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햇감자철이여서
감자가 가격도 저렴하고 참 맛있더라고요.
제철인 감자를 이용해서
그야말로 '완벽'한 감자요리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평소 '완벽'이란 표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데 말이죠...
오늘 소개시켜드릴 요리는
너무 쉽고.
무지무지 간단하고.
재료비도 참 착하고...
게다가 맛은 무지무지 맛있으니
정말 '완벽'이란 표현이 무색한 요리가 아닐까요 ^^*
감자는 큰걸로 두개 정도 준비해서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은 후
웨지 모양(반달 모양) 으로 잘라주세요.
마늘 3개는 너무 얇지 않게 슬라이스 해주시고
감자를 끓는 소금물에 3~4분 정도 감자가 70%정도만 익을때까지 데쳐주세요.
이때 물에 소금을 꼭 넣어주시고요!
소금물에 삶아야지 감자에 간이 쏙쏙 베여서 더 맛있어요
맛을 봤을때 조금 짭짤하다 할 정도면 충분해요. ^^
집에서 감자를 삶아 드실때도
끓는물에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어서 삶아드시면
감자에 간이 베여서 훨씬 더 맛있답니다~
평범한 감자 요리를 '완벽한' 감자 요리로 변신시켜줄
오늘의 일등공신 이라죠...
집에서 직접 키운 니나's 가든의 '로즈마리'
로즈마리와 감자의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랍니다.
손가락 길이로 3줄기 정도면 충분한데
프레시 로즈마리를 구하시기 힘드시면 말린 로즈마리를 쓰셔도 되지만
가급적이면 프레시한 로즈마리를 써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말린 로즈마리와 신선한 허브의 향과 맛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예요.
로즈마리는 고기 잡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구울때도 잘 어울리고
로즈마리 허브티를 우려내셔도 괜찮고
이도저도 귀찮다 그러면
'관상용' 으로도 괜찮답니다. ㅎㅎㅎㅎㅎ
집에서 직접 키우고 있는 '바질'과 '로즈마리'
우리 바질이.
우리 마리..
라며 제가 애칭까지 붙어주며 열심히 정성으로 키우고 있답니다. ^^;;
바질은 조금 구하기 힘드실지 모르지만
로즈마리는 왠만한 동네 꽃집만 가셔도 쉽게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
독특한 향기 때문에 벌레가 다가오지 않고 쉽게 시들지 않아서
키우기도 아주아주 쉽답니다.
제가 일명 마이더스의 손..이 아닌
마이너스 의 손을 가지고 있거든요 . ^^;;;;
제 손에만 닿으면 뭐든지 쉽게 죽고 쉽게 망가진다죠...
그런 제가 키우고 있는 녀석들이니
누구나 다 쉽게 키우실 수 있을 거예요.
오븐팬에 데친 감자웨지 + 로즈마리+ 슬라이스한 마늘을 얹고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후
(감자를 이미 소금물에 데쳤기 때문에 소금은 생략할께요. )
올리브 오일을 3큰술 정도 휙휙 뿌려주세요
(올리브 오일은 어떻게 좋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일단 플라스틱 병에 담겨있는 국산 올리브오일-_-은 가급적 피해주시고요
유리병에 담겨있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산지의 오일을 선택해주시는데
사실 1~2만원 정도 가격대의 올리브 오일은 브랜드 상관없이 맛에 있어서 별 차이가 안 난답니다. ^^; )
비싸더라도 조금 상급의 올리브 오일을 쓰시고 싶으시면
데체코에서 나온 d.o.p 마크가 붙어있는 오일을 사용해보세요
3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가정에서 사용하시기에는 충분히 좋은 오일이예요. ^^ )
180도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준 후
감자웨지를 뒤집어서
10분 더 구워주세요
오븐팬을 꺼내서
그라나 파다노 갈은걸 감자 위에 솔솔 뿌려주시는데
치즈의 양은 취향껏 가감하세요.
전 한 세큰술 정도 듬뿍 뿌려줬어요. ^^
치즈가 녹도록10분간 더 구워주세요.
그라나 파다노가 녹으면서
치즈의 풍부한 맛이 감자에 쏙쏙 베여들고
또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기 때문에 감자 맛이 한결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이태리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라나 파다노 한개 정도는 집에 갖춰두시면 여러모로 유용하실 거예요.
아니면 피자시킬때 따라오는 치즈라도 모아놨다가 이럴때 써보시길. ^^;;;
82cook을 통해서 한가지 사실을 고백하자면
저는 사진을 발로 찍는답니다....... 음홧홧홧!!!!
사진은 좀 부실하지만
맛은 정말...........
최고......... ㅠㅠ
마늘의 구수한 향과 로즈마리의 청량한 향기가
포실포실한 감자웨지에 쏙쏙 베여서
어찌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
향이 정말 깊고 풍부해요
(드라이 로즈마리로도 한번 만들어봤는데
프레시 로즈마리가 주는 깊은 향에 비할바가 못되더라고요
가급적이면 프레시 로즈마리를 쓰세요
동네꽃집 가시면 대부분 있답니다. ^^;; )
감자웨지를 자세히 보시면
치즈가 녹아내리면서 누룽지 같은게 생겨났는데
요게 어찌나 바삭바삭한지요.
