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갑자기 화창한 날에

| 조회수 : 6,093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7-04-22 09:01:05
정말 기나긴 겨울이 사월이 다 가는 이 마당에 마침내 봄다운 날씨를 가져다 주네요.


이건 금요일 밤에 만든 부추왕만두...이것도 친절한 윤정님 레서피입니다. 만두는 역시나 돼지고기가 제격인 듯..가진게 소고기라
넣었더니..맛있는데 제가 예상한 맛은 아니네요. 다 만들고 반죽이 남아 그냥 흑설탕 넣고 말아서 딱 하나 같이 쪘는데..남편이 그것만 맛있다고 또 없냐고....여튼...쳇


금요일 밤에 전화가 왔네요. 토욜에 공원에서 바베큐 하자고...그래서 토요일에 가져갈라고 전자렌지로 만든 찰떡.
지난번에 보여드린 팥소를 넣고 만들었어요. 요것도 윤정님 레서피입니다. 약간의 녹차가루를 넣어서 연한 녹색이 이쁘더라구요.인기 대단했습니다.

레서피는
모찌꼬 가루 (마른찹쌀가루..아주 고운) 150g
설탕 2큰술
물 200ml

을 전자렌지용 그릇에 모두 넣고 마구마구 젓어주세요. 완전히 섞이도록...마른가루 안보이고 걸쭉한 상태입니다.
전자렌지에 2분 돌리세요.
바로 꺼내셔서 또 마구 젓어주세요. 차가운부분과 뜨거운부분 고루 섞이도록
다시 전자렌지에 2분.. 꺼내셔서 또 막 젓어 주신 다음.
쟁반에 전분가루 뿌리시고 적당한 사이즈로 뚝뚝 떼어서 약간 식힌다음
모양 만드셔서 팥넣으시면 완성.
뜨거우니 조심하시고...손에 약간 참기름칠 하시면 덜 붙어요.



바베큐에 가져갈 김밥도 말았습니다. 치즈김밥, 참치김밥, 무생채김밥입니다. 참치김밥은 와사비마요네즈로 버무렸더니 맛있네요.
사람들이 공부 때려 치우고 김밥 장사나 하랍디다. -_-;; 이거 칭찬이겠죠??


바베큐에 돌아왔는데 집에 먹을 꺼라고 아까 싸고 남은 김밥 꼬다리들..헉 부랴부랴 루나밥을 생각해 내야 했습죠. 냉장고에서 발견한 호박. 열심히 채썰어서 부추, 두부, 당근, 계란 넣고 전을 만들었지요. 호박 안 먹는 남편 남은 김밥 꼬다리 먹고, 저랑 루나는 전을 먹는데..루나양 아빠식성 닮은 티 내면서..전은 한개도 안 먹고 밥만 먹구...쳇 못된 부녀같으니라구..팔목 시리게 부랴부랴 만들었건만..저만 배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리는 아니지만 찜질방계란입니다. 실은 저 찜질방 계란 한번도 못 먹어 봤어요. 하지만 짐작이 가네요.
루나양이 고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가끔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거 하나 까서 주면, 흰자만 잘 발라 먹고 노른자는 톡 던집니다. 아빠먹으라고...ㅎㅎ..생각해보니 루나 완전 편식쟁이네요.
여튼 저 오븐에서 나오면 생기는 저 갈색 점박이들은 조금 징그럽지만...가끔 먹어주면 맛잇는 구운계란입니다.

푹 쉬었으니 당분간은 열심히 살아야겠죠?
여러분들도 즐거운 일주일 되시길 바래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7.4.22 9:09 AM

    너무 맛있겠어요. 김밥도... 떡도.. 만두도 ... 달걀동... ㅎㅎ^^
    아유 배고픈 아침...

  • 2. 수국
    '07.4.22 10:16 AM

    ㅋㅋㅋㅋ 그럴때 진짜 황당하구~~ 화나구~~ 저도 계란 노른자는 안먹는데~~
    근데 전 렌지로 하는 찹쌀떡!! 진짜 안되던데....
    저도 어제 도시락 싸서 야외에서 먹었어용~~ 첨으로 이벤트에 응모하고자 사진을 찍었는데... 이놈의 디카가 컴이랑 연결이 안되요.. 고장났나봐 ㅠㅠ그동안은 잘만되더니..

  • 3. 왕사미
    '07.4.22 11:55 AM

    진빵 너무 맛있게보여요...


    수국님 도시락이 엄청궁금해집니다...

  • 4. ebony
    '07.4.23 12:24 AM

    어떤 요리든 뚝딱뚝딱 짠~하고 만들어내시네요. 급하게 만드셨다는 요리들이 모두 빠지는 데 없이 훌륭하기만 해서 부럽습니다.

