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불효녀의 컬러쿠킹 생신상차림

| 조회수 : 9,499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7-08-11 13:10:37

올해로 딱 60이 되신 아빠의 생신이었습니다.


그냥 뵙기에는 아직 육십은 아니지 싶었는데 계산해보니 벌써 그렇게


연세가 드셨더라구요. 그리고 떠올려보니 시집간 큰딸이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하고 벌써 결혼한지 5년이 넘어가고 있어 참 불효다 싶더라구요. 시댁은 벌써 결혼 첫해에 양장피며 갈비찜이며 이것저것 만들어서 시아버님 생신을 챙겨드렸었는데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참 소용없는 딸이었다 싶어요.


두돌되어가는 우리 딸 데리고 어떤 음식을 할수 있을까 싶어서 따로 음식 하


겠다고 말씀은 못드리고 준비해보았어요. 친정엄마는 꽃게탕과 전류를 좀


만드신다고 하셨지요. 아무래도 생신상에는 색감이 좋아야 먹음직스럽고


파티분위기도 날것 같아 색감위주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메뉴는 양장피잡채, 연어롤,골드롤,모듬꼬치구이,훈제연어오이말이샐러드를 


하기로 했어요. 


 


<STRONG>양장피잡채</STRONG>


 



 


양장피는 다른 분의 레시피를 보고 제가 다시 응용,가감하여 만들어보았어요.


양장피 레시피만 한번 올려보아요. 재료가 꽤 많이 들어갔어요.


재료 - 8인분을 만들었어요.


◇ 양장피 5장, 부추 100g, 갑오징어 3마리, 불린건해삼 5마리, 흰다리새우 20개,


    죽순 100g, 양파 1개, 오이 1개, 계란 4개, 맛살 10개, 돼지고기 400g, 참기름,소금 약간씩
◇ 고기밑간 재료: 간장, 설탕, 생강가루, 후추, 청주, 다진 마늘 적당량
◇ 겨자소스 재료: 겨자가루, 식초, 물, 소금, 설탕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는 전날 채 썬것 사서 간장, 설탕, 생강가루, 후추, 청주, 다진 마늘에 재워둡니다.
2. 부추는 돼지고기와 함께 볶을것으로 씻어두었어요.
3. 양파와 당근은 채썰고, 오이는 돌려깎기를 해서 채썹니다.
4. 무순은 씻어두고 깻잎, 치커리 등 향나는 야채도 준비합니다.
5. 계란은 지단 부쳐서 채 썰고, 맛살은 세로로 눌러주면 갈라지는데, 일자로 펴서 1mm로 갈라 세로 5cm로 잘라줍니다.


6. 해삼,갑오징어,새우는 데쳐서 채썰고 죽순은 데친것을 사두었으므로 그냥 채썰어요.
7. 겨자소스는 튜브겨자1 : 물(사이다) 2 : 식초 1: 소금, 설탕 쬐끔씩의 비율로 넣어 만듭니다.
8. 양장피는 삶아서 참기름 소금을 넣고 버무립니다.
9. 재료가 준비되면 고기를 볶습니다. 팬이 달궈지면 고기 볶다가 굴소스를 넣고 불을 끈 후 5cm로 자른 부추를 섞고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려 마무리합니다.


접시에 담기
1. 큰 접시에 모든 재료들을 두번씩 돌려 담아주고 가운데는 비워둡니다.


   이때 색을 잘 맞춰서야 보기 좋습니다.
2. 양장피는 야채안쪽으로 깔아놓습니다.
3. 비워놓은 가운데에 볶은 고기를 올려주라고 하는데 양장피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4.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겨자소스를 뿌려서 먹습니다.


 


골드롤과 연어롤 스시, 훈제연어오이말이샐러드 



 



골드롤과 연어롤은 일반적인 캘리포니아롤에 날치알과 훈제연어를


올렸습니다. 날치알을 골고루 묻혀서 만드는것을 골드롤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롤위에 와사비마요네즈를 만들어서 물약병에 넣어서 졸졸 뿌렸더니


롤스시전문점에서 만드는것처럼 모양이 화려해지더군요.


