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절 너무 무리하게 써먹었나봐요~ㅎㅎ
손 수술 때문에 입원하러가지요~
둘째애 낳고.. 손이 저려서 병원에 가니 무거운걸 많이 들어서 그렇다며 물리치료를 매일 받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12개월도 안된 아이를 어디다 맡기고 물리치료를 받나요...ㅠㅠ
그래서..그냥 괜찮아지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둘째가 만3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45도 밖에 안움직이네요..ㅠ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신경과에가서 검사를 받아오랍니다..
신경과를 가니.. 양족손에 전기가 오게 하더군요..
찌릿찌릿.. 전기가 통할때마다 손이 저절로 번적번쩍 올라갑니다...
그렇게 몇십분을 전기의 강도를 높여가며 하는데 나중엔 강도가 너무 아파 눈물이 날려는걸 참느라.. 식은땀이 나더군요..
선생님이 땀을 닦아주시더군요,,,
그러고 난 후 이번엔 커다란 바늘로 팔의 여기저기를 쿡쿡~찔러가며 검사하더군요...ㅠㅠ
저보다 먼저 검사받으신 분이 나오며..'이건 검사가 아니라 고문하는거 같네요'라고 말씀하시던데 그 뜻을 알겠네요...ㅠㅠ
암튼..검사받고 나오니.. 신경과 선생님 보시더니... 양쪽손이 다 너무 심하네요..이러며 고개를 절래절래.....
검사받은 용지 가지고 정형외과 가니.... 수술하잡니다...
너무 심해서 근육이 눌려서 물리치료로도 안되다구요....
이름은 수근관증후군....
무거운거나 손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나타나는 병인데 초기엔 물리치료로 치료가 가능하고 심해지면 손목을 잘라(표현이 좀 과격한가요?ㅎㅎ 손목부분을 절개해서...됐죠?^^) 눌린 근육을 살려내어야한다네요...
전 양쪽 손이 다 너무 심해 우선 오른쪽을 하고 후에 왼손을 해야한다나봐요...
회복은 몇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린답니다..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근육이 살아나야해서...
주부들에게 많은 병이니..손이 저리시면 꼭 병원에 가세요.... 이건 4번재 손가락가지만 저리기대문에 알기쉬워요..
에효효~
그래서!!!!!!!!!!!!!!!!!!!!!!!!!!!!!
어제... 아이들과 초코케이크를 구웠습니다~ㅋㅋ
서방에게 엄청 군소리 많이 들었어요...
손이 그모양이 되어서 수술하러간다는 사람이 무슨 케이크를 만드냐... 쉬라고해도 말을 들어야말이지...등등등...ㅋㅋ
하지만.... 이제 수술하고 나면.. 언제 회복될지도 모르는데.. 아이들이 넘넘 좋아하는 초코케이크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둘째가(만 3살이지만 힘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ㅋㅋ)반죽을 도와주었어요..마구마구 휘젓더군요...
그러다가 싱크대에 빠뜨릴뻔 했답니다..ㅋㅋ
그리고 큰애가 슈가파우더를 이쁘게 뿌려주었고....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내고 싶다는(크리스마스 끝난지가 언제인데,..ㅋㅋ)
아이들의 요청에 의해 트리모양을 뿌렸답니다.
큰애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케이크인데 자주 만들어주지도 못했어요... 아주 맛있게 그자리에서 다 먹을라는걸 겨우 막아
반만 먹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엔 감말랭이...
친정엄마가 이걸 넘넘 좋아하셔서 구입해놓았습니다.
곶감과는 또 다른 맛이랍니다..
이건..제가 몇년전부터 시켜먹던 곳인데... 아주머니 말씀이 감말랭이도 밥을 하는거처럼 어느해에는 잘되고 어느해에는 그렇지않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번해엔 잘 마른거같아요...
겉은 쫄깃하고.... 안은 말랑말랑하니... 달콤하구요...
저 대신.. 저희집에서 아이들과 서방을 챙겨주셔야하는데... 엄마가 많이 힘드실가봐 걱정입니다...
큰애는 이제 말귀를 알아들어서 다행인데.. 둘째는 아직도 잘때 제옆에 꼭 붙어 자고 제손을 잡고 자거든요...
할머니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잘때 어떨지...
게다가.. 4살이란 나이가.. 말은 아직 다 안통하고... 몸무게는 17킬로로 많이 무겁고... 친정엄마가 많이 걱정입니다..
힘드실텐데.....
