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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응모> 병원밥이 좋아.. 독일출산 이야기

| 조회수 : 7,117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6-10-31 05:52:24
“엄마. 내 잘 할수 있겠나?”
“그래.걱정하지 마라 남들도 다 하는데 니라고 왜 못하겠노?”
“그렇겠제?? (안심) 근데 엄마는 내 낳다가 죽을뻔 했다면서.”
“((잠시 회상에 잠긴듯…)내가 니 낳는거 보고 너거 할머니가 니처럼 애 낳는사람 살다살다 처음본다 했다 아이가. 하긴 피 너무 많이 흘려서 수혈하고 진통하다가 X , 오줌 다 싸고..생각도 하기싫다.”
“(덜컥) 지금 겁주나? 엄마. 그러면 고모들은 애 잘 낳았나?”
“큰고모는 무섭다고 처음부터 수술했고 작은고모는 한번 보자........... 어.작은고모도 수술했다. 진통하다하다 안되가지고.”
“ (헉) 고마해라.. 괜히 물어봤네.”
“겁먹지마라. 니가 우리집안에서 처음으로 한번 순풍낳아봐라.우리딸 화이팅”

며칠전 한국에서 도착한 엄마와 이슬이 비친날 저녁 영양가 없는 대화를 하고 마지막 밤을 보내러 방으로 들어갔다.
혼자서 맘속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잠을청하는데 점점 간격을 좁혀오는 진통때문에 잠이 쉽게 들지가 않는다.
결국은 곤히자는 남편을 깨워 새벽3시 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한 검사를 하고 관장을 했는데 (독일은 관장은 선택사항. 음모제거와 회음부절개는 없다.) 집에서 화장실을 많이 간 덕에 거의 나오는게 없다. 근데 어라? 물을 내렸는데 소리가 영 약하다. 한번 더 내리니 이젠 아예 안되네..이걸 어쩐다.. 일단 휴지로 흔적없이(?) 덕지덕지 덮은다음 간호원을 불렀더니.. 지금 수도관이 잠시 수리중이라며 그냥 두란다.  왠지 예감이 안좋다.

그렇게 새벽6시쯤이 되니 겨우 잠에서 깬듯한 파릇파릇한 인턴이 와서 혈관주사를 놓아준다. 그 와중에 그 의사가 멋있어 보인걸 보니 진통은 견딜만했나보다. 잠시후 분만실로 올라가니 산파가 와서는 (독일은 산파와 산파실습생이 한조각 되어 아기를 받고 의사는 나중에 후처리(?) 할때나 들어온다.) 호흡법과 진통완화법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호흡해봐도 진통이 진행되자 전혀 효력이 없다. 진통이 시작된지 어느덧 6시간이 지났는데 자궁문은 여전히 3센치라네...내 기분엔 벌써 애기가 나올것만 같은데..
이게뭐람.. 옆집언니 만삭20키로 증가에 3시간만에 순풍. 뒷집언니 40에 초산 4시간만에 순풍이였는데 난 아직 20대에 몸무게도 겨우 7키로 늘었을 뿐인데 왜 이런거야?? 게다가 임산부 사이트에 올라온 순풍바이러스란 바이러스는 다 받았는데 말이지..
혼자 씩씩거리며 진통을 견디는데 .. 점점 참을수가 없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무통주사 놓아달라 해야지 했는데 무통주사가 PDA인지 PAD지 POD? 도통 생각이 안나는거다. 아무래도 PDA가 맞는거 같은데 그건 조그만 컴퓨터 같은것도 PDA인데?? 아무래도 아리쏭하다. 그냥 틀려도 얘기하면 될걸 소심한 성격탓에 못물어보고 그냥 생으로 참았다..그저 애꿎은 남편손만 물어뜯고 몸을 비틀고 견디는데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3시. 이제서야 6센치가 열렸단다..
이제 두시간만 지나면 한국은 다음날로 넘어가는데,,그럼 날짜계산 복잡한데 어쩌지?? 빨리 나와야되는데 ...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도 8센치에서 더이상 열리지 않고.. 그렇게 오후 5시가 넘어버렸다.. 이젠 정말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서.. 말도안되는 독일어로 배째배째하고  외치니 산파가 불쌍한지 “조금만 참아 지금 PDA를 놓아줄게” 한다... (아..PDA가 맞구나..아까 그냥 얘기해볼걸..ㅜㅜ)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내진 한번 더 하자 하더니 이제 다 열렸다며 무통은 필요없데네..그냥 힘주란다.(아..허무해라) 어쨋거나 분만실은 분주해지고 나도 드디어 아기를 본다는 생각에 다시 힘이났다. 한시간을 미친듯이 몸을 비틀고 소리지르다가. 마지막으로 온몸이 찢어질 듯 힘을주니 뭔가 물컹거리면서 엄청난 머리카락을 달고 우리아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선물 주고받기 곤란하게 어버이날 말이다.. 나중에 의사가 들어오자 산파가 " 선생님..얘 무통도 없이 낳았어요..힘들었을텐데 참 잘했죠??" 하니..(그게아닌디...)
선생님왈 "어머..잘 참으셨네요..그럼 회음부 수술은 보너스로 마취시켜드릴께요.ㅎㅎ "하신다.. (이제 마취를 하던말던ㅜㅜ)
어쨋든 그때의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마취하던 감동말고..아들낳았을때^^)

