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일(?)에 맞추어 손님을 초대했었어요.
정말 고마우신 선배자 동료자 스승이신 분들, 4명.
메뉴짜는 데에 1주,
(조리방법 간단,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걸로다가 와인과 같이 먹을 것들로
찾아 헤매는데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료 구입하고 조리 스케줄 짜는데 1주,
이렇게 2주에 걸쳐서 서서히 준비를 하지요.
이번 메뉴는
나름 5방색, 색깔 맞추느라 애 좀 썼습니다.
황 - 오렌지 소스의 닭가슴살 샐러드.
홍 - 카프레제(자주 소개했지요? ^^: 민망하지마 이번에는 특히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백 - 발사믹 소스의 컬리 플라워와 레몬 요구르트 소스의 패주구이(완전 제 맘대로의 레서피)
흑 - 통후추 스테이크.
청 - 전복밥과 장아찌.
오렌지 소스의 닭가슴살 샐러드는
전 날 닭가슴살에 소금, 후추 뿌리고 로즈마리 몇 잎 따다가 재웠습니다.

오렌지는 알만까서 두고요.

소스는 오렌지 찌꺼기 남은 것 갈아서 체에 걸러 끓이다가
우스터 소스로 간 맞추고 소금, 설탕, 후추로 간하고
마지막에 녹말물로 농도를 맞추어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당일에 닭가슴살을 굽고

씻어서 뜯은 야채와 오렌지 얹고 닭고기 몇 조각 썰어 얹었습니다.

카프레제는 전에 많이 올려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찍은 사진이라 다시 올립니다.
미워마세요.^^:
이건 페스토 소스만 만들어두면
5분이면 됩니다.
치즈 잘라서 늘어놓고 소스 얹고

위에 토마토로 덮었습니다.
"홍" 이어야 해서요.^^:

백의 요리는 (이름이 너무 길어 생략)
전날 컬리플라워 다듬어 살짝 전자렌지에서 데쳐 놓고

패주는 칼금 넣어 소금, 후추로 간해서 김치 냉장고에 두고

당일에 패주 굽고

컬리플라워는 올리브오일에 마늘 넣어 향을 내고 컬리플라워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야채 위에 발사믹 소스 뿌리고
패주 위에는 플래인 요구르트 1개에 레몬 껍질 갈아 넣고 레몬즙 짜넣고
설탕, 소금, 후추로 간을 한 소스를 뿌렸습니다.

스테이크는
전날 아스파라거스 데쳐두고

고기에 소금, 후추 간하고

감자까지 삶아서 으깨두었다가
당일에 감자 으깬 것에, 소금, 훛, 설탕, 버터, 바질 말린 것을 넣고
다시 볶아서 따뜻하게 둡니다.

고기는 양면팬 달궈서 모양 내며 겉만 익히고 덜어 먹기 쉽게 잘랐습니다.

오븐에 호일을 덥고 200도에서 20-30분정도 원하는 정도로 다시 굽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버터에 볶아서 한 쪽에, 매쉬드 포테토 다른 한 쪽에 담고
상에 내었습니다.
전복밥 준비입니다.
재료가 신선해야하는 관계로 이건 전날 준비 못합니다.

밥물은 내장을 믹서에 간 물과 다시물을 섞고 소금, 참기름, 향신 기름으로 간을 했습니다.
미림 한 술, 다시마 한 쪽 같이 넣고요.

국은 콩나물, 죽순( 집에 많이 있는 관계로다가 ^^:)국입니다.
먼저 재료를 차례로 넣고 데쳐내어
국 그릇에 예쁘게 담고
나중에 국물만 데워서 담았습니다.
그게 얌전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요.
어차피 더워서 펄펄 끓인 국 안드실거잖아요.

차례로 와인스테이크소스, 머스타드 소스, 오렌지 소스 준비된 겁니다.

오렌지 까고 남은 것과 유자 냉동했던 것 같이 넣어서 갈았습니다. 체에 걸렀구요.
아주 맛있더군요.


이건 디저트, 과일도 다섯가지 색으로 맞추어봤더랬지요.

다음 사진들은.....
고민 많이 하고 올립니다.
안그래도 사진 많은데 민폐가 될려나 조심스럽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음식이 다가 아니잖아요.
평소에 사용하는 그릇 외에 다른 그릇도 미리 씻어두고요,


셋팅도 대충 해둡니다.
(실제로 봐도, 사진으로 봐도 너무 분위기가 없네요...ㅠㅠ)

손님 오시기 전 2시간 전 제 씽크대 입니다.

오시기 40분 전,
국그릇엔 건더기, 호일 안에는 구운 닭가슴살, 패주, 냄비엔 국물, 보온병엔 오렌지유자쥬스...
이제 스테이크만 구우면 됩니다.

오시기 10분 전,
첫번째 요리에 이제 소스만 끼얹어내면 됩니다.

정리하다보니 장아찌 사진이 빠졌습니다.
밥이 간간해서 반찬은 모듬 장아찌와 김치가 다였습니다.
그래도 정성 많이 들였다 칭찬을 제일 많이 받은 코스였습니다.
너무 길어 죄송, 죄송...^^: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