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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응모)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추장제육볶음..

| 조회수 : 3,698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6-10-31 07:08:05

저희 엄마에게 들은 할머니에대한 얘기를 해드릴까합니다.

저희 할머니는 저희 엄마를 포함한 2남3녀를 낳으셨고 저희 엄마가 그중에 제일 막내예요.

할머니가 45세 때 엄마가 태어나셨데요. 외할아버지는 젊으셨을때부터 술을 좋아하셔서

건강이 안좋아져 엄마가 중1때 돌아가셨구요. 고등학생이였던 큰삼촌, 큰이모 중학교에 다니고있던

작은삼촌 작은이모 그리고 저희 엄마를 할머니 혼자서 힘들게 키우셨어요.

하도 밭일을 많이하셔서 등도 굽으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제가 지금 20살이니까 13년이나 지났네요 벌써..

전 유독 어렸을때부터 외할머니를 무척이나 잘 따르고 좋아했던 기억이나요.

외할머니가 사시는 경기도 안성에가면 외할머니를 보자마자

폴짝가서 안기고, 할머니는 손자손녀들왔다고 맛있는것도 내오시고..

할머니집에가면 뒷마당에있는 감나무가있는곳에가서 친척언니동생들과가서

놀기도하고, 마당에있는 절구통으로 장난도쳤던 어린시절..

할머니가 저희들이 오면 자주해주셨던 음식이 하나 있었어요.


'고추장제육볶음'.....


정말 그 맛은 평생 못잊을꺼예요.

손주손녀들 많이 먹이시겠다고 할머니는 괴기는 안좋아한다고 입에도 안대시던 할머니의모습..

고기를 괴기괴기..라고하셨던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셨던 음식이 선지국이였어요.

콩나물이 들어간 시원한 선지국..

저도 어렸을때부터 그거에 맛이들렸는지 어렸을때부터 저도 선지국을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지금도 저희 엄마가 가끔 해주시는데

선지국 먹을때마다 할머니 생각이나요.


저희 할머니는 제가 7살이였을 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정말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기직전에 할머니댁에서 친척어른들 다 모인 자리에서

할머닌 절 보시더니 손짓으로 이리오라고하셨는데 전 그때 어린마음에

돌아가실 직전에 할머니가 무서웠었는지 엄마 뒤에 숨다가 할머니곁으로 다가가니까

할머닌 제 작은손을 꼭 잡으셨어요.

그때 할머니께서 무슨말씀을 하셨는지 기억은안나지만.. 무슨 말씀을 하셨던 기억은나요.

저희 엄마말론 돌아가시기직전에 엄마도 불러서 그러셨데요.

저 건강하게 잘 키우라고..

돌아가신 후 꿈에도 안나오시던 할머니가.. 얼마전에 꿈에나오셔서

이쁜 한복을 입으시고 환하게 웃고계시던 할머니..

꿈에서 할머니를 보고선 저도 마음이 놓이고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셔서 그렇게 환하게 웃고 내 꿈에 나타나셨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6.10.31 11:20 AM

    제육볶음.. 제가 젤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디..
    신랑이 냉동실에 음식 꽉 찼다고 하두 잔소리를 해대서 당분간 냉동실 청소놀이를 해야해서 해먹을 수도 없군요. 흑. 먹고 싶어라~

  • 2. 라니
    '06.10.31 9:22 PM

    ㅎㅎㅎ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군요.
    신랑 잔소리 덕에 우리 집 추석무렵 가득했던 냉장고 비어갑니다.
    또 궁리,,,무엇을 사다 쟁일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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