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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주새댁(??)의 케익판매기

| 조회수 : 8,550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5-13 17:59:23
지난번 케익을 순대로 바꿔먹은 이후....
갑자기 케익 부탁이 늘어서...(때가 때인지라 그런모양입니다)
갑작시리 많이 만들어서 판매까지 했지요.
주변에서 부업삼아서 하라고 부추김까지 더해져서...이전 정말 부업이 될것 같습니다. ㅎㅎㅎ
뭐...주문해주는 사람이 없으면...그냥 접어야 겠지만서두요~~ㅋㅋㅋ

아마...대도시 같았으면 예쁜 케익을 여기저기 팔아서 제 케익은 눈에 들어오지도 안겠지만서요...
제주도엔 아직은 케익을 이쁘게 맹글어 파는곳이 없어서 그런지...새롭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내가 만든 것을 이쁘다 이쁘다 해주면...저는 정말 그런줄 알고 신나서 룰루랄라하믄서...신난답니다.
5월 초까지 정말 많이 만든것 같은데,,,몇개는 사진도 없고,,,,그러네요.
근데...알음알음 주문을 해서 그런지...비슷한 모양만 자꾸 주문이 들어오네요.
제 생각엔 심플한게 좋은데...화려한 케익만 주문 하시니....움냐....
심플하게 만든건...또 혼자서 이쁘다고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



빨간 장미풍의 꽃바구니랍니다.


분홍 장미풍의 꽃바구니 랍니다.


요건....울 동생이 결혼기념일이라고 제주도에 놀러왔었지요.
그래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만들어준 케익입니다.
약간은 웨딩케익 스럽게....그래도 둘이 먹을꺼니깐 미니싸이즈로 만들어줬습니다.


지난번과 비슷한 제비꽃케익인데...
나름대로 작은꽃은 팁을 저번꺼랑 다른걸로 해봤는데,,,표시는 별로 안나지요. ㅋ~
그리고 그날 삘받아서 케익받침부분까지 장식을 좀 해봤습니다. ㅎㅎ


요건...울 신랑 생일케익입니다.
울 신랑이 하늘색을 워낙 좋아라 한답니다.
그래서 블루톤으로 만들어준 케익이지요.


보통 제가 케익을 만들때는 케익의 주인이 될사람을 생각해서 그때그때 디자인이 바뀌는데...
주문을 받아서 만드니깐....케익만드는게 재미는 있지만...틀에 박힌 모양을 주문해서 그런지...
케익의 주인공을 내가 몰라서 그런지....
예전에 만들때랑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이때까진 받은사람의 표정도 떠오르고,, 그 사람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색깔을 고르고, 모양을 바꾸곤 했는데...
이런 재미가 없어서인지....그냥 만들때랑 주문받아서 만들때랑은  뭔가....다른...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저에게 케익을 부탁할때 케익주인공의 신상을 자세히 가르쳐주고 나머지 디자인이나 케익 내용물은
저한테 맡겨두는 편인데...
건너건너 아는사람의 주문까지 받다보니...정말 장사치가 되는것 같았지요.

언젠가는 작은 케익샾을 갖고싶다는 꿈이 있긴 했지만....
장사의 맛을 조금 보고나니....내가 꿈꾸던 케익을 파는게 아닌 장사치가 되는듯한 느낌도 들어 조금 씁쓸한 뒷맛도 있네요.

역시...가정식 백반도...음식점에서 팔면...음식점용 가정식 백반이 되어버리는 그런 이치일까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누피
    '07.5.13 7:03 PM

    멋집니다.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꿩먹고 알먹고 ....... 그렇게 하다 보면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씁쓸한 생각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아름다움과 맛으로 보답하면 되죠!

  • 2. 박은하
    '07.5.13 10:19 PM

    너무 이뻐요, 먹기아까운 케익...

  • 3. 동그라미
    '07.5.13 10:22 PM

    와`~작품들이네요...솜씨너무 좋으시네요

  • 4. 레드 망고
    '07.5.13 10:46 PM

    정말 너무 이뻐요

  • 5. 민냐
    '07.5.13 11:01 PM - 삭제된댓글

    어 아까 이글루스에서 보고 너무 이쁘다..했는데
    여기서 뵙네요..
    진짜 너무 이뻐요

  • 6. heenai
    '07.5.13 11:34 PM

    푸른 장미가 인상적이네요. 무척 예뻐요~
    비슷한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는건 지루한 일이죠..
    대신 새로운, 독창적인 장식을 할 때는 불타오르는거예요~ 활활~!!
    힘내세요!!
    화이팅!!^^/

  • 7. Cello
    '07.5.14 12:10 AM

    이뻐요~ 다 버터크림 케이크이겠죠?