훈제연어오이말이샐러드는 오이를 필러로 얇게 저며서 훈제연어와 같이


말아서 요구르트소스(요구르트,피클,다진양파,소금,후추)를 올렸어요. 


 


모듬꼬치구이



베이컨떡말이,파,버섯,새우,양파 -- 이렇게 꼬치에 끼워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가며 그릴에 구웠어요.


베이컨 떡말이는 냉동된 흰 떡볶이떡을 사용했는데 한번 살짝 데쳐서


이용했고 새우도 데친 상태여서 살짝 구웠지요.


바삭하게 구워져서 너무 맛있었지요. 술안주로 아주 제격!


 


라즈베리 케익


 



제가 케익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맛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생신때는 여동생에게 사오라고 했어요. 역쉬~


전문 베이커리에서 사온 케익은 입에서 살살 녹아요.


 


꽃게탕 



다른 요리먹고 케익불끄고 하다가 너무 끓여서 야채색이 좀 죽었지만


청양고추를 넉넉히 넣어 얼큰하고 꽃게와 새우가 가득해서 시원한


꽃게탕이었어요. 요건 엄마작품~


전체상차림  



좀더 이쁘게 차리려면 그릇이나 배치에도 신경을 좀더 써야 할것 같지만


친정집에 있는 그릇들로 차리면서 엄마가 하신 음식과 함께 섞어서


두다보니 약간 언밸런스하기도 해요.  하지만 가족들모두 너무너무


잘 먹었고 맛있다고 해주니 감사하고 또 아빠꼐서 많이 행복해 하시는것 같아


너무 감사했어요.  고마워요~ 아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해주세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구맘
    '07.8.11 1:17 PM

    예쁜 모습이네요.
    친정 아버님의 생신도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 호돌맘
    '07.8.11 1:19 PM

    맘도 음식도 예쁘네요~~```

  • 3. 찔레
    '07.8.11 1:33 PM

    착한 따님 이시네요~ 친정에는 편해서 인지 신경 못쓰게 되죠.

    부모님 모두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4. 들녘의바람
    '07.8.11 1:35 PM

    고운 맘씨를 지니고 계신 분이시네요.
    요즈음 집에 모여서 식사하기가 참 어려운데
    시간들이 없는건지 귀차니즘이 자리를 잡고 있는건지..

    음식도 이쁘게 잘 하셨네요.

  • 5. 제닝
    '07.8.11 2:39 PM

    닮은꼴 4분 보여요^^

  • 6. 에스더맘
    '07.8.11 3:48 PM

    감동이예요^^ 이벤트 당첨되시라 추천합니다~~

  • 7. 푸른 하늘
    '07.8.11 7:09 PM

    저희 친정아버지께서는 제가 대학교다닐때 돌아가신지라,
    한번도 저리 생신상차려드린적이 없네요...
    자꾸 나이들수록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챙겨드릴 친정부모님이 계신 님이 부럽습니다.
    고운 마음 오래 간직하세요.^^

  • 8. 적휘
    '07.8.11 9:25 PM

    우아~ 어디가서도 가족이라고 알아보시겠어요~ 입매가 다들 닮으셨네요 ^^
    (가운데줄이 가족분들..맞으신가요? ^^)
    아버님 생신상 받으시고 행복하셨겠어요~

  • 9. 옥토끼
    '07.8.12 12:20 AM

    정말 음식이 사랑과 정성이 가득 들어가 보여서 맛은 안봐도 알거 같네요.
    식구들 사진도 너무 좋아보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실 거 같네요.
    롤 위에 뿌리는 건 어떻게 만드는가 했는데 감사해요.

