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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말의 어린이 밥상~

| 조회수 : 8,03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17 17:34:24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바빠 기록이 많진 않지만

어린이 밥상 들고 또 왔어요.

 

조금만 방심하면 차리고 치우고 무한 귀찮아져서

덩달아 아이 밥상도 소훌해지고..ㅠㅠ

 

연말에는 회사 근무지도 바뀐터라 생활 패턴도 많이 바뀌고

무엇보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니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ㅎㅎ

 

그래도 힘내서 차려봅니다.

엄마니까요~

 

 

고기는 그때그때 세일하는걸루 사는편이에요.

이번에는 양지~

기름기 많아서 아이 먹기는 느끼할까 자주 사진 않지만

요 사진은 자태가 곱네요 ㅎㅎ

 


육수 내는날 항상 날로먹는 장조림입니다.

까는게 귀찮아서 보통 아이랑 아빠 앉혀놓고 시키는데

이날은 재우고 시작한터라 귀찮아귀찮아 하며 제가 깠어요.

 


겨울에는 섬초 너무 맛나요.

다듬는게 힘들지만 최대한 뿌리 살려서 들기름에 샥샥~

간 거의 안해도 달콤해서 맛나요~

 


그리하여 장조림과 시금치 무침..ㅎㅎ

장조림 담은거 간장종지 입니다.

딱 먹을만큼만 차리는데 식기가 크면 너무 비어보여서 미니미니하게 갖췄어요.

 



급할때는 냉동실 상비중인 돈가스도 한번 출동하구요~

 

밥 볶을때 브로컬리 다져넣으면 색이 너무 이뻐요.

연근, 동치미, 장조림.

저희아이는 신기하게 동치미 잘먹어요-0-;;;;


시금치 쬐끔 남겨놓으면 모았다가 다음날 다져서 볶아주거나 비벼주거나 ㅋㅋㅋ

계란국 넣은 파도 잘먹어요~

 


아이가 제가 퇴근하기전에 봐주시는 친정어머니와 곧잘 베이킹 놀이를 하는데

그때 만든 빵이에요. 성형을 직접 동글동글 고사리 손으로 했다고 합니다.

제가 구워서 데우느라 자국이 조금 남았어요.

 

주문 : 자기가 어제 만든 빵이랑, 계란후라이랑, 치즈랑 주세요. 치즈 자르지 마세요! 잼도 주세요.

 

네네.. 전 항상 주문우선주의입니다- _-;

 

 

 


자스민님 떡갈비 대량제조 현장입니다.ㅎㅎ

전분 조금 넣다가 요샌 안넣어요. 대신 좀 잘 치대줘야 하더라구요.



손바닥 반만한 사이즈입니다.

요렇게 넣어놓으면 든든!

 


불고기도 빠질 수 없구요~

예전엔 해먹을때의 귀차니즘 최소화를 위해 야채도 같이 무쳐서 얼렸는데,

해동하면서 볶으면 영 모양이 안살더라구요.

 

양파,마늘,생강등은 같이 갈아버리고 고기만 무쳐 얼린다음

야채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거..

 

야채 전멸이면 그냥 저기다 밥만 같이 볶는 만행을..;;;

 

그리고 이렇게 잔치국수 하면 고명으로도 활용합니다.ㅎㅎ

면이랑 고명먼저 올린다음 육수 살살 부으니 깔끔하고 좋아요~^^

 

또띠아 피자도 주구장창 해먹구요~

노란건 고구마에요.


아침에 요리하면서 그릇을 미리 조금씩 꺼내놓아야

바쁜아침 조금이나 시간이 절약되더라구요.

물컵은 그날그날 원하는게 있으셔서 주문대로..- _-;;

젓가락도 꼭 물어보고 원하는걸로 세팅해드려야 합니다. 아놔 사리나옴..ㅠ

 


위에 대량제조한 떡갈비에요.ㅎㅎ

약물에 뚜껑덮어서 세월아네월아 두면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도 안타고 촉촉하게 잘 익더라구요.

 


평범하게 두부랑 김, 시금치


그리고 계란찜~

저는 육수 많은 스탈로.. 뚝배기에 해서 아래 약간 눌은 흔적이..ㅎㅎ

처음에 야채 이것저것 다져넣다가 요새는 계란요리에는 그냥 파만 넣구있어요.

그게 대파향이 살아서 나은거 같아요~

 

오른쪽 위에 빈접시는 저기다 김 올리고 싸먹으라고 내준거에요.

김한장 올리고, 밥 한술 떠넣고 신중하게 반 접어서 냠냠!

그 행동 자체가 재미있어서 김을 더 찾는거 같아요-0-

 


만두국 주문하셔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풀*원이 제일 낫겠지 싶어 작은 물만두 한봉 사왔어요.

시간되면 만두도 집에서 만들어두고 싶어요.

왼쪽에 작은 빈 그릇은 덜어서 식혀먹으라고..

가르쳐줬더니 제법 식혀먹습니다.

그동안 식혀주느라 머리 띵하게 후후 불어댔던거 생각하면 올레에요ㅎㅎ

 


따끈한 오늘아침메뉴~

고기버섯이랑 닭 정육 전분넣어서 조금 걸쭉하게 덮밥형식으로 해줬어요.

슥슥 비벼서 냠냠 잘드셨어요^^


 

 

 

항상 씹는게 좀 서툴러서 저 덮밥정도도 어떤건 한참을 씹다가 결국 못넘기고 뱉곤 합니다.

