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결혼후 맞는 남편의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작년, 두번째 생일날 저는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더랬지요.
12달 꼬박 배신하던 임신테스트기가 드디어 선명한 두줄을 보여줬거든요.
남편은 너무 큰 선물이라며 매우 고마워했어요.
그 뱃속에 있던 아이가 어느덧 4개월이 되어 아빠에게 큰 선물을 주었지요.
뭐냐구요?? 바로 뒤집기예요^^
남편생일날 새벽, 끙끙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봤더니 침대에서 뒤집은 채 버둥대고 있지 뭐예요??
너무 신기해서 자는 남편을 깨워 둘이 한참을 웃으면서 봤답니다.
그날부터 낮이건 밤이건 눕혀만두면 뒤집어서 엄마아빠가 아주 바빠졌어요.
생일날 모처럼 날씨가 좋아 셋이서 산책하고. 점심은 근사한데서 먹고. 저녁은 스테이크에 누들 삶은걸 곁들여 먹었어요.
물론 82를 뒤져뒤져 찾은 스테이크 소스와 함께요.
배부르게 먹고나서 셋이서 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껴안고. 뽀뽀하고. 노래도 부르고 그렇게 우리들만의 파티를 했답니다.
내년엔 또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