일명 '치즈 누룽지'와 감자의 만남이랄까요.
그라나 파다노의 풍성하고 깊은 맛이 포실포실 감자에 쏙쏙 베여서
너어무 너어무 맛있어요.
게다가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멈출수가 없는 맛이더라고요!
이렇게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아유..이건 드셔보신 분들만 아시는 맛이라니까요 ^^;;
게다가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담백하고 건강하기까지 하죠.
이 요리는 만들기 너무 쉽고
들어가는 재료도 너무 간단하지만
이렇게 심플한 요리일수록 재료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셔야지 맛이 제대로 살아난답니다.
Simple is the best 라는 말이 있는데
Simple 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Best ingredients(최고의 재료) 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
사실 최고의 재료라고 해서 별거 없고요...
신선한 로즈마리.
그리고 요새 제철인 햇감자.
그라나 파다노 .
뭐 요정도만 갖춰서 요리하신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감자 요리를 맛보실 수 있을거예요.
이렇게 열심히 구워먹어도
감자가 아직 한가득~ 이네요
남은 감자 처리용(?)으로
감자명란젓 피자를 만들어봤어요.
사실 냉장고 처리용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맛이 너무나도 기특하답니다. 호홋 ^^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요리는
감자와 + 명란젓의 조합이 너무나도 훌륭한
감자명란젓 피자인데요..
감자와 명란젓의 조화라?
어색해하실지도 모르지만
예상외로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대박~ 메뉴랍니다.
만들기도 너무너무 쉽고요 ^^
명란젓 한덩어리 (큰것)
칼로 얇은 막과 명란알을 살살 분리해주세요.
감자 (큰거 하나) 는 껍질을 벗겨 깍뚝썰어서
전자렌지에 4~5분 정도 돌려주면
너무나도 손쉽게 감자가 익는답니다.
(아 물론 정석대로 물에 삶거나 찌셔도 괜찮아요.
전 귀찮아서 ㅎㅎㅎ)
포크나 감자 으깨는 도구로 감자를 곱게 으깨주시고
버터 반숟가락 + 우유 1/4 컵 + 소금 후추를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버터는 감자에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데
감자가 뜨거울때 넣어야지 버터가 고루 녹겠죠? ^^
우유는 자칫 퍽퍽하기 쉬운 감자에 촉촉한 질감을 더해주어서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의 매쉬드 포테이토가 완성이 되는데
이대로 마구 퍼 드셔도 무지 맛나답니다 .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나중에 정석대로 (?) 만드는 매쉬드 포테이토 포스팅을 한번 올려볼께요 . ^^
으깬 감자위에 명란젓 발라놓은 걸 올릴텐데
명란젓이 짭조롬 하기 때문에 감자 소금간에 주의하세요 .
피자라고 해서 사실 뭐 크게 거창한건 아니고
시판 또띠아 반죽을 이용해서 ' 간편 ' 하게 만들어 볼께요 .
또띠아 위에 으깬 감자 + 발라놓은 명란젓을 고루 발라주시고
피자치즈를 솔솔 뿌린후
180 도 오븐에서 10 분정도 구워주는데
저는 오븐이 없어서 후라이팬에서 뚜껑 닫고 익혔답니다 . ㅠㅜ
가급적 오븐에서 익혀주세요.. !!!
얼마전에 이사하면서 빌트인 오븐을 처분한지라
새집에는 아직 오븐이 없어요 ~
어서 사야지 .. 흑흑 .
오븐 없으니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아요 . ㅠㅜ
비록 후라이팬에 구 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맛있는 매쉬드 포테이토 명란젓 피자 완성 . ^^
부드럽고 고소한 매쉬드 포테이토와
짭조롬하면서 감칠맛 나는 명란젓
바삭한 또띠아
죽죽 늘어나는 치즈의 조화가
아주아주 근사해요 ~ ^^
명란젓을 이렇게 익혀드시면
젓갈 특유의 비린맛도 전혀 없고
명란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이 부드러운 감자에 쏙쏙 스며들어서
아우 ...
츄르릅 ........... -0-............. ( 침 흘리는 소리 ..)
쓰읍 .... ( 침 닦는 소리 ...)
-_-;;;
개인적으로 명란젓을 익혀먹는걸 아주 좋아하는데
평소에 명란을 생으로만 드셔보신 분들은
명란젓을 이렇게 익혀먹어도 아주 맛있구나 .
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느끼실거예요 . ^^
명란의 새로운 발견이라고나 할까요 .
전 명란젓으로 순두부 찌개도 해먹고 계란찜도 해먹고
심지어 파스타도 해먹는데
명란젓이 들어가면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나서 뭐든지 참 맛있답니다.
특히 명란젓 파스타 .... 요거요거 참 쉽고 맛은 대박인데
이것도 나중에 조만간 올려볼께요 .
아 .. 너무너무 올릴 포스팅이 많네요 . ^^;
알알이 박힌 명란젓의 자태가
제 눈에는 그 어떤 보석보다도 더 아리따워 보입니다만 . ㅎㅎ
명란젓을 반찬으로만 드시지 말고
이렇게 근사한 요리로 한번 변신시켜 보세요 .
한눈에 ..
아니 한입에 .... ㅎㅎ 반해버리실거예요 . ^^