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징어 숙회
마른 오징어건, 삶은 오징어건, 튀김이건간에 오징어는 정말 잘 먹습니다.
마른 오징어 반찬은 거의 떨어지는 날이 없구요, 오징어 숙회는 반찬 애매한 날 제가 잘 써먹는 요리입니다.
오징어를 많이 살 때면 몸통은 먹고 다리는 튀김을 하구요...
얼마전 친정에 갔더니 저희 엄마가 오징어 숙회를 해주시면서 오징어는 물에 담그지 말고 냄비에 그냥 데치라고 하십니다.
물에 씻지도 말고 키친 타올이나 면보로 잘 닦아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오징어가 물에 들어가면 질겨지는데 물기 없이 그렇게 하면 아주 부드럽다구요.
그런데, 도무지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물에 씻지않고 그냥 닦기만 하는것도 좀 찝찝하구요.
일단, 물에는 씻었습니다.
그리고, 채에 걸러 물기를 제거하고, 냄비에 물을 넣지 않고 데쳤습니다.
냄비가 탈것을 우려해서 제일 값싼 라면용 냄비를 이용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오징어가 물에 넣어 데쳤을 때보다 훨씬 통통해 지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냄비도 타지 않았구요.
오징어 껍질 때문에 약간 냄비에 묻은 것들은 있는데요, 씻어내니까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지워졌습니다.
타지 않았다는 얘기죠.
정말 맛이 부드러웠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물에 삶았을 때와 맛이 완전히 다르답니다.

- [요리물음표] 짱아국 3 2006-09-14
- [요리물음표] 딱딱해진 돼지 수육 어.. 5 2006-07-24
- [요리물음표] 양파장아찌 간장 4 2006-07-20
- [요리물음표] 찬 감자 으깬 것 3 2006-04-21
1. 기쁨이맘
'07.7.9 5:01 PM글쿤요. 방금 오징어 싱싱한 놈 네마리 낚아왔는데(사왔음), 이렇게 해봐야 겠네요. 우리 딸 오징어 도사거든요.
2. 샤이
'07.7.9 5:06 PM오징어 숙회 잘 해 먹는데... 정말 용기가 필요할것 같은데요~
3. 천하
'07.7.9 5:31 PM따뜻할때 한잔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안주는 없을겁니다.
4. 재키
'07.7.9 5:33 PM내장은 안빼고 데치나요?
어쩐지 내장때문에 꺼려지지만 너무 보기 좋은 요리가 됐네요^^5. angie
'07.7.9 5:51 PM내장 빼고 데쳐야지요~ ㅎㅎ 내장을 뺄때 물에 씻지말고 면보로 닦아내라는 말씀인데... 저는 찝찝해서 물에다 다 씻었습니다.
근데, 저희 엄마가 해주신걸 먹어보니까 아무 문제 없었답니다. ㅋㅋ6. Terry
'07.7.9 6:14 PM튼실한 저수분요리가 되는 스텐냄비에 하면 잘 될 것 같은데요.... ^^
저도 저렇게 한 번 해 먹어볼께요. ^^7. toosweet
'07.7.9 6:19 PM몇 분이나 데쳐야 할까요? 그리고 뚜껑은 열어두는지요?
넘 기초적인 질물은 해서 죄송하지만, 저같은 왕 요리치에겐 꼭 필요해서요...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8. angie
'07.7.9 6:30 PMtoosweet님, 저도 요리치라 몇분을 데쳤는지는 잘 안봤구요.
뚜껑을 열어두고 데쳤습니다.
오징어가 익어가면서 투명했던 것이 점점 흰색으로 변해서 불투명해지잖아요. 그때 꺼내시면 됩니다.
껍질도 익으면 색깔이 점점 붉어지구요.
완전히 익었는지는 눈으로 충분히 식별이 가능하십니다.9. Hope Kim
'07.7.9 7:24 PMangie님, 저도 물에안씻는건 용기가안나서... 하지만 다른건 다 어머니 방법데로 해볼께요.
제게 참 유익한 요리tip이 될것같아요. 좋은정보 고맙습니다.10. 아들바위
'07.7.9 9:08 PM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여긴 주문진인데 어제 바다에 오징어배 불빛이 먼 바다를 붉게 물들여 참아름다웠는데...ㅎ..내일은 어판장에 한번 나가봐야 겠네요..오징어 사러..
11. 크롱
'07.7.10 10:31 AM앗~^^
저도 가끔 해먹는 방법인데요ㅎㅎ
저는 몇해전에 산 코팅된 만능구이팬에다 해요, 뚜껑 있는..
그럼 키친타올로 슥 닦으면 깨끗하게 치울수도 있고
정말 맛도 훨 좋죠..좀 특이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12. 바다
'07.7.10 1:46 PM방금 해먹었는데요..
맛도잇고 무엇보다 냄새가 죽여요~~~13. 그린비
'07.7.10 3:38 PM오징어가 빨갛게 달아오을때 매실주를 조금넣어줍니다.
