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말이라 바빠 기록이 많진 않지만
어린이 밥상 들고 또 왔어요.
조금만 방심하면 차리고 치우고 무한 귀찮아져서
덩달아 아이 밥상도 소훌해지고..ㅠㅠ
연말에는 회사 근무지도 바뀐터라 생활 패턴도 많이 바뀌고
무엇보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니 몸이 많이 힘들었어요.ㅎㅎ
그래도 힘내서 차려봅니다.
엄마니까요~
고기는 그때그때 세일하는걸루 사는편이에요.
이번에는 양지~
기름기 많아서 아이 먹기는 느끼할까 자주 사진 않지만
요 사진은 자태가 곱네요 ㅎㅎ
육수 내는날 항상 날로먹는 장조림입니다.
까는게 귀찮아서 보통 아이랑 아빠 앉혀놓고 시키는데
이날은 재우고 시작한터라 귀찮아귀찮아 하며 제가 깠어요.
겨울에는 섬초 너무 맛나요.
다듬는게 힘들지만 최대한 뿌리 살려서 들기름에 샥샥~
간 거의 안해도 달콤해서 맛나요~
그리하여 장조림과 시금치 무침..ㅎㅎ
장조림 담은거 간장종지 입니다.
딱 먹을만큼만 차리는데 식기가 크면 너무 비어보여서 미니미니하게 갖췄어요.
급할때는 냉동실 상비중인 돈가스도 한번 출동하구요~
밥 볶을때 브로컬리 다져넣으면 색이 너무 이뻐요.
연근, 동치미, 장조림.
저희아이는 신기하게 동치미 잘먹어요-0-;;;;
시금치 쬐끔 남겨놓으면 모았다가 다음날 다져서 볶아주거나 비벼주거나 ㅋㅋㅋ
계란국 넣은 파도 잘먹어요~
아이가 제가 퇴근하기전에 봐주시는 친정어머니와 곧잘 베이킹 놀이를 하는데
그때 만든 빵이에요. 성형을 직접 동글동글 고사리 손으로 했다고 합니다.
제가 구워서 데우느라 자국이 조금 남았어요.
주문 : 자기가 어제 만든 빵이랑, 계란후라이랑, 치즈랑 주세요. 치즈 자르지 마세요! 잼도 주세요.
네네.. 전 항상 주문우선주의입니다- _-;
자스민님 떡갈비 대량제조 현장입니다.ㅎㅎ
전분 조금 넣다가 요샌 안넣어요. 대신 좀 잘 치대줘야 하더라구요.
손바닥 반만한 사이즈입니다.
요렇게 넣어놓으면 든든!
불고기도 빠질 수 없구요~
예전엔 해먹을때의 귀차니즘 최소화를 위해 야채도 같이 무쳐서 얼렸는데,
해동하면서 볶으면 영 모양이 안살더라구요.
양파,마늘,생강등은 같이 갈아버리고 고기만 무쳐 얼린다음
야채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거..
야채 전멸이면 그냥 저기다 밥만 같이 볶는 만행을..;;;
그리고 이렇게 잔치국수 하면 고명으로도 활용합니다.ㅎㅎ
면이랑 고명먼저 올린다음 육수 살살 부으니 깔끔하고 좋아요~^^
또띠아 피자도 주구장창 해먹구요~
노란건 고구마에요.
아침에 요리하면서 그릇을 미리 조금씩 꺼내놓아야
바쁜아침 조금이나 시간이 절약되더라구요.
물컵은 그날그날 원하는게 있으셔서 주문대로..- _-;;
젓가락도 꼭 물어보고 원하는걸로 세팅해드려야 합니다. 아놔 사리나옴..ㅠ
위에 대량제조한 떡갈비에요.ㅎㅎ
약물에 뚜껑덮어서 세월아네월아 두면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도 안타고 촉촉하게 잘 익더라구요.
평범하게 두부랑 김, 시금치
그리고 계란찜~
저는 육수 많은 스탈로.. 뚝배기에 해서 아래 약간 눌은 흔적이..ㅎㅎ
처음에 야채 이것저것 다져넣다가 요새는 계란요리에는 그냥 파만 넣구있어요.
그게 대파향이 살아서 나은거 같아요~
오른쪽 위에 빈접시는 저기다 김 올리고 싸먹으라고 내준거에요.
김한장 올리고, 밥 한술 떠넣고 신중하게 반 접어서 냠냠!
그 행동 자체가 재미있어서 김을 더 찾는거 같아요-0-
만두국 주문하셔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풀*원이 제일 낫겠지 싶어 작은 물만두 한봉 사왔어요.
시간되면 만두도 집에서 만들어두고 싶어요.
왼쪽에 작은 빈 그릇은 덜어서 식혀먹으라고..
가르쳐줬더니 제법 식혀먹습니다.
그동안 식혀주느라 머리 띵하게 후후 불어댔던거 생각하면 올레에요ㅎㅎ
따끈한 오늘아침메뉴~
고기버섯이랑 닭 정육 전분넣어서 조금 걸쭉하게 덮밥형식으로 해줬어요.
슥슥 비벼서 냠냠 잘드셨어요^^
항상 씹는게 좀 서툴러서 저 덮밥정도도 어떤건 한참을 씹다가 결국 못넘기고 뱉곤 합니다.
잘 먹는대신 이런부분이 좀 힘들었는데 점점 나아지겠죠?^^
그래도 김치 씻어줘도 못먹더니 요샌 고춧가루 좀 묻어있어도 잘 먹어요.ㅎㅎ
성장기가 왔는지 요새 아침 두그릇씩 뚝딱 하시는 아드님!
저도 마음 다잡고 또 열심히 뭐해먹이나~ 열심히 고민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