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고 있는데, 방송을 통해 문화홀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박소영의 브런치 행사가 있는 것을 알았죠...
문화센터를 통해 하루특강인 브런치 특강을 들어 박소영을 알고 있던..나..호기심이 발동하여.....급히 발길을 돌려 문화홀로 향하였다. 영수증 확인을 거쳐 티켓을 확보한 나.....
혼자서 문화홀로 들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끼리, 모녀끼리 와서 미리 세팅된 테이블을 구경하기도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하고..나는... 오붓하게 혼자서........자리잡았어요

사진은 와인테이블 상차림이랍니다.. 센터피스로 와인병을 지그재그로 배치해서 그 위에 포도잎을 깔고 그 위에 안주를 올리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와인잔을 받았을 때 절대 잔을 들어서 받지 않는 것이니 주의하라는 이야기와 정 예의를 표시하고 싶으면 술잔을 손에 올려놓는 정도로 표시하면 된다고 나중에 이야기들었어요..
초창기 자신이 활동할 때....어느 회장님의 파티를 주관하는데 ..회장님이 임원들을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와인을 따라주도록 행사를 마련했는데...처음 임원이 공손하게 일어서서 두손으로 와인잔을 받는 바람에..그 날 전부들 극진하게 와인잔을 치켜드는 넌센스가 벌어졌다는 일화를 들려주더라구요..

이건 정찬스타일의 상차림이랍니다.. 실버나 골드 테두리 그릇을 쓰는 것이 정찬 스타일....여기서는 냅킨을 부채접듯 접어 반으로 접고 살짝 돌돌 말아서 옆으로 세워 놓았구요...센터피스로 장미꽃을 꽂았죠?
물론.... 82쿡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보다도 더 감각적인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오늘 행사에서도 느낄 수가 있더라구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것은 브런치 메뉴가 아니구요..바로 보너스로 가르쳐준다며.... 아이스크림 스타일링으로 보여준 슈가웍입니다.
집에 와서 만들어보니.... 처음이라 서툴기는 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게 감각있게 디저트 데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장에서 보여준 아이스크림 슈가웍 사진이 있기는 한데..좀 녹아서 그렇긴 하지만 소개할게요..

슈가웍 레시피...
1. 물엿 250그램, 물 90그램, 설탕 60그램을 두꺼운 냄비(통오중같은...)에 넣고 처음에는 센불에서 일단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끓인다..이 때의 팁... 처음부터 젓지 말 것...시간이 제법 오래 걸립니다.한 30분 전후될 것 같아요..
2. 걸쭉한 상태가 되고 위로 올려보아 실이 만들어지고..주르르 흐르는 것이 아니라...약간 걸쭉한 상태로 흐르는 것 같으면 불을 끄고...
3.오븐 팬이나 .... 쇠국자에 기름칠을 넉넉히 두르세요..(전 처음에 느끼하면 안 좋을 것 같아..기름칠을 약하게 했더니..들러붙어 난리더라구요..) 미끈한 정도로 넉넉히 두르고...(키친타올에 충분히 기름을 묻혀 계속 국자를 닦아 기름칠을 하면 편해요)...숟가락을 이용하여 재빨리 지그재그로 모양을 잡아가며 흘려부으면 됩니다..
...근데 좀 더 나은 기술을...연습을 통해 연마해야 나올 것 같더라구요..ㅠ.ㅠ
4. 조금 굳으면 떼어내면 됩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오늘 한 과정샷을 한번 보여드릴테니 따라해보세요..
재미있더라구요..당분간 집에 설탕이 남아나지 않지 싶습니다..ㅎㅎ




맨 아래 조금 진한 색의 슈가웍이 더 이쁘죠?
설탕물이 자꾸 굳으니깐.. 계속 불에 올려 녹여가며 써야 하니깐...처음에는 연한 색으로 출발해서 나중에 진한 색까지 연출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워낙 솜씨들이 좋은 분들이 많으니깐.. 저보다 더 잘 하지 싶습니다...
솜씨자랑도 해보고.. 해보시고 더 좋은 테크닉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 보아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