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이랑 만든 펌킨파이

| 조회수 : 6,869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8-11-11 04:09:35
깊어가는 가을.
바깥에는 낙엽지는 소리가 우수수.
창밖을 내어다보면 노란 메이플이파리들이 눈처럼 휘날리는 일요일.
미루와 미루단짝 친구 알마니와 펌킨파이를 만들었습니다.
미루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play date.
여자아이 두넘을 데리고 펌킨파이를 만들려고 했는데 앞치마가없는 Amani를 위해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미루것까지 같이 앞치마 만들어주고 펌킨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파이테두리만드는법을 가르쳐주는데 손가락마디들이 작아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는지라
그냥 햇님만들어봐.했더니 아주 이쁘게들 만들더군요^^
파이가 구어질동안 미리만들어둔 진저브레드 반죽으로 쿠키도 만들고. 돌아가는 길에 파이반죽을 넉넉히 만든김에 알마니엄마 캐시에게도 내일먹으라고 작은 파이한판주고 비바람이
스산하던 일요일오후를 이쁜아이들 둘이랑 부엌에서 놀았습니다.큰파이의 테두리의 메이플이파리들은 아이들이 찍어낸것.파이들이 다구어지고 친구가 돌아가고 저녁을 짓는동안
친한친구가 알려준 시럽+배 정향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하루종일,덩달아 오늘까지 집안 전체에 계피향 ,생강향이 너무나 포근합니다.
그동안 아프고 바쁘고 해서 전혀못하던 미루랑 하는 베이킹은
참으로 귀한 시간.
뒷정리를 하고 저녁을하고 등짝이 뻐근할정도 피곤했지만
겨울전시를 취소한 덕에 생긴 엄청난 사치.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행복하시길바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08.11.11 6:19 AM

    ㅎㅎ 울 애들하고 일주일에 한번 베이킹 같이 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일단 계속 마음만 먹고 있음 ;;;;; 엄두가 안나요 ㅠㅠ

  • 2. tazo
    '08.11.11 8:16 AM

    ^^오오 '순덕이 베이킹몰두'사진 기다려집니다.
    저는 식탁위에 헌 테이블클로스 갈아주고 맘것 놀게 해줍니다.
    재미나요^^

  • 3. 만년초보1
    '08.11.11 9:14 AM

    아우, 정말 꼬마 요리사들 요리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 손으로는 뭐가 나와도 맛있을 것 같아요. ^^

  • 4. miro
    '08.11.11 11:41 AM

    미루 표정이 뭔가 굉장히 뿌듯해보이는데요. ㅎㅎ
    파이 위에 올려진 별들이 참 예뻐요.

  • 5. 오렌지피코
    '08.11.11 2:14 PM

    아..올헤도 펌킨파이를 구우셨네요. 이 글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었음이 느껴집니다.
    미루는 날이 갈수록 야물딱져?? 집니다..ㅎㅎㅎ


    지난번에 가르쳐주신 웹사이트서 따조님 실물??? 꼭 보고 싶었는데, available in your country 라고 뜨더군요. 안타까왔어요.ㅠ.ㅠ

  • 6. 올리브
    '08.11.11 11:02 PM

    미루가 많이 컸네요~
    조카 얼굴 보듯이 반갑네요
    타조님의 요리와 글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자주 올려주세요^^

  • 7. capixaba
    '08.11.11 11:22 PM

    미루는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는 거 같아요.

  • 8. tazo
    '08.11.12 12:20 AM

    너무 빨리자라는것같아 조금 서운한 맘도 듭니다^^
    오렌지피코님 ,가까운 뉴욕의 친구도 볼수가 없다고 해서 이제서야
    캐나다 외의 지역에서는 안보이는걸 알았습니다. 안타깝게 해드려 미안한마음입니다.ㅠ.ㅠ;;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9. 자연과나
    '08.11.12 9:26 AM

    아! 가슴이 뭉클해져요.
    미루의 행복한 표정이 참 예쁘네요.
    파이도 정말 이뻐요. ^^

  • 10. 둥이맘
    '08.11.12 10:59 AM

    저도 가끔 애들하고 쿠키같은거 만드는데 첨 맘먹을때와는 달리 끝판에는 악쓰며 마무리를 하게되네요 ㅜ.ㅜ

  • 11. 파헬벨
    '08.11.13 11:11 AM

    딸아이에게 이 사진 보여줬더니
    얘 누구야 누구야?하면서 무지 궁금해하네요.ㅎㅎ
    자기도 베이킹 한다고해서 어제 말도 안되는 허접 케익을 만들었네요.
    미루야 우리 플레이데이트할까?

  • 12. tazo
    '08.11.13 12:06 PM

    ^^아주아주 추운날을 골라야 홍콩가는 보람이 잇을터인디말이지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1 ··· 2024.11.18 7,105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0,93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074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254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801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7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282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38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193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3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58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68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30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91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26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5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92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77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55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4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3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8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70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0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5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0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708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