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때 삼계탕 드셨어요?
저는 아직(?) 젊어서 여름이라고 해서 보양식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젊어서.....(으쌰으쌰...샤샤..)
(사실 저는 닭냄새를 무척 싫어해서 하얗게 끓인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챙겨 먹지는 않아요.-.-)
저는 파닭이 모든 사람들 입에서 "맛있다.맛없다."소리를 쉴새 없이 할 때는 정작 남의 나라에 살고 있어서
귀로만 맛을 듣고 파닭이란 이름이 슬슬 사람들의 입과 머리에서 잊혀질 때
그때 맛을 봤었죠.
"아...파닭 맛이 이렇구나."
파닭이 "너무 맛있었으면...?" 파닭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 봤을텐데 특별나지 않아서 대신 그 회사에서 나오는 맵닭을 따라해 봤어요.
맵닭도 직접 맛을 본 건 아니고 홈피 사진으로만 보니 홍고추,풋고추,파를 그대로 곁들였던데...
고추가 너무 맵지 않을까 해서 저는 제 생각대로 만들어 봤어요.
닭냄새를 잡기위해 여러가지 향나는 걸 다 넣어봤는데 그래도 완벽하게는 잡지 못해 이번엔 소주를 듬뿍 넣어 봤어요.
잘 씻은 절단 닭에 마늘,생강,후추,소금,소주를 넣고 재워놨어요.
(소주를 넉넉히 넣어서 흥건하네요.)
재료(절단 닭 1마리)
청양고추10개,마늘 8개,마른홍고추 1개,중파 2뿌리...
고춧가루 2,고추장 1,케찹1,다진 마늘1,간장2,설탕 2,식용유 아주 약간 후추 약간,물
먼저 위의 양념(식용유,고춧가루,고추장,마늘,케찹)을 볶다가 간장,설탕 물을 넣고 뽀글뽀글 끓여줍니다.
농도와 맛을 중간에 보시면서 물과 설탕,간장의 양은 조절하세요.
기름에 온도가 올라가면 썰어놓은 고추,마늘,파,마른홍초를 달궈진 기름에 살짝 튀겨냅니다.
색이 변하지 않게 펴서 식히고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 합니다.
재워뒀던 닭은 물기를 빼고 밀가루 옷을 입혀 두 번 튀깁니다.
튀긴 닭의 기름기를 뺀 후 조림소스를 넣고 버무립니다.
1.소스를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서너번 나눠서 넣고 버무리세요.
2.닭이 식으면 잘 버무려지지 않으니까 가능한 닭이 따뜻할 때 버무리시거나
3.팬에 약한 불을 켜 놓고 버무리세요. 그럼 소스가 더 잘 묻고 더 잘 스며들어요.
소스를 다 버무렸음 그 위에 튀긴 야채를 얹습니다.
저는 이렇게 제 식대로 맵닭을 만들어 봤는데요..
매운 생고추를 덥썩 먹기엔 좀 망설임이 있을텐데 매운 야채를 뜨거운 기름에 튀겨서 맵지 않고 딱 좋아요.
확실히 소스에만 버무리는 것 보다 더 볼품도 있고
매운 야채를 튀기고 난 기름에 닭을 튀기니 닭에서도 약간 매운 맛이 나고 닭냄새 전혀 없었어요.
중간중간에 야채도 집어 먹으면서 먹으면 좀 더 맛있게 끝까지 맵닭을 먹을 수도 있구요.
닭이 5600원 짜리인데 가격에 비해 중복에 먹는 닭요리로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