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버님 생신때 올라온 전주 셋째 시누님이
이 김치를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고구마 줄기를 밭에서 와자작 뜯어 주었습니다.
시누님들과 시동생이 껍질을 다 벗겨주니 망정이지
올해는 한 번도 못 해 먹을 뻔 알았다지 뭡니까?
이번 아버님 생신 때문에 시누 넷 모두 모인 김에
이런 저런 자잘한 일들도 마무리 하고
이 고구마 줄기도 벗겨 김치도 담갔다지요.
껍질을 벗기고 반 정도 잘라준 다음
소금물에 30분 정도 잘박하게 절인 후
두 번 정도 헹궈 물기를 뺀다음
멸치액젓(또는 까나리액젓)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 부추 쪽파 설탕을 조금 넣고
버무리면 끄읕.
너무 짜지 않게 양념을 하셔야 합니다.
간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기에 양념이 짜면 금방 짜거든요.
데쳐서 하면 금방 시어지니
살짝 절여 하는게 맛이 있답니다.
아삭 아주 맛이 좋습니다.
별미 김치로 딱 요즘 해 먹을때이니 어여 시장이나 마트 나가 보셔요.
시험 삼아 한 단만 사다가
다듬어서 담가 보세요~
다듬다 열딱지 나면 82쿡 한 번 휙~~둘러보고
또 다듬으세요~^^
먹다가 익어 버리면
꽁치 통조림 넣고 자글 자글 지져서 드셔보세요.
이 또한 죽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