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 가끔인 날인가 봅니다.
딸과 함께 한 저녁식사....

부시맨브레드 잘라서 허니버터에 찍어 먹고....

각자 좋아하는 음료 한 잔 씩 주문하고....(그런데 우리 딸 팔의 털이 장난이 아니네요...)

샐러드 먹으면서 배고픔 좀 달래주고....(사진 좀 그만찍고 빨리 먹자고 구박 받으면서...)

새우먼저 골라 먹고....(어른이 그러면 안된다고 잔소리도 들으면서....)

붙잡고 칼로 자르나, 손으로 들고 입으로 자르나 마찬가지니까....
그냥 손으로 립도 조금 뜯어주고...(예전과 달라진 엄마라고 꾸중도 들으면서....)

크림소스 파스타 잘 섞어서....(사진 찍다가 다 불어터지겠다고 툴툴거리는 딸과...)

포크에 돌돌 말아 새우 콕 찍어서 먹으면.....
맛있겠지요?
여러분~
오늘, 제 생일입니다~
비록 딸과 단촐한 저녁식사를 했지만, 항상 바쁜 딸과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왜 내 생일날 딸이 좋아하는 식당에 가야하는 걸까? 항상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