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어찌어찌하여 집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부부의 소유로 되어 있는 집을 아직 팔기 전이지만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곳에 예산에 딱 맞는 집이 있어 급하게 계약을 하게 되었지요. 음.. 집을 계약하고 앞으로 살아갈 새 집을 보고.. 또 그날 신랑이 새로 뽑은 차가 나오기로 한 날이어서 무지하게 설레었더랬어요.
차가 선팅하다가 스마트키에 무슨 문제가 있다나.. 여튼 그날 새차 시승은 못했구요.
간만에 인사동에서부터 삼청동까지 밤거리를 걸었습니다.
뭐랄까.. 부푼가슴을 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기분을 한아름 누렸지요.
그러다가 삼청동에 있는 한 와인바에 들어갔습니다.
와인 한병 시키고.. 그리고 안주로 이걸 권하더라구요.. 카프리제..
전 사실 치즈를 안 먹거든요. 아니 못 먹거든요.. 치즈 특유의 냄새 때문에.. 촌스럽다고 무지 구박받습니다.
그런데 이 치즈는 괜찮더라구요. 소스도 맛있구..
어제 회사 일로 코스트코에 가게 되었는데.. 메일 벨큐브 치즈 (소 그림있는..것) 아들넘 꺼만 샀었는데.. 이 모짜렐라 치즈가 떡하니 보이네요. 하나 사 봤어요. 드레싱도 있더라구요.. 발사믹드레싱..^^
말썽부리던 차도 어제 나와서.. 어제 시승식도 했구요.. 그 기분에 업되어.. 아침상 차려 봤습니다.
신랑이 아침상보더니.." 아침부터.. 왠 술안주래.. " ㅋㅋㅋ
그래두 우리 부부 이거 한접시 다~ 먹었어요.
그런데 와인바에서는 별로 물에 녹는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집에서 보니.. 치즈가 물 같은 것에 담겨져 있구..
또 썰어서 접시에 놓으니까.. 물에 약간 풀어지는 느낌이 있네요.
이거.. 제가 뭔가 처리를 덜 해서 그런걸까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부터 술안주?
수엄마 |
조회수 : 3,646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7-06-12 1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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