늘 첨 가입했는데, 울 언니 소개로...
    전 아직 싱글이라, 저 자신의 생존을 위한 요리...흐흑

  • 35. 여우공주
    '07.8.19 3:08 PM

    정말 깜찍한 밥상입니다..

  • 36. jenny choi
    '07.8.20 8:42 AM

    it is so cute.

  • 37. 난이야
    '07.8.20 3:35 PM

    안동댁님 상차림 보면서 저 반성하고 있답니다.. ㅜㅜ
    저희 신랑이 불쌍해서용..흑~ ^^
    안동댁님 넘 귀여우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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