비린내도 없고 더 부드러운것 같아요.14. 김정은
'07.7.10 5:06 PM선도가 좋은 산오징어의 경우 동해안에서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님의 방법대로 데칩니다.
그럼 내장의 맛이 진하고 고소합니다.
마치 영덕대게의 내장의 맛과 비슷하여 한번 먹어본 사람은 잊지 못할 찐한 맛이지요.
만일 신선도가 좋은 오징어라면 그대로 익혀보세요.
새로운 경험이 될겁니다.
제가 동해안에서 15년간 살면서 동해안 사람들의 여러가지 해산물 요리 방법을 알고 있어 말씀드려 보았어요.15. angie
'07.7.11 9:32 AM아~ 싱싱한 생물 오징어라서 그렇게 했어요. 냉동은 아니었구요.
다음에는 물에 씻지도 말고 내장 제거하지 않고 한번 해봐야 되겠네요.
새로운 것을 먹을 때는 늘 용기가 필요합니다.16. 솔비맘
'07.7.11 4:15 PM물없이 꼭 해 봐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4197 | 파인애플 아이스바와 재활용용기 14 | 오렌지피코 | 2007.07.12 | 6,814 | 48 |
24196 | 식빵 스틱*^^* 2 | 예형 | 2007.07.12 | 5,402 | 73 |
24195 | 손녀딸 돌 잔치^^ 16 | 뽀미엄마 | 2007.07.12 | 10,989 | 35 |
24194 | 빵, 그리고 밥. 2 | 올망졸망 | 2007.07.12 | 5,234 | 60 |
24193 | 두부와 해물의 행복한 만남-중화풍 두부해물두부 1 | 나오미 | 2007.07.11 | 3,159 | 50 |
24192 | 주말이면 먹는 베이비립김치찜 4 | heartist | 2007.07.11 | 6,148 | 49 |
24191 | 매실액기스하고난 쭈글이 매실의 변신............. 13 | 미래알 | 2007.07.11 | 8,285 | 17 |
24190 | 침이 꼴깍! 베이컨단호박 꼬치 비법~ 3 | 김효선 | 2007.07.11 | 4,469 | 10 |
24189 | 맛있는 여름친구~ 망고 아이스크림 6 | 물푸레 | 2007.07.11 | 4,379 | 32 |
24188 | 매쉬드포테이토&에그스프레드*^^* 5 | 예형 | 2007.07.11 | 6,570 | 104 |
24187 | 디럭스 초코 롤케이크 37 | 오렌지피코 | 2007.07.11 | 11,687 | 83 |
24186 | 사랑하는 아들의 5번째 생일~~ 6 | 환범사랑 | 2007.07.11 | 6,839 | 54 |
24185 | 쉿!... 나는 CIA 쿠키다...^^ 12 | 물푸레 | 2007.07.11 | 9,118 | 24 |
24184 | 고소한 두부맛이 일품인 두부비빔밥~ 4 | 이현주 | 2007.07.11 | 7,630 | 68 |
24183 | 매운 돼지갈비찜 외... 9 | 상구맘 | 2007.07.11 | 7,547 | 29 |
24182 | 아이스케키 ~~ 12 | remy | 2007.07.11 | 4,434 | 55 |
24181 | 오랫만에 상위에 올라온 ~~고등어구이 5 | 들녘의바람 | 2007.07.11 | 6,089 | 59 |
24180 | + :: 보드레 식빵 만들기 :: + 6 | 바이엠 | 2007.07.11 | 5,127 | 25 |
24179 | 당근개떡 이라고 아세요? 9 | 경빈마마 | 2007.07.10 | 5,402 | 54 |
24178 | 새콤달콤 와인크린베리 떡케익 2 | 쿠킹맘 | 2007.07.10 | 3,834 | 97 |
24177 | 강도령 두 돌 이야기 15 | 어여쁜 | 2007.07.10 | 7,092 | 44 |
24176 | 신랑아~미안하다 밥은 없다!!!ㅋㅋ(사진도없어요~^^;;) 14 | 연탄재 | 2007.07.10 | 6,109 | 58 |
24175 | 친정엄마 생신상차림..(안심스테이크) 9 | 쪼매난이쁜이 | 2007.07.10 | 10,842 | 108 |
24174 | 일하면서 손님 초대하기- 다섯 번 째...^^ 23 | 주니맘 | 2007.07.10 | 17,748 | 101 |
24173 | 알알이 쫀득한 감자맛-감자 옹심이 6 | 나오미 | 2007.07.09 | 6,260 | 36 |
24172 | 오징어 숙회 16 | angie | 2007.07.09 | 9,635 | 24 |
24171 | 출근하면서 도시락싸기3 ! 2 | 쪼매난이쁜이 | 2007.07.09 | 10,848 | 102 |
24170 | 출근하면서 도시락싸기2 ! 1 | 쪼매난이쁜이 | 2007.07.09 | 9,291 |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