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착한빵과 3분빵, 둘 다 해 봤다.
그런데 빵 만들기를 시도한 것은 순전히 생명수님 착한 빵 때문이지요.
기름도 설탕도 안 든 그 담백한 빵이 어찌나 입에 맞는지 일주일에 한 번은 굽는 것 같아요.
아주 잘 될 때도 있고 그만그만 할 때도 있지만 결정적인 실패는 없었어요.
제빵기 없어도 반죽 안해도 된다고 흐뭇하고 있는데, 하얀자작나무님의 3분빵..
이건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야호!!
해 봤지요.
둘 다 원 레시피의 1/2 양으로 하고, 하얀 자작나무님은 반죽기를 돌렸지만
저는 3분빵, 재료 다 섞어서 딱 1분 뒤적였습니다. 깔끄미 주걱으로요. 그리고 오븐으로 직행.
비교 들어갑니다.
3분빵에 밀가루가 좀 더 들어가지만 좀 덜 부풀어 그런지 크기는 비슷하다는 거.
착한빵은 겉이 딱딱해지는 데 반해 3분빵은 겉이 보드랍다는 거.
착한빵은 아주 잘 구워지만 바게뜨 느낌이 조금 나는데, 3분빵은 국도변에 파는 옥수수찐빵 같이 촉촉하다는 거,
3분빵에 식초가 들어가도 식초맛을 하나도 안 난다는 거..
앞에 사진이 비교적 성공한 착한빵(하얀 강력분으로 만든 거)이고
뒷 사진은 처음 해 본 3분빵(우리밀 통밀로 만든 거) 입니다.
3분빵이 더 촘촘하게 보이죠? 안 기다려도 된다는 데 혹해서 앞으로는 착한 빵 대신 주로 3분빵을 할 것 같은 예감..
또다른 3분빵 레시피를 찾았는데, 얘는 설탕을 조금 넣고 물 대신 우유를 넣어 2시간 가까이 굽더라구요.
해 보고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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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간운전
'07.4.18 9:51 AM기대됩니다.
성공해서 레시피 올려주세요.^^2. 단비
'07.4.18 10:56 AM와ㅓ........
그것도 꼭 올려주세여3. 오렌지피코
'07.4.18 11:46 AM음...우선은 성공을 축하!! ^^
그런데 이름들이 하나같이 재밌지 않나요??
착한빵, 3분빵..ㅎㅎㅎ 또 새로운 재밌는 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4. 하얀자작나무
'07.4.18 6:24 PM우와~~~ 두빵 다 먹고 시포요~~
제목 보고 들어오면서 약간 떨리더라구요. 혹시 맛이 별로면 어쩌나... 빵이 지대로 안되었음 어쩌나..
ㅋㅋㅋ
근데 사람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구우신 분들마다 3분빵은 모양도 다 각각인가봐요.
빵 겉은 부드럽지만 제빵엔 이렇게 구멍은 안났거든요!
암튼 재료들 무게재고 빵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한시간반이면 떡을 칩니다. ㅋㅋ
그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오렌지피코님 말씀처럼 또 재미있는 빵이 또 나왔으면 좋겠네요.
3글자여야하나? ㅋㅋㅋ5. 어림짐작
'07.4.18 8:17 PM하얀자작나무님은, 식빵틀에 하셨잖아요?
저는 그런 거 없어서 예전에 쓰던 쿠쿠 압력솥의 내솥을 씁니다.
가마솥대신.. 그러니까 둥그스름할 밖에요..
담엔 호일 도시락에 해 볼까 해요. 네모가 되게..6. 지미
'07.4.18 8:52 PM와..꼭 올려주세요...
7. 캐로리
'07.4.19 3:45 PM어제 흑미쌀가루 반 넣고 유기농 강력분 반 넣어서 3분빵 구웠는데 넘 맛있게 됬어요.
저도 3분빵이 더 손이 가는것같아요. 아무래도 뚝딱... 이런 의미로... 3분빵이라는 이름땜에 이번엔 저번처럼 40분 뒤적이기 안하고 3분정도 뒤적여서 돌렸어요. 그래도... 잘 부풀었어요. 위에 깨를 많이 뿌려줬더니 엄마가 넘 심해.. 하시더군요. 착한빵보다 껍질이 덜 딱딱해서 자르기도 싶고 실패율도 훨씬 적은것같아요. 음,.. 넘 먹지 말라는데... 거의 매일 빵과 케잌을 굽고 있다는...
디카를 찾아와야 엽구리터진 맥주빵과 요새굽고 있는 하트빵들을 올릴수 있을텐데. ^^8. 캐로리
'07.4.19 3:46 PM으에./// 밀가루 넘 먹지 말라고 쓴건데... 밀가루란말이 싹 빠져버렸네요. ㅋㅋ
9. mk99
'07.6.6 8:27 PM오~~ 정말 맛있겠네요~~~
10. 미시
'12.11.11 11:24 PM착한빵 저장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