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뻐라 하는 동생들인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라 이쁘게 차려서
기쁘게 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이날 아침에 갑자기 약속이 생겨 나갔다가는 손님이랑 같이 들어 왔네요..
그래서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손님 불러놓고 손님앞에서 음식하는 일이 생겨 버렸지요.
다들 배가 고파서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어요.
게다가 그중 한명은 임산부 였는데...
오랜만에 불러서는 미안하게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배가 고픈덕에 모든걸 맛있게 먹어 주었어요.

요즘 자주 만드는 브레드 샐러드인데 맛있는 빵을 구하지 못해 제맛을 못내고 있네요.
이 샐러드는 빵맛이 좌우를 하는듯 합니다.

꼬지에 끼운 카프레제에요.
모짜렐라 치즈는 미리 이탈리안 드레싱에 매리네이드 된걸 썼어요.
꼬지에 끼운거라 손님이 많이 오실때 뷔페 스타일에 이렇게 차리면 서빙하기 편할거 같네요.


이건 그린빈과 옐로우 빈에 베이컨을 말아 오븐에 구운거에요.
그릇과 매트 셋팅이 노란색과 그린색이라 매치 해볼려고 했지요..ㅎㅎ
그런데 제가 이번엔 오븐에 구웠지만 팬에 굽게 되면 베이컨을 더 바싹 구울수 있고
그린빈은 덜 익게 되어 아삭한 맛이 살아 있어 더 맛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저 베이컨 위에 챠이브로 허리띠를 살짝 매어 주면 음식이 훨씬 살수 있는데
바쁘니까 냉장고에 있는 챠이브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냥 내었어요.

오븐에 구운 탓에 그린빈과 옐로우 빈이 너무 익어서 색들이 좀 주어 버렸네요.

요즘 잘 만드는 석류 레몬에이드.

메인으로 내 놓은 파스타.
이름을 붙이기가 애매한 파스타인데
치킨은 이탈리안 드레싱에 하룻밤 재워 두걸 팬에 노릇하게 구웠지요.
치킨을 구운 팬에 마살라 와인과 크림치즈,휘핑크림등을 넣고 소스를 만들어
파스타를 넣고 버무렸어요.
그리고 미리 구워둔 치킨을 올려서 내었네요.

디저트는 딸기와 피칸파이를 준비했어요.
손님이 사오신 딸기인데 어찌나 잘잘하고 이쁘던지요.
그래서 큰 그릇에 소복히 담아서 내었어요.


새로운 오븐을 사고 처음으로 베이킹을 한 피칸파이.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ㅎㅎ
이렇게 차려서 먹으면서 수다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어요.
그리고는 다들 아이들 픽업하러 달려 나갔지요..ㅎㅎㅎ


레몬에이드 만드는 법을 알려 달라 하신분들이 많아서 사진 한 올릴게요.
저는 냉동 코너에 파는 레몬에이드를 사서 집에 지난 가을에 만들어 둔 석류차와 섞고
스파클링 워터를 섞어서 만들어요.
그러면 석류덕에 색은 아주 이쁜 핑크가 되고, 달지 않은 레몬에이드가 된답니다.
그리고 피쳐에 레몬이나 라임 슬라이스를 넣어 주면 맛도 좋아지고 색도 더 이뻐지죠.
전 이날 피쳐에 레몬을 직접 넣지 않고 컵에 레몬꼬지를 담아서 서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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