이번엔 오징어무조림...
서방이 이걸 너무 좋아합니다...
먹을때마다 학창시절 도시락 먹던 추억에 사로잡혀 너무 좋아합니다...
어제 밥먹을때.. '어?오징어무조림은 다 먹었나?'하더군요.... 자기가 다 먹어놓구선..ㅋㅋ
그래서 어젯밤에 다시 만들었답니다...
한참을 도 좋아하며 먹겠지요....
하지만 이거 만들면서도 구박받았습니다...
누가 만들어달래!! 안먹어도 되니깐 쉬라고 했지!! 낼모레 수술받는 사람이, 그것도 손 아파 수술받으며 뭐하는거야~!!하고 뭐라뭐라 하는데... 그래도 제맘이 그렇지가 않은걸요....
저 없는동안... 친정엄마랑 같이 힘들텐데... 좋아하는 반찬 하나라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서방도 이런 제 맘 알면서... 뭐라한거겠죠?^^
그리고... 급하게 갖다드리느라 사진을 찍지 못한.... 약식....
저희 아버님과 어머님이 약식을 참 좋아하십니다...
저 결혼하구 5년동안 명절때마다 약식을 만드셨는데.. 그이후로는 힘이 부치시는지 못만드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건이 될때마다 가끔 만들어다 드립니다...
어느날.. 아버님이.. 제겐 말씀 못하시고.. 서방에게 '막내가 약식을 참 맛있게 잘 만들더라...'하시며..가끔 생각이 나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담날 바로 만들어 보내드리기도 했죠...
어제도 커다랗게 한판 만들어 서방에게 배달 시켰죠....
한덩어리씩 나누어 냉동고에 넣어두셨다가... 하나씩 자연해동 해서 드시라구요....
이제.. 수술하고 나면 언제 다시 만들수 있을지 모르는데... 아버님..생각나시면 꺼내 드세요~하면서요....
서방은... 고마운 마음 반..... 걱정반인 소릴 하더군요....
수고했어.. 근데... 왜 이런걸 하냔 말야!!! 쉬랬지!!!!라구요...ㅋㅋ
하지만.. 저 가고 남은 사람들이 걱정되어... 무리인줄 알면서도 했습니다~^^
서방이..매일 바쁩니다.... 매일 밤11-12시죠.... 몇년째.....
회사일만으로도 너무 바쁜 서방이 안스러워..전 저 아프단 소릴 잘 안해요...
게다가 어머니께서도 몇달전에 수술을 하셨는데... 계속 아프시다며 서방 핸드폰으로 밤낮으로 전화하시거든요...
그러다보니.. 저 아니어도 이미 머리속이 복잡할거같아 전 잘 말안하죠...
어제..서방이 그러더군요...
'내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널 위해 가슴속 한공간을 비워두고있다.. 그러니 제발 아프면 아프다..힘들면 힘들다..말 좀 해라..
내가 아무리 눈치껏 도운다해도.. 분명 부족할텐데... 나에게 이거저거해달라고 말을해라..맨날 괜찮다고만 하지말고....'
라더군요....
^^ 이맛에 가끔 융통성 없어 속 뒤집어놔도 델구 사는거겠죠~ㅋㅋ
저..사실 좀 떨립니다...
제왕절개로 앙를 둘이나 낳았는데도... 이번엔 좀 떨립니다...
지병이 좀 있거든요.... 한 3년전쯤에부터 시작된 병인데.. 이때문에 모든 수술이나 약이 쉽지가 않아요...
지병이 생긴후 첫 수술이라서..좀 떨립니다....
게다가 이번엔... 서방도 바쁘고..... 친정엄마는 애들 둘을 봐주시어야하고.....(게다가 큰애는 초등학생이라서 엄마가 정신ㅇ 없으시네요...ㅋㅋ목요일날 개학이거든요~) 시어머니께서는 수술이후로 계속 아프시다하시고요...
그래서 서방에게.. 아효~ 나 휴가받았다 생각하구 쉴테니깐 아무도 오지마시라 하고 당신도 오지마~!라고 했네요..
저 혼자 병원에 있어야하네요~^^
게다가 오른손 수술이니...ㅎㅎ 세수도 겨우 하겠죠?
입원하는날도 혼자 가야하고... 수술하는날은 서방이 동의서에 사인하느라 오전에 잠깐 들렀다 가구요....
조금..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 씩씩한거 빼면 남는거 없습니다~!!!!!!!!!!!
수술 잘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