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구들이 좋아하는 라쟈냐로 저녁을 먹었어요.
라쟈냐는 다른 파스타들보다 더 간단히 만들수 있어서 종종 해 먹어요,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니 반찬할거 마땅치 않을때 정말 좋지요.

라쟈냐에 곁들일 빵으로 바케트를 버터에 살짝 구웠어요.
이렇게 버터에 구운 바게트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오히려 라쟈냐 보다 빵으로 배를 채을정도였네요.
칼로리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라쟈냐를 오븐에 굽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클렘챠우더 슾이 먹고 싶다고 해서
슾볼을 추가로 셋팅했어요.
이 녀석이 정말 좋아하는 슾인데 자주 만들긴 벅차서
아예 코스코에서 캔에 들어 있는 슾을 박스로 사다 두고
언제든 찾을때 마다 간단히 데워서 줍니다.
근데 제법 맛이 먹을만 하더라구요^^;;
아들놈이 한 입맛 하는데다가 음식도 시시 때때로 다양하게 찾아 대는걸로 우리집에서 유명한 인물이지요.
가끔 뜬금없이 밥짓고 국 끓이고 있는데 와서는
"엄마 저 에피타이저로 비프스튜랑 새우튀김을 좀 먹고 밥이랑 순두부찌게 먹을래요"
.
.
.
"ㅡ.ㅡ;;"
또는 반찬 만들기 귀찮아서 냉장고에 밑반찬 우르르 꺼내서 밥상 차리고 있는데
"엄마~오늘 디너는 맥시컨 푸드로 먹을래요.그리고 디저트는 스트로베리 케잌과 라임스무디를 주세요.."
.
.
그저 말하면 식당처럼 음식이 줄줄 나오는줄 아나봐요..
예전엔 당황해 하면서 밥하고 비프스튜를 동시에 할수 없는 일이라 설명하고 달래고 했는데
요즘엔 그냥 무시해 버리고 있어요..ㅎㅎㅎ

라쟈냐 전에 먹을 샐러드도 좀 만들었어요.
집에 있는 스프링믹스에 스모크 샐먼하고 낑깡이 있어서 좀 썰어 넣었어요.
연어와 함께 씹히는 낑깡이 상큼하니 참 좋네요.
드레싱은 그저 늘 하는대로 발사믹 한바퀴..올리브 오일 서너 바퀴..그리고 소금,후추..이게 전부 입니다.

라쟈냐 완성이에요.
그릇이 높지가 않아 여러 레이어를 만들진 못했지만
치즈를 4가지 종류를 써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저는 삶지 않아도 되는 라쟈냐를 쓰기에 베이크할 그릇에 시판용 파스타 소스 한번 깔고
라쟈냐 한층 깔고 다시 소스 한번 얹고 그위에 리코타 치즈,모짜렐라치즈,게뤼에르치즈.
스위스 치즈 이렇게 한뒤 다시 라쟈냐 한층 놓고 반복해 줍니다.
그리고 오븐에 400도에서 호일을 씌운채로 40분간 굽고 다시 호일을 벗기고 5분정도
노릇해 지도록 구워줘요.
저는 삶지 않는 라쟈냐를 썼기에 베이크 하는 시간이 좀 길죠.

모두 차려졌나요~~~

슾부터 먼저 먹구요..
시판용 이지만 먹을만 하게 생겼죠?^^;;;

샐러드도 좀 먹고..

라쟈냐도 먹고..치즈가 듬뿍이라 입에서 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만이에요^^

이렇게 남은건 다음날 다시 오븐에 데워 먹으면 금방 구워낸것 처럼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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