정말 달콤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눈을뜨니 내 침대식탁에 아침이 놓여져 있었다.
딱딱한듯 부드러운빵에 살구쨈을 발라 Fenchel차와 함께 먹는데 그 빵이 어찌나 맛있던지..게다가 점심은 또 어떻고..스파게티. 돈까스. 송아지고기. 연어구이...맛있는건 물론 골라먹는 재미까지..(엄마 미역국 안해갖고 와도 돼..엄마 힘들자나..히히)
아들이 맥박이 약하고 황달이 오래가서 3주를 꼬박 병원에서 보냈는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오는 병원밥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아마 공짜밥이여서 더 맛있었나보다.ㅋㅋ) 아픈 아들때문에 밤이면 눈물로 지새우다가 내일먹을 밥 생각하면서 힘내고 그렇게 견뎠던것 같다.
덕분에 그 고생을 하고 집에 돌아왔을때 겨우 2키로 빠져 있었다는 사실..아들이 3.2였는데 우찌된건지..ㅋㅋ

그때 매일 아침으로 먹었던 살구쨈 바른 빵은 지금 내 아침메뉴 단골이다. 물론 병원에서 분위기 잡으면서 먹었던 것보단 별로지만 여전히 내 식욕을 자극한다.



조금은 부드러운 브뢰첸을 반으로 갈라 말랑말랑한 버터를 꼼꼼히 바르고 살구쨈을 살짝 발라서..

덧붙이는 이야기
18시간 진통동안 남편을 꼼짝못하게 붙들어두는 바람에 집에 혼자 걱정하고 계신 엄마에게 아기를 낳고 겨우 전화를 드렸는데
남편 : 장모님
엄마 : 그래 수고했네 방금 낳았지?
남편 : 어떻게 아셨어요?
엄마 : 다 아는수가 있지

알고봤더니 나와는 달리 너무 대범한 울엄마. 기다리다 기다리다 너무 궁금해 옆집 관리인 할아버지 집을 찾아갔단다.
엄마 : 마이 도터.  베이비 베이비(손으로 배부른 모양을 흉내내며) ------- 내 딸이 애기 낳으러 갔는데
타임 타임.. (시계를 손으로 가르키며 지루한 표정) ---------- 너무 오래되었다.
텔레폰 하스피탈 (전화하는 시늉을 하며) ------------- 병원에 전화좀 해주라.
일흔노인 센스쟁이 우리 관리인 할아버지 척하고 알아듣고서는
유 텔레폰? 마이 텔레폰? (역시 독일사람 답다.. 그냥 자기전화로 해줘도 될걸) ---------- 니전화로 할까? 내 전화로 할까?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한 2시간 정도 후면 애기낳을거 같다고 병원에서 얘기해줬단다. 그 얘기 듣고 남편이랑 얼마나 웃었던지..여기까진 좋았는데 엄마가 덧붙이길 너무 고마워서 엄마가 구운 미숫가루쿠키를 몇개 쥐어줬단다..갑자기 남편이랑 얼굴이 굳어졌다..그거 진짜 맛없는데..인제 할아버지 피해다녀야겠다..;;



우리아들 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찍어준 즉석사진
엄마가 우리아들 보자마자 주책맞게.. 어머...ET 다 ET 그러는 바람에 우리신랑이 장모를 확 째려봤더니..
아니..내말은 이쁜티가 팍팍난다고 .. (역시 울엄마ㅋㅋ)



우리아들 요즘모습
정말 ET였는데 지금은 용됐다.

아들아 사랑해.
남편도 사랑해.
엄마는 더 많이 사랑해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녜스
    '06.10.31 6:45 AM

    하하하. 글 읽다가 웃고, 사진보다가 웃고..유쾌 상쾌 통쾌입니다.^^
    사실은 저도 이벤트응모를 하려고 준비했던 글이 원글님과 주제가 같았습니다.
    그런데...머릿속에 생각만 잔뜩에다가, 이미 16년 전일이라 사진 스캔하기도 힘들고...어쨌든, 거의 책한권 쓴 셈치고...시간이 지나버렸거든요...
    병원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 여왕보다 더 멋진 아침식사...잊지 못해 늘 그날을 떠올려봅니다.....

