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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기다림이란.. 무엇일까? - 김치 춘권

| 조회수 : 4,410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7-06-14 15:27:28


기다림이란 무엇일까?


꼬마 일때, 퇴근하는 아버지 손에 들려오는 부라보콘을 기다렸고
뾰족 구두에, 화장을 하고 싶은 마음에, 졸업을 기다렸었고,
동지같았던 군대간  동기녀석이 제대하기를 기다렸었고,
옛애인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었고,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기다렸었고,
고작 얼마되지 않는 적금이라도, 만기일을 꼬박 기다렸었고.
100대 1이 넘는 아파트 청약 발표날도 기다렸었지..


기다림... 그래.. 삶이였다.
기다림 없었던... 순간은 없었다.


기다리는게 삶이라면, 지금 이순간의 기다림도
그냥 흘러가는 중 하나일 뿐이야...
난 그냥 삶을 살고 있는 것 뿐이다.

- 기다림에 지쳐있는 내게.




재료: 김치 반포기, 당면 한줌, 양파 반개, 고추기름 2t, 설탕 1t,춘권피 15장.
       기름 1컵, 달걀 노른자 1개, 소금, 후추 조금씩
만드는 방법:
1. 김치는 속을 털고 종종 썬다.
2. 기름을 두른 팬에 김치가 투명할때지 볶은 후, 설탕 2t를 넣는다.
3. 당면은 데친 후, 가위로 알맞게 자른다.
4. 양파는 채썰어, 볶아준다.
5. 김치, 당면, 양파에 고추기름2t와 소금, 후추로 속을 만든다.
6. 춘권피에 알맞게 올린 후, 모양을 잡고 달걀로 마무리 한다.
7. 180도 되는 기름에서 노릇하게 한번 튀겨낸다.

* 고추기름을 넣어서 더욱 매콤하게 드실 있답니다.
** 한꺼번에 만들어 냉동 보관한 후 필요할때 마다 튀겨 드시면 좋은 안주 거리가 되겠지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다닥
    '07.6.14 5:24 PM

    요즘 발견한것....기다림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건 내가 존재하지 않게 한다는 것...
    넘 심각하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저 춘권이 보기만 해도 맛있다는 거다. 그리고 이 몇자 안되는 댓글이 후다닥이라는 이름으로 읽혀지는 거다

  • 2. 김은경
    '07.6.14 5:36 PM

    뭔가를 기다리시나봐요...
    저의 경우에는 애타게 기다리는건 더 천천히 오는것같아요...
    오히려 한발짝 뒤로 물러나면 더 빨리오는거같아요...
    늘 도전해보고싶은 요리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맛있고 근사해 보여요.. ^^

  • 3. 냉이꽃
    '07.6.14 8:36 PM

    저 방금 해먹었어요. 휘님 레시피에다가 동그랑땡 반죽해 놓은거 조금 섞었더니
    정말 담백하니 맛있네요.
    생각보다 튀기기도 번거롭지 않고, 만드는 것도 노른자 바르며 하니 떨어지지도 않았답니다.
    오밤중에나 오는 우리 수험생 큰아들 야참에 딱 입니다. 감사해요.
    꾸준히 휘님 요리와 글 잘 보고 있어요..

  • 4. thrcheor
    '07.6.14 9:06 PM

    무엇이 휘님을 그토록 기다리게 할까요?

    저는 지금 남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간이 어디서 호프한잔 하고 있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려구여~~에효

  • 5. 왕사미
    '07.6.15 6:19 AM

    기름에 튀긴거라 약간 느끼할것같은데 김치가 해결해주겠군요
    따라해볼꺼는 많고 시간은 안나고.......시간나길 좀 기다렸다가 꼭~!!! 해보겠습니다.
    휘님꺼 많이 빼끼는데.......ㅎㅎ 낸중에 ....맛있는커피 쏘께요....언젠지 모르겠지만..
    기다리보믄 쏠날이 있긋지요.......헤~~~^^

  • 6. 포도공주
    '07.6.15 9:37 AM

    모든 사람은 기다려야 하는 각각의 운명이 있나봐요.
    저도 활짝 필 그 날을 기다리는데.. 정말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네요. ^^

    저 하나 궁금한거! 혹시 춘권 튀길때 군만두 굽듯이 후라이팬에 기름 좀 자작하게 두르고 하면 안될까요?
    제가 튀김요리에 너무 약해서 그런 식으로 좀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

  • 7.
    '07.6.15 8:36 PM

    후다닥님... 어려워요~~~~~~~~ 여러번 읽어봤다는 사실... 그래도 어렵네...ㅋㅋㅋ 좋은 저녁되세요.
    김은경님.. 네...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맘 편하니 있으면.. 오겠지요.... 감사합닏.
    냉이꽃님.. 동그랑땡 반죽 넣어서 더 맛날거 같아요... 좋은 엄마세요.. 아드님이 좋으실 듯
    thrcheor님.... 남편분이 참 좋으시겠네요.. 아내님이 이렇게 기다려 주시고요..
    저도 남편이나 열심히 기다려야겠네용!!!!
    왕사미님.. 네... 기다리겠습니다. 왕사미님의 커피를...
    포도공주님.. 물론 괜찮아요.. 저도 사실은 작은 소스팬을 이용해서 기름이 춘권에 반정도만 오게 넣고, 조리를 한답니다. 기름이 아깝잖아요.... 좋은 저녁 되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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