  • 5. 새댁
    '07.4.23 2:06 PM

    찰떡 레시피 알고싶어요~
    윤정님꺼 어떻게 찾으면 될런지....

  • 6. 민지
    '07.4.23 3:32 PM

    저도 부추왕만두랑 찰떡 레시피알고싶어요.. 전자렌지로 어떻게 만드는지요?

  • 7. 지미
    '07.4.23 9:24 PM

    부추왕만두 너무 맛있을거 같아요..

  • 8. 생명수
    '07.4.24 1:13 AM

    mulan님 배고프시면 다 맛있어 보이시는 거 아시죠? 헤헤

    수국님 전자렌지찰떡은 가루가 중요한거 같아요. 그냥 찹쌀가루로는 안 해 봤는데 모찌꼬라고 일본에 나오는 가루로 하면 잘 되는 거 같아요. 저도 도시락 기대되요~ 얼릉 올리삼~

    왕사미님 찐빵이 아니라 만두인데요 쿄쿄...실은 속이 모자라는 바람에 피를 완전 찐빵처럼 두껍게 했답니다. 왕사미님 너무 예리하셔~

    ebony 지가 성질이 워낙이 급해서리..그리고 한번 만들고 싶은것이 있으면 꼭 만들어야 하는..그래서 제가 하는 요리 다 쉽고 빠른 것들이죠..

    새댁님 민지님 지미님 부추왕만두 레서피는 다음에..잘 공부해서 올릴께요.
    전자렌지 찰떡은 지금 샤샤삭 올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63 처음 담궈본 총각김치 9 haroo 2007.04.22 6,349 19
23162 갑자기 화창한 날에 8 생명수 2007.04.22 6,093 115
23161 나의 옆지기만을 위한 밥상( 친정엄마로 인해...) 6 들녘의바람 2007.04.22 7,761 20
23160 간단 피자 4 광년이 2007.04.22 4,330 57
23159 짜파게뤼 먹는날 10 왕사미 2007.04.22 4,478 31
23158 마늘향 듬뿍~~~ 중화풍 마늘칩 볶음밥 2 나오미 2007.04.21 3,952 80
23157 06-07시즌 마지막 대게 파뤼~ 5 깜쥑이 2007.04.21 4,539 58
23156 저..우아한 자태란 ㅎㅎ 잉글리쉬~~~머핀..... 9 yun watts 2007.04.21 6,137 30
23155 [이벤트] 내 도시락 단골 반찬과 메뉴들*^^* 6 예형 2007.04.21 10,699 110
23154 황태채 빠삭하게 무쳐먹기 16 brownie 2007.04.21 6,942 31
23153 비오는날 짬뽕 8 뽀미엄마 2007.04.21 6,440 23
23152 지미원 요리교실 된장소스 닭강정 4 빵쟁이짱 2007.04.21 5,559 23
23151 김치명인 강순의님에 대한 매발톱님의...... 7 들녘의바람 2007.04.21 11,032 66
23150 브로콜리 끼쉬 8 brownie 2007.04.20 4,023 15
23149 마끼 복습하기..^^ 9 러브체인 2007.04.20 6,534 86
23148 큰 아들에서 이 녀석으로 강등~ 5 멜로디 2007.04.20 5,221 13
23147 컵수플레치즈케이크와 초코수플레~ 3 뽀쟁이 2007.04.20 3,815 12
23146 이기적인 빵!!^^ 26 딸둘아들둘 2007.04.20 11,428 77
23145 [이벤트] ♡ 소풍가는 도시락 ♡ 8 물푸레 2007.04.20 9,595 26
23144 [이벤트] 초보엄마의 소풍도시락 5 aann 2007.04.20 9,152 65
23143 아이 봄소풍 도시락 8 haroo 2007.04.20 8,677 10
23142 만만한 두부!!간단하면서두 국물맛이 끝내줘요~두부젓국찌개 2 나오미 2007.04.20 5,500 52
23141 천혜향*^^* 8 예형 2007.04.20 5,650 105
23140 따라쟁이 빵순이 15 생명수 2007.04.20 7,133 32
23139 [이벤트]우리집 잘 될 넘[소풍도시락] 8 하인숙 2007.04.20 10,120 12
23138 초코 디럭스 롤 케익 7 brownie 2007.04.19 3,625 4
23137 나는 내가 행복하고 싶다. - 김치화이따 10 2007.04.19 7,789 71
23136 (이벤트) 아이 야외학습 도시락과 피크닉 도시락 2 프리 2007.04.19 11,078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