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금요일 밤에 만든 부추왕만두...이것도 친절한 윤정님 레서피입니다. 만두는 역시나 돼지고기가 제격인 듯..가진게 소고기라
넣었더니..맛있는데 제가 예상한 맛은 아니네요. 다 만들고 반죽이 남아 그냥 흑설탕 넣고 말아서 딱 하나 같이 쪘는데..남편이 그것만 맛있다고 또 없냐고....여튼...쳇

금요일 밤에 전화가 왔네요. 토욜에 공원에서 바베큐 하자고...그래서 토요일에 가져갈라고 전자렌지로 만든 찰떡.
지난번에 보여드린 팥소를 넣고 만들었어요. 요것도 윤정님 레서피입니다. 약간의 녹차가루를 넣어서 연한 녹색이 이쁘더라구요.인기 대단했습니다.
레서피는
모찌꼬 가루 (마른찹쌀가루..아주 고운) 150g
설탕 2큰술
물 200ml
을 전자렌지용 그릇에 모두 넣고 마구마구 젓어주세요. 완전히 섞이도록...마른가루 안보이고 걸쭉한 상태입니다.
전자렌지에 2분 돌리세요.
바로 꺼내셔서 또 마구 젓어주세요. 차가운부분과 뜨거운부분 고루 섞이도록
다시 전자렌지에 2분.. 꺼내셔서 또 막 젓어 주신 다음.
쟁반에 전분가루 뿌리시고 적당한 사이즈로 뚝뚝 떼어서 약간 식힌다음
모양 만드셔서 팥넣으시면 완성.
뜨거우니 조심하시고...손에 약간 참기름칠 하시면 덜 붙어요.

바베큐에 가져갈 김밥도 말았습니다. 치즈김밥, 참치김밥, 무생채김밥입니다. 참치김밥은 와사비마요네즈로 버무렸더니 맛있네요.
사람들이 공부 때려 치우고 김밥 장사나 하랍디다. -_-;; 이거 칭찬이겠죠??

바베큐에 돌아왔는데 집에 먹을 꺼라고 아까 싸고 남은 김밥 꼬다리들..헉 부랴부랴 루나밥을 생각해 내야 했습죠. 냉장고에서 발견한 호박. 열심히 채썰어서 부추, 두부, 당근, 계란 넣고 전을 만들었지요. 호박 안 먹는 남편 남은 김밥 꼬다리 먹고, 저랑 루나는 전을 먹는데..루나양 아빠식성 닮은 티 내면서..전은 한개도 안 먹고 밥만 먹구...쳇 못된 부녀같으니라구..팔목 시리게 부랴부랴 만들었건만..저만 배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리는 아니지만 찜질방계란입니다. 실은 저 찜질방 계란 한번도 못 먹어 봤어요. 하지만 짐작이 가네요.
루나양이 고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가끔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거 하나 까서 주면, 흰자만 잘 발라 먹고 노른자는 톡 던집니다. 아빠먹으라고...ㅎㅎ..생각해보니 루나 완전 편식쟁이네요.
여튼 저 오븐에서 나오면 생기는 저 갈색 점박이들은 조금 징그럽지만...가끔 먹어주면 맛잇는 구운계란입니다.
푹 쉬었으니 당분간은 열심히 살아야겠죠?
여러분들도 즐거운 일주일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