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묵~
메밀묵~ 찹싸알 ~떡.
어렸을적 추운겨울날 골목을 지나가며 외치는 소리를 기억합니다.
전 아직 30대중반입니다만.
할머님손에 자란턱에 오만가지 옛날일들을 많이 기억하지요.
손맛이 참 깔끔하셨던 할머니덕에 수수경단도 생일마다 꽉 채워먹을수 있었구요.
지금은 남의 나라에서 남의 나라말을 쓰고 말하며 살지만 어린시절의 기억과
음식은 저를 지켜주는 주춧돌입니다.
왠일인지 고맙게도 저희 미루는 한국음식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도토리묵과 청포묵 ,메밀묵.
온갖 묵종류는 아주아주 좋아하지요.
이곳 토론토의 한국식당에 가면 종종 반찬으로 나오는 것이 묵.
물론 한국에서 파는묵과는 비할수없이 형편없는 맛 이지만.
향수는 마치 시장함이 최고의 반찬인것과 마찬가지로 형편없는 음식도
감사하며 귀하게 먹게됩니다^^;;
도토리묵을 영어로는 에이콘 젤리라고 들이야기하지요.
달지않지 젤리는 젤리이니^^저희 꼬마가 아주 좋아하는 묵을 저는 이쁜 얼음틀에
굳혀서 줍니다. 물론 어른들이 보시면"허허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것이 아니니라~"
하시겟지만 요즘 도형과 모양 다위에 아주 관심이 많은시기인지라 몸에 좋은 묵도
먹으면서 모양도 배우고 일석 삼조입니다.^^
(저는 조각 조각 자르는칼질하나를 덜지요^^;;:잔머리만 늡니당)
오른손은 포크를 들고 왼손으로 집어먹는건 뭐냐고~~
암튼 저도 이렇게 수저질 젓가락질을 배웠겠지요?
아이커가는걸 보면서 참으로 많은것을 느기고 배웁니다.
메밀묵가루를 한국의 친구에게서 선물받아서 아껴가며 요즘 종종 해먹는데
참 꿀맛입니다.아니 묵맛인가요? ^^;;
행복은 아주 작은곳에 아니,돌아보면 언제나 주변에 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메밀묵~
tazo |
조회수 : 4,02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3-14 15: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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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캬악
'06.3.14 4:41 PM정말 사소한 것에 감사하면서 사시는것 같아요~ 묵같지 않고 소시지인줄 알았아요~ 아이디어 정말 뛰어나시네요^*^ 아이가 너무 이뻐요~ 귀엽다...
2. 안동댁
'06.3.14 5:31 PMtazo님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아~~ 이뻐라3. toosweet
'06.3.15 3:46 PMtazo 님... 넘 대단하세요.
늘 글 보면서 따뜻한 감동 느끼고 갑니다.... 미루는 정말이지 좋은 추억을 평생 기억할거에요.4. 코코핑코♥
'06.3.15 9:59 PM정말 대단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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