    가족모두, 행복하세요~~

  • 2. 달라스 맘
    '06.10.31 7:24 AM

    저도 첫 아이 금요일 0시에 낳아 남들은 2박하는걸 전 3박 4일을 있었죠.
    1인 독실에 공주 같은 대우받으며 호텔음식과 같은 식사가 나오는데,
    다음엔 뭘 먹나하고 메뮤판에 첵크하며 지내다가 집에오니 ㅠ.ㅠ

  • 3. 꽃봄비
    '06.10.31 7:43 AM

    아니 벌써 답글이..두분다 외국에 계시나봐요^^
    아녜스님 사실 저도 워낙에 글솜씨가 없어 써 말어? 3박사일고민하다가 5박6일 머리쥐어짜서 쓴거랍니다.ㅋㅋ
    달라스 맘님 저는 비록 일인실은 아니였지만.. 저녁이 되면 간호사가 들어와서 메뉴판을 주면서 다음날 음식 주문받는데 저는 침대에 우아하게 앉아서 고민하는척 하다가 이거.이거. 이거 주세요 하곤했죠..^^
    아..정말 그립네요..ㅜㅜ 사실 뭐 머리는 산발에 피부는 푸석푸석 뭐 우아했겠냐만은 나혼자 기분내느라..히히..

  • 4. 마이다스의손
    '06.10.31 9:13 AM

    저 웃다가 자빠지는 줄 알었슴다.
    그리고 아들님 넘넘 예쁩니다.

  • 5. 파헬벨
    '06.10.31 9:19 AM

    둘째를 홍콩에서 낳아야하는데 친정에서는 자꾸 맘이 짠한지 한국서 낳으라고 하시네요.
    한국서 낳는게
    장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 출근하는 남편도 보고 큰얘도 엄마 떨어져 몇일 지내는 동안에
    익숙한 제 집에서 있는게 나을테고 그냥 제 살림 있고 제 집있는 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낳고 싶어요.
    근데 저도 병원 밥이 호텔 수준이라고 익히 들었고해서 님의 글을 보니 기대가 되기까지 하네요.
    빵이 무지 맛있게 보여요.
    미역국만 한대접 같이 먹으면 더 좋겠는데요!^^

  • 6. 돼지용
    '06.10.31 10:50 AM

    선물 주고 받기 곤란한 어버이 날 !
    대단한 센수십니다.

    외국 생활을 계속하시면 어버이 날이 아니게 되겠죠 ^^

  • 7. michelle
    '06.10.31 10:57 AM

    으하하하..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다..읽었네요. 사실 긴 글은 잘 안 읽는데.. 저는 애를 병원에 도착해서 30분만에 낳았어요..그래서 사실..왜 아픈지 잘 몰라요..ㅋㅋ 앗..돌 날라온다. 제가 5분 간격으로 아픈데..병원에 갈까요..그랬더니 선생님이 화를 버럭 내며 여태 집에 있으면 어떻게 하냐구..그래서 옷 입고..나서서..그것도 퇴근길에 막혀서 1시간을 더 갔더랬어요. 우리 엄마 밤에 운전하기 싫다구 아빠오시면 가면 안되겠니?..이러시다가..나중에 제가 병원가서 30분만에 애 낳고 나니까..미안하다..하마터면 차에서 애낳을뻔 했다구. ㅋㅋ 너무 웃기지요? 네가 나중에 한번 full story 를 올리지요~

  • 8. 도이
    '06.10.31 11:07 AM

    ㅋㅋㅋ 정말 글을 잼있게쓰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
    자꾸 웃음이 나요
    아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길~~♡

  • 9. 뚜띠
    '06.10.31 1:35 PM

    잼있게 잘 읽었어요. 전 33주만에 응급으로 수술을 한지라.. 진통없이 그 경험을 못 해봐서...
    울면서 수술실 들어가서.. 울면서 수술실 나온것 밖에.... 해보질 못 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상상할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 10. 유니진
    '06.10.31 1:55 PM

    하하...상상이 갑니다.
    전 미국서 제왕절개로 아기 낳았는데요.
    제왕절개 하는데도 남편 들어오라고 그러더라구요. 우리 남편 의사 선생님들이 내 배가르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저도 호텔같은 1인실에 있었어요.
    아기 낳고 나니 맥도날드 스타일로 얼음물 가득 채워서 일회용컵에 빨대 꽂아주구요.
    밥은 스테이크도 나오고 샌드위치도 나오고...후식을 딱딱한 사과와 아이스 크림으로...
    독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국선 아기 낳으면 3번 놀란다는 말이 있어요.