잘 먹는대신 이런부분이 좀 힘들었는데 점점 나아지겠죠?^^

 

그래도 김치 씻어줘도 못먹더니 요샌 고춧가루 좀 묻어있어도 잘 먹어요.ㅎㅎ

 

성장기가 왔는지 요새 아침 두그릇씩 뚝딱 하시는 아드님!

저도 마음 다잡고 또 열심히 뭐해먹이나~ 열심히 고민해봐야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골고루맘
    '14.1.17 5:48 PM

    대단하세요. 저도 워킹맘 이지만, 그냥 대충 계란찜만 주구장창 주는데.. ㅠㅠ 키톡은 보기만 하지 활용은 못했어요. 뜨건 음식 먹을때 앞접시 좋네요. 저도 두놈꺼 불어주는라 머리가 아픈데, 앞으로 니네껀 니네가 먹어 할 수 있을 수도 있겠어요. 성질 급해서 또 먹여줄거 같긴 하지만...

  • 라인
    '14.1.17 6:13 PM

    저는 초반 고생을 좀 각오하고 되도록 혼자먹도록 했었어요.
    수저질 시작하고는 수저는 혼자들게 했고, 젓가락 쓰고부터는 절대 안먹여줬어요.
    대신 식사시간이 오래걸려요ㅠㅠ
    최소 2,30분 걸립니다ㅠㅠㅠ;;; 감안하고 차리라 좀 일찍 차리고 그시간에 오가며 저도 출근준비 하니
    저는 익숙해서 이게 낫더라구요.ㅎㅎ

  • 2. 워킹맘
    '14.1.17 6:10 PM

    아이가 몇개월인가요? 저희 아기는 30개월인데 대부분 덩어리 진건 못씹고 뱉어요 ㅠㅠ 떡갈비도 돈가스도 대량 제조해서 쟁여두지만 매번 제 뱃속으로 가네요.... . 원글님 아기처럼 막 주문해줬음 좋겠어요. 부러워요,

  • 라인
    '14.1.17 6:16 PM

    만4돌에서 3개월 지났어요. 나이로는 6살입니다^^;
    그러니까 씹고 넘기는게 너무 서툴러요.
    덕분에 이유식도 오래했구요.
    고기는 아직도 되도록 잘게줘야 먹고 나물도 식감 포기하고 푹푹 삶는편이에요.
    대신 먹는건 잘먹고, 먹고싶은건 확실히 말하는 편이라 그래 일장일단이 있는거지 하고있어요~

    안먹을때는 또 안먹곤 하는데 그럴땐 그냥 제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요 ㅋㅋㅋ

  • 3. 요리쟁
    '14.1.17 10:45 PM

    대단하세요.
    전업이라도 훌륭하다 할텐데 바쁜 아침에 워킹맘이
    이런 멋진 빕상을~~
    찍짝짝!!

  • 라인
    '14.1.19 1:45 AM

    감사합니다.
    힘들땐 계란에 간장비벼주고 그래요 ㅋㅋㅋㅋ

  • 4. 딸만하나
    '14.1.18 2:35 AM

    정말 부지런하시내요. 저도 떡갈비좀 저렇게 소분해서 해놓아야 겠습니다. 고기 좋아라 하는 제 아이는 미니사이즈로 하면 한 열개는 그자리에서 먹을듯..
    큼지막하게 해놓아야 겠어요..

  • 라인
    '14.1.19 1:46 AM

    저는 미니로 성형하는게 더 힘들어서 최대한 한번 먹을만큼 크게 했어요.
    맨날 식혀서 잘라줬는데, 나이프 주면 요샌 또 제법 혼자 잘라 먹어서
    확실히 점점 편해지는구나~ 느낍니다^^

  • 5. 푸헤헤
    '14.1.18 7:00 AM

    아이가 제 아이랑 한두달 차이 나네요
    나물 종류나 야채도 잘 먹는 아이라 이뿌네요
    뉘집 아이든 잘 먹는 아이가 젤로 사랑스럽고 예뻐요~예뻐~

    유치원 보내기 전에 늘 계란이나 대량제조 해놓은 미트볼 아님 생선 살짝 구워주는게 다인 전 심히 반성합니다 ㅠ.ㅠ

    전 아이가 세월아~네월아 먹는거에 속터져 종종 제가 숟가락 들고 막 재촉해요 밥 먹다 유치원 못가지 싶어서... 그래서 아이가 더 천천히 먹나봐요 엄마가 먹여 줌 좋으니까..
    다 아는데 잘 안되요~ 아웅...

  • 라인
    '14.1.19 1:49 AM

    저도 메뉴가 계속 빙빙 돌아서 고민이에요ㅠ
    아무래도 손에 익은게 빨리차려지니 계속 하던것만 하게 되더라구요.

    유치원 버스 놓치면 부랴부랴 제가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그럼 지각..ㅠ_ㅠ 어무이..
    대신 네가 늦으면 엄마도 회사에 늦는다고 꼭 말해줍니다. - 너땜에 엄마 지각했거등!)

    맘 조급해 다 못먹던거 정리해서 울고불고하며 보내기도 하고 뭐 그렇지요..ㅋㅋㅋ

  • 6. 시골아낙
    '14.1.19 5:29 PM

    워킹맘으로의 아침일상이 그려집니다.
    대단하세요~

  • 라인
    '14.1.20 9:59 AM

    오늘은 눈이 와서 챙길게 많아 훨씬 분주했어요.
    그래도 주말보다는 주중이 편해요.ㅋㅋ 회사에서는 제몸만 챙기면 되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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