  • 8. 다솜
    '07.5.14 12:19 AM

    와.. 저도 저런 데코를 배우고싶어요 ㅠㅠ
    부럽습니다~~

  • 9. 콩이엄마
    '07.5.14 2:33 AM

    케익 장식중에 은색구슬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너무 이뻐요~~

  • 10. 제제의 비밀수첩
    '07.5.14 9:46 AM

    정말 재주가 좋으시네요. 가족들 생일만하더라도 일년에 몇번은 케익먹을 일 있는데....... 배우는 케익만들기 가능할까요 ? 저도 손수 만들어 주고 싶단 생각 해보는 아침입니다.

  • 11. 올망졸망
    '07.5.14 9:59 AM

    다들 이쁘게 봐주시니...넘 감사해요~~사실...사가신 분들이 반응이 없어서...혼자 시큰둥~했거든요~
    스누피님...정망 제가 좋아하는일 하면서 꿩먹고 알먹고 맞아요~ ^^감사합니다.
    박은하님...제케익 받으신분들이 은하님만큼만 말해주면...소원이 줄겠습니다.^^;;
    동그라미님, 레드망고님...감사해요~~~
    민냐님...이글루 하시는군요. 두배로 반갑습니다. ^^
    heenai님...울 신랑 케익 이뽀라 해주시니 또 두배 반갑습니다. 울 신랑이 블루광~~이랍니다.
    Cello 님...다~~버터그림이 아니구요,,,다~~생크림이에요. 버터크림만들기가 귀찮은것도 큰 이유이고,,
    먹을때도 사실 사람들이 버터크림은 안먹게 되어서....거의 생크림으로 합니다.
    다솜님...쬐금만 배우시면...금방 하실수 있어요.
    콩이엄마님...은구슬요...저는 일본에서 사서쓴답니다.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국내에서 구하려면..비싸다고 하더라구요. 방산시장쪽에선 판다고 들었어요.
    제제의 비밀수첩님..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쉬워서 금방 배우실수 있으실 꺼에요.

  • 12. 하인숙
    '07.5.14 1:24 PM

    우와
    대단하삼

  • 13. 레몬사탕
    '07.5.14 2:07 PM

    정말 이뻐요!!!!!!!!!!
    저번에 올리신거 보구 주문하고 싶었는데 제주도래서 급 좌절 ㅋ

    다 넘넘 이뻐요
    생크림이라니까 더 끌리네요
    만들어볼생각은 절대 안 들고 갖고 싶기만 하네요 ㅋㅋ

    근데 비쌀거같아요!!..1번3번 특히 예뻐요~
    어디서 배우셨는지 궁금하네요

  • 14. lpg113
    '07.5.14 2:51 PM - 삭제된댓글

    이렇게 될줄 알았어요...^^

    제가 저번에 저 제비꽃 케잌보구 너무너무너무 흥분 했었잖아요...

    여기 서울에서도 저런 케잌 발견하기 쉽지 않아요...

    올 여름이나 가을 쯤에 제주도 여행계획이 있는데
    그때 미리 부탁드려도 될까요??? ^^*

  • 15. 올망졸망
    '07.5.14 5:00 PM

    하인숙님..감사합니당~~ ^^
    레몬사탕님..저도 개인적으로 3번 맘에 듭니다. ^^ 데코기초는 문화센터에서 배웠구요, 더 배우고 싶어서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조금 더 배웠습니다.
    lpg113님..제주도 여행오신다구요?? 요즘 항공권 구하기가 넘 어렵더라구요. 얼른 계획세우셔서 항공권부터 예약하세요. 친구들 놀러올때 항공권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근데...제주도에 얼마나 맛난게 많은데 케익드시게요?? ^^* 제 케익이 그정도나 된다면 영광이지요~~~
    강미현님...저는 작년까진 한림살다가 올해 함덕으로 이사왔어요. 제주시 근처로 오니깐 시내나들이도 편하구 좋네요. 미현님은 어디세요??

    댓글이 많아서 기분 좋아서 헤벌쭉 하고 답글 달고 있다가...소시지빵 조금 태워먹었네요. ^^;;

  • 16. 매발톱
    '07.5.14 9:26 PM

    참 곱네요..^^
    제가 단 것을 거의 못 먹는지라 그림의 떡이지만
    그 정성과 손길이 너무 곱게 보여요.^^
    특히 동생분에게 선물한 케익은 너무너무 곱네요.
    저는 못 먹어도 만들 수 있어서 선물하고 싶네요~^^
    제주에 사신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제주에서 사는게 소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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