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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파 고등어졸임

| 조회수 : 7,691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06-14 17:20:43
일산 장날이라
간만에 장을 봤답니다.

요즘 어머님 아버님 이가 엉망징창 난리가 아니라
몰랑 말랑 말캉 몰캉 한 반찬이 필요했지요.

떨이로 고등어 6마리 5000원 주고 사고
대파 한 단 사서 오늘 아침 자글 자글 지지기로 했지요.



무 반토막을 내 맘대로 두껍게 잘라 냄비 바닥에 깔고
양념장을 뿌려줍니다.

내맘대로 양념장:
간장 + 액젓 + 물 + 마늘다진것+생강가루 +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조금 +참기름+청양고추
하여간 이렇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위에 대파 줄기 부분을 깔아주고



대쪽 부분을 켜켜이 깔아주고 양념 뿌려주고 -대파 한 단을 다 썼습니다.  



고등어를 그 위에 깔고 또 양념을 뿌려주고



고등어 위에 또 대파 잎부분을 한소큼 깔아주고 (많이 많이 깔아도 절대로 많지 않으니 많이 깔으세요 ^^ 많이? )



또 양념을 한켜 뿌려주고  
양념 그릇을 헹구는 개념으로 생수 조금 넣고
살살 헹궈 냄비끝으로 부어줍니다.

졸여지는 동안 무나 대파에서 물이 나오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졸이려면 물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센불에서 5분 이상 끓으면 바로 약불에서 세월아 네월아~ 냅두고 다른 일 하세요. (그렇다고 태우시진 말고!)

대략~~50여분 이상 졸인 상태 입니다.

자작 자작 국물도 제법 나왔지요?
그리고 먹기 전에 10여 분 이상 더 졸이면 됩니다.

이 자작한 국물에 밥 비벼 먹음 죽음이란거 아시죠? ^^



무도 맛나고 고등어도 맛나겠지만 더 말캉하니 지져진 맛난 대파 맛을 아실라나요?



가까이 보입시더! 으흠~~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림^^)



완전 염장 샷~



따신 밥 한술에 대파졸임 한가닥 올려~~츄스르릅! 쩝~ ^^ 냠냠  ㅎㅎ


대파 한 단 다 썰어 넣어도 우리 식구 한끼 먹고 나니 없더라 이겁니다.
어때요? 오늘 저녁 메뉴로 대파 고등어 졸임 찜!!! 하심이~

대파 한 단으로 고등어 말고도 꽁치를 졸여도 아주 조옿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vingscent
    '07.6.14 5:25 PM

    염장 지대로에요~~~
    정말 전 이가 성해도 이렇게 말랑 몰캉 물렁 이런 음식 너무 너무 좋아하거든요^^
    한시간이나 졸였으니 고등어는 얼마나 간이 베이들어 맛날까요..
    게다가 고등어 6마리에 5000원이라니요..흑흑 정말 부러워요~
    제가 사는 동네는 고등어 싱싱한거 구경이라도 함 해봤음 좋겠네요..

  • 2. 꽁지
    '07.6.14 5:26 PM

    완소마마님~~

    저....고등어 한 조각..들고 갈래요...

    아직 점심도 못 먹었어요........힝..맛있겠당....그런데 밥이 있을런지...이왕 가져가는 김에 밥까지...

    =3=3=3=3=3=333

  • 3. 아따맘마
    '07.6.14 5:32 PM

    에고...배고파라~~
    진짜 쥑임이네요~ㅎㅎ

  • 4. 초원의 집
    '07.6.14 6:03 PM

    아...침이 잔뜩 고입니다..ㅠㅠ...

  • 5. 레안
    '07.6.14 6:17 PM

    마마님... 정말... 침 넘어가네요. 누가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 6. 레드썬
    '07.6.14 6:19 PM

    침이...고이다못해 주루룩 떨어질 것 같습니다.(죄송)
    애 겨우 재워놓고 왔더니 이런 고문이...
    고등어는 있는데 대파가 없어요..ㅠ.ㅠ

  • 7. 소박한 밥상
    '07.6.14 6:42 PM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라"
    갑자기 그런 문장이 제 머리를 칩니다.
    생선조림에는 대파를 어슷썰기해서 넣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네요.
    큼직하게 듬뿍 !!!!!!!
    주방에서 시달린 세월에서 나오는 이런 요리 지혜가 너무 좋아요 !!!