  • 10. 라니
    '07.8.12 3:42 PM

    맞다...
    다시보니 닮은 꼴~
    아빠 많이 닮았구만~~~^
    이쁜 딸,,,애기 뎄구 고생하셨네요. 가족들이 화목해 보입니다^^

  • 11. 시냇물
    '07.8.13 12:36 AM

    원글님!! 많이 칭찬해 드리고싶군요. 전.. 이나이가 됐어도 한번도 시도도 해보지못했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부디 행복하시고 부모님께 효도 많이 하세요. 지금처럼요. 정말 칭찬합니다

  • 12. 파란달
    '07.8.15 12:39 AM

    어머. 세상에 ....너무 아름다운 음식과, 더 아름다운 사랑이 보여서 고개숙이고 갑니다.
    전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반성이 되네요. 너무 보기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4476 [이벤트] 등심야채말이 1 맛타짱 2007.08.11 3,969 59
24475 [이벤트]불효녀의 컬러쿠킹 생신상차림 12 mulan 2007.08.11 9,499 57
24474 서방님~ 아침식사 하세요 37 안동댁 2007.08.11 15,292 93
24473 저 연두부 아닌데요...로맨틱한 Panna Cotta인데요 ㅎㅎ.. 7 yun watts 2007.08.10 4,588 26
24472 영양가득 새우가 듬뿍~든 볶음밥 러블리퀸 2007.08.10 3,868 6
24471 반찬하기 싫은날엔~ 카레라이스 1 러블리퀸 2007.08.10 3,332 5
24470 싼게 비지떡 노노~ 가지무침 3 러블리퀸 2007.08.10 4,298 29
24469 본대로 들은대로 연잎으로 찰밥 해먹었어요. 9 경빈마마 2007.08.10 4,697 27
24468 모처럼 해가 쨍 하네요. 팥빙수 한 그릇 드세요. 9 상구맘 2007.08.10 5,168 84
24467 빵도넛 꽈배기 9 inblue 2007.08.10 10,779 56
24466 [이벤트]한치물회 레시피를 만들어보다!! 그리고 나머지들... 6 올망졸망 2007.08.10 5,048 85
24465 외할머니 생신때 선물했던 케이크 ^^ 2 달콤이 2007.08.10 3,372 53
24464 옥수수가 알알이...*^^* 예형 2007.08.10 4,290 76
24463 마늘바게트 아녀,,,, 마늘 식빵이랍니다.. 2 불량주부 Jin 2007.08.10 3,566 23
24462 (이벤트)사랑하는언니에게-시금치페투치니까르보나라 9 마뜨료쉬까 2007.08.09 5,762 104
24461 [이벤트]더위비켜! 쟁반막국수 9 러블리퀸 2007.08.09 7,668 55
24460 [이벤트] 한여름 일식 퓨전 상차림 6 스프라이트 2007.08.09 6,220 85
24459 감자 치즈 구이~ 6 23elly 2007.08.09 5,005 75
24458 (이벤트) 비오는 날 사색 수제비~! 3 만년초보1 2007.08.09 5,698 148
24457 [이벤트]안먹어도 배부른 손님초대(2)^^ 23 왕언냐*^^* 2007.08.09 16,854 122
24456 매실액 담그고 ....중간점검중에.. 4 들녘의바람 2007.08.09 3,786 12
24455 [이벤트]바삭하고 맛있는 바게트김치피자 쁘이사랑 2007.08.09 2,592 10
24454 [이벤트]굴소스로 맛을낸 치킨볶음우동 2 쁘이사랑 2007.08.09 4,713 6
24453 <이벤트> 방학중 아이간식 - 피자바게트 4 커피프린스 2007.08.09 3,688 40
24452 ((이벤트))이보다 더 색스러울수 있나~~~색감하면~~월남쌈 2 나오미 2007.08.09 7,271 49
24451 (이벤트) 살찌는것이 두려울때 실한천샐러드 1 엘리사벳 2007.08.09 3,706 84
24450 고구마줄기 김치 드셔보세요~ 18 경빈마마 2007.08.09 5,746 28
24449 (이벤트) 야채로만 싼 월남쌈 5 소머즈 2007.08.09 7,283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