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외출이 많은 주말입니다.
점심 저녁은 외식을 하더라도 아침만은 꼭 먹이고자 노력해봅니다.
사실 저도 외식을 했으면 하는 마음 정말 많이 듭니다.
귀찮아요.. 게다가 제가 음식을 하게 되면 입맛도 없고.. 결정적으로 저와 아들은 좋아하는 식성이 너무 다릅니다.
저희 아이는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거든요. 비린 냄새에 민감해요..
전 해산물을 좋아하구요...
저희 아이가 성조숙증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기사춘기(?) 뭐 비스무리.. 일단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 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키가 156 cm 몸무게는 60 킬로 나가구요. 남자아이긴 한데.. 좀 뼈나이도 빠르다고..
일단 주사고 뭐고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키가 클 때 성장기 일 때 바싹 키우라고..
뭐든 골고루 먹이라고 하시네요.
특별히 피해야 하는 음식도 없다고 하시구요.
콩이나 두부 .. 성장이 빠른 아이들에겐 안 좋은 거 아니냐 여쭤 봤으나.. 괜찮다고..
골고루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상을 차리면서도 1군,2군,3군...따져보면서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씩 씨리얼도 주고.. 그리고 워킹맘이다보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하기 싫으면.. 치킨 시켜주고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면.. 가능하면.. 핸드메이드로 상을 차릴려고 노력중입니다.
엄마인 제가 편식이 많이 심해요~ 어릴 때 저도 먹기 싫은 건 죽어도 안 먹었던 기억이..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골고루 먹이고픈 마음은 엄마의 원칙이지만.. 일단 아이가 잘 먹는 것 위주로 많이 요리하게 되는 것.. 그것과 타협하기가 쉽지 않네요. 금요일 아침 식단입니다. 학교에서 Field Trip 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소고기구이 샐러드 + 곤드레나물밥 + 멸치볶음 + 양파장아찌 + 토마토쥬스
이건 간식 챙겨 놓은 거구요.
토마토 쥬스 + 과일 (키위+ 배) + 스트링치즈 + 육포 + 우유 입니다.
아침 밥 다 먹고.. 그리고 등교하는 차 안에서 과일 (키위+ 배) 다 드시고..
오늘 필드트립간다며 나머지 간식(스트링치즈 + 육포+ 우유) 은 지퍼백에 담아서 가방에 넣어 가네요.
토요일 아침 상 입니다.
주스는 오렌지 쥬스.. 원액기로 만들어서 주구요.
현미밥 + 달걀말이 + 도토리 묵무침 + 부추미나리 전 + 된장찌개 + 양파짱아찌 + 깍뚜기
도토리 묵을 쑬 시간이 없어 생협에서 산 도토리 묵을 무쳐 주었더니.. 묵이 싱겁데요...ㅠㅠ
일요일 아침 입니다.
짜장밥 + 닭가슴살 샐러드 + 멸치볶음 + 표고버섯볶음 + 취나물 볶음 + 딸기쥬스
저는 짜장밥 이라고 했는데 아들과 아빠는.. 짜장밥 이었어? 하네요.. ㅋ 싱거웠나봐요..
소스는 생협에서 파는 짜장소스 이용했구요. 야채를 많이 많이 추가 했어요.
단호박 + 고구마 + 양파 + 호박 넣어서 야채육수로 국물부어 끓이다가 마지막에만 소스로 잠깐 버무려 주었습니다.
닭가슴살샐러드는 닭가슴살 한살림에서 사서 청주 + 소금 + 후추 에 재웠다가 2-3덩어리씩 지퍼백에 담아 두고 사용합니다.
짜장밥이나 카레라이스 등을 할 때 고기를 같이 볶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고기라는 생각이 없이 그냥 후두둑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카레나 짜장덮밥을 할 때 소스 식으로 위에 끼얹는 짜장 or 카레에는 고기를 넣지 않고 야채를 많이 넣어서 끓이구요. 고기는 따로 줍니다. 밑에 샐러드 야채 깔아서 위에 고기 얹어주면.. 고기반찬이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
아이들 밥상 골고루 먹이기 노하우 있으시면 같이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