    고등어 조림이 흔히 접하는 메뉴라 무심히 들어 왔다가
    역시 경빈마마님 최고 !! 하며 엄지 손가락 올립니다

  • 8. 맛있는 정원
    '07.6.14 7:40 PM

    엠브란스 불러주세요..@@

  • 9. thrcheor
    '07.6.14 8:38 PM

    지금 요리ing....
    저녁 준비가 늦어 대충 읽어보고....했더니 설탕, 물엿, 챔~기름이 빠져 급히 투여.
    지금 자글자글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맛있을려나 모르겠어요^^

    소박한 밥상님, 동감~~
    저도 파 어슷설기 안하면 회초리 맞는줄 알아쓰여~

  • 10. 初心
    '07.6.14 10:09 PM

    저도 조림에 대파를 저렇게 넣을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지요...

    한마리씩 조려먹는 우리네 밥상에선 도저히 볼수없는 맛~
    국이던 조림이던 많이 하는게 훨씬 맛이 좋더라구요.

    앙~~~ 진짜 제대로 염장이십니다요~ ㅜㅜ

  • 11. 경빈마마
    '07.6.14 10:27 PM

    livingscent님 ^^
    장이 끝날 무렵 가니 고등어를 그렇게 싸게 산거지요.
    또 저렇게 해 먹으려면 고등어 한 마디 보단 너 댓 마리 이상 있어야 맛나지 않겠나요?
    말랑 몰캉 물렁한 음식 저는 아기때 부터 좋아했답니다. ^^

    꽁지님 뭘 가져가요? 그냥 몸만 일산으로 오시죠? ^^

    아따맘마 ^^ 안녕하세요? 한 번 자글 자글 졸여보세요.

    초원의집님 내 그러실 줄 알았시요 ^^ 그런데 정말 맛나게 먹었답니다.

    레안님 남편보고 해 달라세요.^^ 이런건 누가 해주면 더 맛나다죠?

    레드씬님 어여 가서 아기 깨우세요~^^
    대파가 없으면 신김치 살랑 살랑 씻어서 지져 먹어도 맛나요.

    소박한밥상님
    --------주방에서 시달린 세월------ 너무 멋진말이면서도 가슴이 뭉클한 말씀입니다.
    주방에서 시달린 세월이 44년 입니다. 어엉~~~

    맛있는 정원님 멋진 멘트 감사드려요~

    thrcheor님 맛이 어떠셨나요? 궁금하네요. 알려주실꺼죠?
    ㅎㅎㅎ 그러셨구나 모두들...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야 한다! ㅋㅋㅋ 그러게요.
    뭐 정해진것도 아닌데 말예요.
    그냥 뭉텅 뭉텅 썰어도 누가 암말 안합니다요~


    初心 님.
    한마리 졸임보다 역시 여섯마리 졸임이 훨 맛납니다.
    담에 또 다른 염장 질러 볼게요.

    모두들 재밌어라 하시니 저도 좋네요.

  • 12. 헤이븐
    '07.6.14 11:21 PM

    고등어도 무도 대파도
    다 맛있겠다...
    경빈마마님 음식은 다 맛있게 보여요~

  • 13. 왕사미
    '07.6.15 6:14 AM

    저는 대파썰다가 파란끝부분 슝~~짤라버리는데...............
    엄청 맛있게 보이네요...담에는 꼭 뒤꼭지 안버리고 쪼려봐야겠습니다..
    맛있겠따~~~~~~~~~~~~~~~~아~~~~~~~~~~~~~~요 ㅎㅎ

  • 14. 제이미제이크
    '07.6.15 9:04 AM

    대파한단이 냉장고에서 울고 있는데 얼릉 고등어 사다가 해봐야겠네요
    저녁 반찬 걱정 끝 ~~~

  • 15. 맛있는 인생
    '07.6.15 4:35 PM

    양념장에 액젖이 들어가는거 배웁니다. 그리고 대파많이 넣는거랑..오래 끓이는것도..
    우리집은 고등어가 퍽퍽하다고들 잘 안먹어 늘 고민되었는데.. 경빈마마님 식으로 한번 해서 성공해봐야 겠습니다.

  • 16. 감사
    '08.10.9 9:18 PM - 삭제된댓글

    좀..된...레서피인데요.. 이거 오늘 해먹었어요.그런데...정말 느무느무 맛있어요..... 이반찬만 있음 김치도 필요없이..밥한그릇 뚝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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