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몸도추스리고 지난주에 못다한일을 마무리하는날이기도합니다..
애들보내놓고 오전에는 늘어지게 수면 보충도하고,일주일먹을 밑반찬
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무렵에는 남해쪽 독일마을 저녁초대를 받았습니다
사교성 많은 우리아자쒸께서 목욕탕에서 사귄 친구랍니다.
나이는 칠순을 넘기신 중후한멋을 풍기는 멋찐분이셨습니다
40년을 넘게 독일서 사셨다고합니다

집안구조도 독일풍으로 꾸며져 눈이 촌스러운저는
고급스럽게 놓여진 가구와 인테리어에 기가 팍"'죽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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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국풍의 식사초대는 처음이었습니다
도와드릴려고해도 조심스럽기만하고 참으로 어색했습니다
사모님께서 테이블 셋팅하고 준비하는동안 집구경도하고
앨범구경을하며 잡다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진도 몇컷 찍고싶었지만 예의가 아닌것같아 찍지는못하고
요리사진만 양해를구하고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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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뿌리기전이라 그런지 고기한점 달랑놓인 접시가 썰렁해보입니다
와인을 주신다는데 별로 안좋아한다고했더니 오렌지쥬스를
따라놓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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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샐러드인데 이것저것 들어간게 많아서 일이 많았을것같습니다
저는 별로 입에 땡기지 않았지만 애들은 입에 맞는지 잘먹더군요
하얗게보이는 네모난치즈를 구할수가없어 순천백화점에까지 가셔서
구해오셨다는데 영~~제입에는 안맞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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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피클입니다
고기와 먹으니 깔끔하니 맛있더군요
요리에 관심이많은저는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물어봤습니다
김치담구듯 소금물에 몇시간 잰다음 씻어서 양배추사이에
생깻잎을 켜켜히 끼워서 소금,식초넣고 피클처럼 담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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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샐러드를 상에내어봐도
밥과 함께는 샐러드를 먹어주질 않더니 스테이크랑 어울리는지
우리식구들이 거들냈습니다..
소스는 요쿠르트랑, 올리브오일,뭐뭐 몇가지를 더넣으셨다는데
저도 할수있는요리라 금방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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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움을 접해보지 않아서 벌건살탱이가 보이자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먹을까 말까 말성이다가
마구 칼질을 했습니다..사모님 솜씨가 좋으신지
40년 외국생활의 노하우요리솜씨인지 누린내도
별로없고 스테이크가 연하고 부드러워 씹히는 식감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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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피클은 거의 제가 거들냈습니다
김치생각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했지만 우리식구 모두
아무말을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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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김치"먹고싶었지만 "어려워서" "귀찮으실까봐" "부끄러워서"
말을 안했다고 털어놓으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푸짐하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이국풍 식사초대에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오랜만에 식구가함께 밥을먹어본것같습니다
또,,,,오랜만에 즐거워봤습니다...
이런게 행복이지싶네요...
저,,,,,,,,너무 촌시럽쬬??
이런걸 자랑이라고 하고있으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