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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 입에 쏙, 감자바구니 샐러드

| 조회수 : 4,94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5-14 18:30:29
요렇게 가볍게 한 손으로 쏙 집어 먹는 핑거푸드 넘 좋아요~
요즘 울 딸이 어찌나 밥을 안 먹던지... 어제는 아빠 옆에서 밥은 안 먹고 김치만 뜯어 먹었다죠...
오늘도 아침에 볶음밥 반 그릇 먹고는, 내내 안 먹으려고 해서.. 간단하게 샐러드 만들었어요~

바구니 재료 : 감자 1개, 포도씨유 적당량, 소금 약간
샐러드 재료 : 단호박, 우유, 삶은 계란, 푸르츠 통조림, 통조림 옥수수 약간, 통조림 완두콩 약간, 마요네즈, 당근
(전 오늘 마땅히 재료가 없어서 통조림 식품을 사용했는데, 아이들에겐 통조림 음식보단 싱싱한 유기농 야채나 육류, 과일 등을 주는 게 좋아요~)

1. 감자는 채칼로 얇게 채썰어 미온수에 담가둡니다
2. 1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3. 머핀틀에 포도씨유를 듬뿍 바른 뒤, 2의 감자채를 머핀틀 안에 바구니 모양을 잘 붙입니다
tip : 감자채는 잘 뭉쳐서 붙여야 구울 때 삐죽삐죽 나온 낱개의 채가 갈색으로 타지 않아요~
4. 다른 머핀틀의 겉부분 바닥과 옆면에 포도씨유를 짠뜩 바른 뒤, 3에 살짝 얹습니다
(기름이 조금밖에 안 남아서 오븐에 구웠는데 더 담백하고 좋은 것 같아요)
tip : 머핀틀에 포도씨유 바를 때는 넉넉히 바르는 게 구운 뒤 감자 떼기 좋구요~
      또다른 머핀틀을 너무 꽉 누르지 않는 게 좋아요

5.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구워줬어요~
(중간에 잠깐 안 본 사이, 울 딸이 오븐 온도를 240도로 홱 돌려놔서 가장자리가 좀 탔어요~)

바구니 5개 만들었는데.. 1개는 꺼내다가 부서졌어요~ --;;
단호박은 비닐에 넣어, 전자렌지에서 10분 정도 돌려주면 푹 익어요~
필요한 만큼 잘라, 껍질 벗겨, 블랜더에 우유 약간과 함께 윙~ 곱게 갈아주세요~
(꿀이나 메이플 시럽 넣어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자연스러운 단호박의 단맛이 좋아요)
단호박 샐러드, 감자 바구니에 얹어서 먹어요~ 부드럽기도 하고 바삭하기도 하고.. ^^

푸르츠 통조림은 물기 적당히 뺀 뒤, 감자 바구니에 얹어 먹어요~
너무 크다면 칼로 한 두번씩 잘라줘도 되지요

삶은 계란은 으깨고 당근과 완두콩을 작게 잘라 마요네즈와 잘 버무려서
계란야채샐러드, 감자 바구니에 얹어서 먹어요~ 맛있어요~ ^^

막상 만들고 보니, 제겐 한 입에 쏙 들어가지만.. 울 딸에겐 한 입에 안 들어가더라구요~
담백한 감자와 샐러드... 이렇게 즐겨도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장농면허에서 탈출하고자.. 신랑을 선생으로 모시고 운전 연수를 하고 있었더니 매일매일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동안은 운전이 그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인 줄 몰랐는데... 막상 운전대를 잡고보니... 온갖게 다 신경 쓰이고 무섭고 그래요~

요즘엔 주말에 신랑이 "오늘은 어디로 연수갈까?" 그러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고...
평일에 그렇게 좀 일찍 퇴근해서 애랑 좀 놀아주지...하던 맘도 일 하고 늦게 왔으면 싶더라구요
(평일에는 퇴근하고 연수하는 거라 주로 밤에 하니까, 차선도 안 보이고 해서 더 무서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ecile20
    '07.5.14 7:01 PM

    우와 새집같아요~감자바구니 ^^
    사랑스러워요~ *^^*

  • 2. CoolHot
    '07.5.14 7:06 PM

    어머나.. 예쁘네요.
    맛도 좋겠고.
    손이 많이 가겠는데, 따님을 위해서 이렇게 아기자기 한 음식을 하셨네요. 예쁜 딸이 좋아했겠어요.^^

  • 3. 둥이둥이
    '07.5.14 10:37 PM

    켁~ 장난감이네용...ㅎㅎ

  • 4. 포도공주
    '07.5.15 2:21 PM

    우와~ 감자 바구니 너무 귀여워요.
    손가는거 싫어하는데 그 맛을 상상해보니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아이가 정말 좋아했겠어요~

  • 5. 뽀쟁이
    '07.5.16 1:21 PM

    cecile20님.. 감사해요~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 CoolHot님~ 딸애가 요즘 밥을 잘 안 먹으니 이것저것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 감사해요~ 둥이둥이님.. ㅎㅎㅎ 장난감 같은가요? ^^ 포도공주님.. 저도 게을러서 손 덜 가는 음식만 찾게 되는데.. 가끔 필 받으면 후다닥 만들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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