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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쟈냐 디너..

| 조회수 : 6,048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7-06-14 16:52:22


식구들이 좋아하는 라쟈냐로 저녁을 먹었어요.
라쟈냐는 다른 파스타들보다 더 간단히 만들수 있어서 종종 해 먹어요,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니 반찬할거 마땅치 않을때 정말 좋지요.




라쟈냐에 곁들일 빵으로 바케트를 버터에 살짝 구웠어요.
이렇게 버터에 구운 바게트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오히려 라쟈냐 보다 빵으로 배를 채을정도였네요.
칼로리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라쟈냐를 오븐에 굽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클렘챠우더 슾이 먹고 싶다고 해서
슾볼을 추가로 셋팅했어요.
이 녀석이 정말 좋아하는 슾인데 자주 만들긴 벅차서
아예 코스코에서 캔에 들어 있는 슾을 박스로 사다 두고
언제든 찾을때 마다 간단히 데워서 줍니다.
근데 제법 맛이 먹을만 하더라구요^^;;
아들놈이 한 입맛 하는데다가 음식도 시시 때때로 다양하게 찾아 대는걸로 우리집에서 유명한 인물이지요.
가끔 뜬금없이 밥짓고 국 끓이고 있는데 와서는
"엄마 저 에피타이저로 비프스튜랑 새우튀김을 좀 먹고 밥이랑 순두부찌게 먹을래요"
.
.
.
"ㅡ.ㅡ;;"

또는 반찬 만들기 귀찮아서 냉장고에 밑반찬 우르르 꺼내서 밥상 차리고 있는데
"엄마~오늘 디너는 맥시컨 푸드로 먹을래요.그리고 디저트는 스트로베리 케잌과 라임스무디를 주세요.."
.
.
그저 말하면 식당처럼 음식이 줄줄 나오는줄 아나봐요..
예전엔 당황해 하면서 밥하고 비프스튜를 동시에 할수 없는 일이라 설명하고 달래고 했는데
요즘엔 그냥 무시해 버리고 있어요..ㅎㅎㅎ



라쟈냐 전에 먹을 샐러드도 좀 만들었어요.
집에 있는 스프링믹스에 스모크 샐먼하고 낑깡이 있어서 좀 썰어 넣었어요.
연어와 함께 씹히는 낑깡이 상큼하니 참 좋네요.
드레싱은 그저 늘 하는대로 발사믹 한바퀴..올리브 오일 서너 바퀴..그리고 소금,후추..이게 전부 입니다.




라쟈냐 완성이에요.
그릇이 높지가 않아 여러 레이어를 만들진 못했지만
치즈를 4가지 종류를 써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저는 삶지 않아도 되는 라쟈냐를 쓰기에 베이크할 그릇에 시판용 파스타 소스 한번 깔고
라쟈냐 한층 깔고 다시 소스 한번 얹고 그위에 리코타 치즈,모짜렐라치즈,게뤼에르치즈.
스위스 치즈 이렇게 한뒤 다시 라쟈냐 한층 놓고 반복해 줍니다.
그리고 오븐에 400도에서 호일을 씌운채로 40분간 굽고 다시 호일을 벗기고 5분정도
노릇해 지도록 구워줘요.
저는 삶지 않는 라쟈냐를 썼기에 베이크 하는 시간이 좀 길죠.




모두 차려졌나요~~~




슾부터 먼저 먹구요..
시판용 이지만 먹을만 하게 생겼죠?^^;;;




샐러드도 좀 먹고..





라쟈냐도 먹고..치즈가 듬뿍이라 입에서 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만이에요^^




이렇게 남은건 다음날 다시 오븐에 데워 먹으면 금방 구워낸것 처럼 맛있답니다.


http://www.livingscent.com/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6.14 5:05 PM

    오호 !! 잠시 칼로리를 잊고 얼굴을 모니터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버터 머금은 바케트 (저는 프렌치 토스트로만 만들었네요)도 솔깃하고
    라쟈냐 ....때깔이 제대로 살아 죽음입니다.
    저는 수저받침 쓰는 것만도 큰 일하는 것마냥 스스로 생색인데
    냅킨으로 감싸주고 초록잎까지.....솔직히 문화의 차이인가 싶기도 ㅠㅠ

  • 2. 제닝
    '07.6.14 5:24 PM

    저 미국 갔을 때 라자냐 생전 처음 먹어보고 그 쫄깃함과 걸쭉함에 반했더랬잖아요...
    살 생각 안하고 맘껏 먹고 싶다.

  • 3. livingscent
    '07.6.14 5:28 PM

    소박한 밥상님^^ 음식들의 칼로리 압박이 좀 심하죠?ㅎㅎ
    버게트 버터에 구우면 정말 고소해요~거기에 더 맛나게 먹을려면요..파인애플 잼이나 오렌지 잼을 발라 먹으면 죽음인데...근데 칼로리도 죽음입니다..ㅎㅎㅎ
    그리고 냅킨으로 싸준건 집에 레몬나무 가지치기를 좀 해서 나뭇잎이 있길래 함 해줬어요^^
    평상시엔 잘 안그러죠^^;;;

    제닝님^^ 맞아요..그 쫄깃함과 걸쭉함~~ㅎㅎ
    그 맛에 먹는다죠^^

  • 4. Terry
    '07.6.15 12:40 AM

    미국선 스프링믹스에 부티나는 루꼴라도 들어있고 하나봐요. ㅎㅎㅎ
    울 나라는 가락시장 가지 않고는 루꼴라 구경도 못 하는데.
    거의 우리나라 쑥갓 수준으로 살 수 있나요? 거기서는???^^

    샐러드 담은 그릇도 너무 이뻐요.... 어느 브랜드인지 혹시??? (항상 눈요기하며 알아만 둡니다. 언젠가 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 5. livingscent
    '07.6.15 12:55 AM

    요즘은 드라마에서 먹는 음식의 종류도 참 다양해 진거 같아요..그쵸?ㅎㅎ
    예전에도 어느 드라마땜에 라면 먹고 싶어지게 만들고..어떤건 짜장면으로 고문을 하고..
    이번엔 라쟈냐도 나왔나 보네요^^
    라쟈냐도 정식으로 챙겨서 만들자면 번거로울수 있는데 간단하게 시판소스로 만들면 밥보다 더 쉬운거 같아요^^

    테리님~미국에선 루꼴라가 그다지 귀한 야채는 아닌거 같아요.
    일반 수퍼마켓에 야채섹션 자체가 샐러드 채소만 파는걸로 하나 가득 채워져 있는 나라거든요^^
    그리고 샐러드 담은 그릇은 브랜드 있는건 아니구요..어느 가게에서 산거 같은데..이름없는 그릇이에요.
    산지도 10년다 되었네요^^

  • 6. blue violet
    '07.6.15 7:26 AM

    라쟈냐,샐러드,스프,
    다 맛있어 보여요.
    냅킨에 장식한 센스 너무 예쁘고 잘 어울려요.

  • 7. 개골
    '07.6.15 8:50 AM

    아드님이 한 미식가 하시네요...
    넘 귀여워요
    울 아가는 이제 이유식 하고 있는데 나중에 커서 그럼 전 정말 난감할꺼라는~~~
    직장맘이라 밥챙겨먹일수가 없을것같아서요...
    넘 부럽습니다

  • 8. 어진맘
    '07.6.24 1:38 PM

    기가 막힌 식사메뉴네요..부럽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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