    첫번째는 간호사들이 너무 친절해서 놀라구요.(애 낳고 병실로 가니 간호사들이 모두들 웃으면서 환영한다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해주고 퇴원할 때는 청원경찰이 윌체어에 타라 그러고 차까지 밀어주더군요)
    두번째는 병실이 너무 좋아서 놀래구요.---거의 호텔급
    세번째는 병원비 보고 놀란다 그러더군요.

    제 분만료는 보험미적용시 한국돈으로 2천만원 나왔습니다. 보험으로 처리 했지만 아기 낳기 위해 든 보험이 저 혼자 따로 든 보험료가 일 년에 몇 백만원정도 들었던 것 같네요. 보험이랑 친정 엄마만 있음 외국에서 아기 낳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꽃봄비님도 둘다 가진 상태에서 아기 낳으신 거지요? 아기가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 11. 코코샤넬
    '06.10.31 4:02 PM

    어허이! 고놈 참 잘 생겼다 ^^
    아기낳고 드신 밥 맛이 정말 꿀맛이었겠어요.

  • 12. 지원
    '06.10.31 6:21 PM

    정말 이쁜티가 팍팍납니다^^
    친정어머니의 센쓰가 탁월하시네요^^

  • 13. 동진맘
    '06.10.31 6:29 PM

    꽃봄비님 반갑습니다~

    저도 독일에서 첫아이를 낳았거든요.
    작년 이맘때 엄마도 못 오셔서 남편이랑 둘이서 밤새 진통하고
    무통주사도 못 맞고 낳았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 지지난주 돌을 치뤘답니다.

    독일병원 산파들이 어찌나 친절하고 든든한지
    친정엄마 없는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잊게해줬었구요.ㅎㅎ
    아침마다 진수성찬으로 차려놓은 빵이며 햄이며 과일이며
    미역국 한 그릇 퍼서 같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애기가 참 귀엽고 복스러워요~

    덕분에 비슷한 출산경험담 읽고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라
    흐뭇했습니다.
    애기랑 가족모두 건강하세요.

  • 14. 우주나라
    '06.10.31 10:45 PM

    하하하..
    저도 너무 잘 읽었어요..
    저는 한국서 낳았지만...
    저도 병원밥이 너무 맛나더라구요..
    미역구도 입에 착 달라 붙고...
    반찬도 어찌나 간이 잘 되었는지..
    애 낳고서 바로 한그릇 뚝닥 했었는데...

    그리고 친정엄니의 센스도 정말 대단하시구요..^^

  • 15. 핑크캔디
    '06.11.1 12:12 AM

    애기 진~~~~~~~~~~~~~짜 귀여워여~~ㅋㅋㅋ

  • 16. 신효진
    '06.11.1 11:36 AM

    글 정말 재밌게 맛있게 잘쓰시네요 미숫가루쿠키 맛없는데... 할아버지 피해다녀야겠다에서
    폭소터졌습니다 ㅎㅎ 추천꾸욱~!!

  • 17. 준영맘
    '06.11.1 2:23 PM

    따뜻한 맘이 전해지네요.
    용된 아드님 너무 이뻐요.
    추천!!

  • 18. min8994
    '06.11.1 4:30 PM

    저도 독일에서 제왕절개해서 큰 딸 낳았어요. 10일간 입원했는데, 간호사랑 의사가 무척이나 친절했어요., 간호 조무사가 간병인 역할까지 하니깐 밤에 보호자도 필요 없어서 제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수술한 날 저녁에 마취에 깨어난 나를 보고, 간호사와 조무사가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난 어지러워 휘청하는 데, 등에다 알콜같은거 발라주고는 심호흡하래요.그 다음에는 조무사가 양치질하라고 양치컵들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안 하겠다고 고개 흔들다가, 분위기 파악하고 양치질을 살살 했지요.
    수술한 것 땜에 샤워못하니깐, 매일 조무사가 와서 수건으로 온몸을 닦여주더라구요.
    아침 식사에는 딱딱한 브로첸이 나와서 요플레만 먹었어요.대신에 점심에는 따뜻한 스프랑 맛있게 먹었어요.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물론 안 먹었구요.
    독일애들은 퇴원할 때 임신 전에 입던 딱 붙던 청바지 입고 한 손에 아기 앉고, 퇴원하는 거 보고 우리랑 정말 체질이 다른 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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